제3605호 |
2009년9월26일에 띄우는
삼천육백다섯번째 쪽지! ◁이전 l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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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화 보았어요?
"뜰에 핀 노란 국화 보았어요?"
"예.. 너무 예뻤어요."
"음... 제대로 안 봤구만."
꽃을 보고 향기롭다 거나 예쁘다고 대답하면 그
꽃을 안 본 것입니다.
꽃은 화용(花容)을 보는 것이 아니라
화품(花品)을 봐야 제대로 본 것입니다.
추운 눈 속에 피는 매화는 추상같습니다.
가는 허리에 구름 얹은 듯 조심스럽게 피는 난초
도도합니다.
차가운 서릿발 속에 피는 국화는 청정합니다.
사철 굳은 절개를 지키는 대나무는 굳은 의지를
느끼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으뜸으로 치는 꽃은 매란국죽(梅蘭菊竹)
사군자입니다.
왜냐하면 그 기품이 다른 꽃에 비해 으뜸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바야흐로 가을의 꽃 국화가 피기 시작합니다.
"뜰에 핀 국화 보셨어요?"
"예. 내가 본 뜰의 국화는 참으로 고고합디다"
ⓒ최용우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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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1223 <꿈일기/샨티>중에서○지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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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어미를 먹고 산다 |
고만고만한 젖먹이들이 한 방 가득 모여
천방지축 웃고 울고 싸우고 장난치며 놀고 있었다.
그 가운데 한 아이가 큰 목소리로 시를 읊었다.
나는 가네
나는 가네
엄마 젖 먹으러
나는 가네 ⓒ이현주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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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잡이풀이 맨 처음 생겨났을 때 지혜로운
흰털발새가 새들을 모아 놓고 말했습니다. "이
풀을 가능한 씨가 맺히지 않도록 모두 쪼아버려야
하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이 풀로 우리들을
잡을 것이네"
그 말을 듣고 제비가 사람들에게 가서 새잡이풀로
새를 잡을 수 있다고 고자질을 했습니다. 그 댓가로
제비들은 사람들의 집 처마에 집을 짓고 사람들의
보호를 받으며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꼬랑지] 그런데 그 제비들이 지금은 다 어디로
갔을꼬? ⓒ최용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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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새것이 되었습니다
잉크 충전을 하다가 흘러내리는 잉크를 화장지로
닦았습니다.
프린터를 덮어놓았던 수건에 잉크 한 방울이 튀어
무늬처럼 박혔습니다.
마누라가 보면 새 수건 가져다가 망쳐놨다고 잔소리를
퍼부을 것 같아서 화장실로 가 수건을 빨았더니
잉크자국은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독한 세제를 넣어 비벼도 얼룩은 지워지지 않고
남았습니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아내에게 발각될 것 같아 증거인멸을
시도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수건을 새것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걸레를 만들었습니다. 걸레로 만들어 걸레 바구니에
넣어 놓으니 감쪽같네요.^^ 아직 까지는 완전범죄(?)
그 수건은 걸레 중에 가장 좋은 새 걸레가 되었습니다.
수건에 얼룩이 있으면 사용하는데 망설이게 되고
선택받을 기회가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깨끗한 새 걸레에는 가장 먼저 손이 갑니다.
그 수건은 걸레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수건이 얼굴을 닦으면 신분이 높은 것이고, 방바닥을
닦으면 신분이 낮은 것은 아닙니다. 수건은 얼굴이든
방바닥이든 잘 닦기만 하면 되지 그게 수납장에
있든 걸레 바구니에 있는 그게 뭐 대수입니까?
ⓒ최용우 2009.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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