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향전과 방자전
1890년도에 홍종우라는 사람이 프랑스에 유학을
갔다가 로니 교수에게 '춘향전'을 들려주자 그 교수가
너무 흥미진진해 하며 프랑스말로 받아 적은 것이
최초의 프랑스판 '춘향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프랑스판 춘향전에 보면 그네를 뛰는
춘향이는 반팔의 드레스를 입고, 이도령과 춘향이가
서양식 무도회에 나가 춤을 추고, 옥중에서 는 키스를
하고, 변학도는 이몽룡의 칼에 죽임을 당합니다.
그러니까 춘향전을 완전히 프랑스식으로 이해를
해서 자기 맘대로 번역을 한 것이지요. (동양의 작은
나라 조선을 알 턱이 없으니 아무리 설명을 해도
이해가 안 되었을 것입니다)
'방자전'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춘향전을 이몽룡의
몸종이었던 '방자'의 입장에서 재해석하여 만든
영화였는데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였습니다.
인과응보(因果應報)라는 춘향전의 기본 틀에 당시의
사회상과 오늘날의 사회상을 적절하게 버무려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습니다.
프랑스판 춘향전은 조선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어쩔 수 없는 오류가 있었다면, 방자전은 작가가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일부러 고도의 심리적 기법을
동원하여 춘향전을 확대 왜곡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요즘 성경을 위의 두 가지 짝퉁 춘향전처럼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설교하는 분들을 가끔 봅니다.
ⓒ최용우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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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069 <돌이킴/말씀사>중에서○지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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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사랑이 회심의 길을 막음 |
인생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이 닥칠 때
거기서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는 것은 인간에게만
허락된 특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돌이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대신,
그것을 헤치고 지나쳐 이제껏 회심치 않고 살아오던
그 길을 여전히 가고 싶어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싶어하지도 않고 방향을 돌리고
싶지도 않은 것입니다. 발목과 온 몸은 가시에 찔려
상처투성이가 되고 담장은 피로 물드니, 그들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하시겠습니까?
무엇인가 욕망을 가지고 자기를 사랑하게 되면,
그는 필연적으로 하나님을 등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신자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동시에 두 주인을 섬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마차를 타고 가는 사람에게 한 유태인이
물었습니다.
"가티마지 마을까지는 여기서 얼마나 가야 되나요?"
"예, 30분쯤 가면 됩니다."
"미안하지만, 함께 타고 가면 안 될까요?"
"예, 타십시오."
그로부터 30분이 훨씬 넘었는데도 마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30분이면 된다고 하지 않았나요?"
"예, 한 시간쯤 가면 됩니다."
"아니, 그게 무슨 말인가요. 30분 거리를 30분
동안 왔는데 어떻게 한시간이 걸린다는 말인지..."
"예, 이 마차는 지금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까요."
[꼬랑지] 30분 거리가 1시간 30분으로 늘어났군!
ⓒ최용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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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앵두
올해는 앵두가 작년에 비해 3분의 1정도 달렸네요.
봄에 엄청 많이 맺히긴 했는데 힘없이 우수수 떨어지더라구요.
빨갛게 익은 앵두, 보기도 예쁘고 맛도 좋습니다.
앵두 앵두 노래를 불렀던 사모님께 드리려고 오늘
조금 땄습니다. ⓒ이인숙
옛 사람들은 아름다운 여인의 입술을 앵두
같은 입술, 즉 앵순(櫻脣)이라 하여 빨갛고 예쁜
것의 대표로 앵두 열매와 비유하였지요... 앵두는 수분이 89%가량 차지하고
있고, 그래서 건들면 톡 터질 것 같아 보여 앵두를 보면 쪽 빨아먹고 싶지요... ㅋㅋ(넘
야한가? 심의에 걸리려나?) ⓒ최용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