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72호 |
2011년5월14일에 띄우는 사천일흔두번째
쪽지! ◁이전 l 다음▷지난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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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독! 토로로로로로록
집에 쌀푸대를 사오면 아구를 뜯는 몫은
항상 저입니다.
쌀푸대를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 왼쪽 위에 '푸는
곳' 이라는 화살표가 있고 실밥을 잡아당겨 푸는
곳이 있습니다. 실이 달랑거린다고 무조건 잡아당기면
오히려 더욱 엉킬 뿐 더 풀기 어렵게 꼬여버립니다.
그러면 아내는 막 짜증을 내다가 "야! 가위 가져와!"
가위로 싹뚝싹뚝 잘라버리더군요.^^ 그래서 쌀푸대를
풀 때는 항상 저를 부릅니다.
잘 보면 '실마리'
가 있어요.
실마리를 찾았다면 그 실마리를 잡고 살짝 잡아당기면
토독 토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록 소리가 나면서
부대의 아구가 쫙 열리는데, 그 순간의 후련함은
풀어본 사람만 알지요^^
실밥은 천천히
풀어야 돼요.
마음이 급하면 실마리가 보이지도 않고, 실밥을
잘 못 잡아채거나 반대쪽에서 쥐어뜯으면 풀리기는커녕
가위로 잘라야 하는 사고가 생깁니다. 실밥은 두
개의 실이 서로가 서로를 감고 있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두 개가 묶여있거나 매듭진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게 건들면 감은 것이 그냥 자연스럽게 풀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그냥 손가락으로 톡톡 치기만
해도 실마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중하게 천천히
자세히 살펴보면 실마리가 있고 그 실마리만 잡으면
그냥 저절로 토독 토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록
쉽게 풀리는 일이 대부분인데, 우리는 너무 급하게
서두르다 일을 그르치는 일이 많아요. 버럭! 그거
안좋아요. ⓒ최용우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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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138
<교리묵상1-
마음지킴/말씀사>중에서○지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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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의 마음은 성화 작용의 사령부 |
신자의 마음은 성화 작용의 사령부입니다.
- 성화는 성령님께서 주도권을 가지고 계신 사역이지만,
신자의 마음을 통하지 않고서는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마음지킴이 없이는 성화도 없습니다.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중요하게 지켜져야 할 것인지
잊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유월절에 쓸 무교병은 반드시 랍비가 보는
앞에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랍비가 몸이 아파 다른 사람을 대신 보냈습니다.
"랍비님 제가 가서 무엇을 가장 신경써서 감독해야
합니까?"
"무교병을 굽는 여인들에게 보수를 제대로 주는지
감독하는 것이 최고의 감독이네"
[꼬랑지] 정말 존경스러운 랍비네요. 우리나라
회사 사목 목사님들도 랍비같으면 좋을텐데...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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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신유경 자취방
모처럼 아내가 쉬는 날 아내와 함께 따뜻한
햇볕을 쬐러 나갔습니다. 재미있게 보았던 텔레비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빵을 만들던 팔봉빵집
세트장이 있는 청주 '수암골'에 갔습니다.
6.25 전쟁이 끝난 이후 피난민들이 하나 둘 모여 동네가
되었다는 '수암골'은 6-70년대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서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촬령을
자주 하는 곳입니다. 동네가 옛날모습 그대로라는
것은 아주 낙후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동네를
확 뜯버리고 '뉴타운'으로 개발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오히려 낙후된 환경을 관광자원으로 만든 아이디어가
누구의 대가리에서 나온 것인지 참 기발합니다.^^
텔레비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탁구의
여자친구 신유경은 김탁구와 헤어진 후 탁구가 절대로
찾을 수 없는 서울의 어느 산동네에 숨어서 자취를
합니다. 탁구가 일하는 빵집은 인천에 있었고, 신유경의
자취방은 서울의 어느 변두리였거든요.
하하하하하하 그런데 수암골에 가니 신유경 자취방이
팔봉빵집 길건너편 골목에 있네요^^ 김탁구가 신유경이를
찾으려고 하면 눈감고도 찾겠네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최용우 2011.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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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책은
물과 공기 같아서 맑고 깨끗한 책을 골라
읽어야 영혼도 맑아집니다. ○지난일기 |
정원의<낮아짐의
은혜>를 읽다 84 |
□ 성경 지식에 대한 자부심 |
자신의 성경지식이나 관점에 대해서 자신감과
긍지를 가지고 확신을 가지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경우 그 확신은 자기가 따르는
지도자의 견해를 따르는 것이거나 자기가 속한 교파의
견해일 뿐입니다. 견해가 다른 이들이 모여 토론을
하게 되면 똑같은 성경구절을 가지고 서로 자기의
해석이 옳다고 주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역사상
몇 백 년동안 끝나지 않은 토론도 있고 아마 주님
오실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지적인 기질의 사람들은 논쟁에 휘말리고 자기의
견해와 같지 않은 이들, 자기와 같은 성경해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들을 정죄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그 부분에 대해 조심해야 합니다. 진리를 밝히고
사수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혹시나 자기 확신에
빠져서 스스로를 높이거나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원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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