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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 변화

목사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목사님들은 "교인들을 변화시켜야 하는 역사적인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나"신 분들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변하지 않는 교인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눈물겨울 지경입니다. 그런데 왜 목사님들은 그렇게 성도들의 변화에 목을 매는 것일까요?
5년이 가도 10년이 가도 변함 없이 일관된 교인들을 바라보며 뭔가 깨달아지는 것일 있지 않습니까? 그 정도 해도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면 "아! 사람은 아무리 해도 결국 변하지 않는 물건이구나!" 하고 얼른 눈치 채셔야죠. 눈치가 있어야 고생을 덜 한다니까요.
사실 교인들을 손바닥 뒤집듯이 쉽게 변화시키는 방법이 두 가지 있습니다. 원리와 방법만 알면 쉬워요. 첫 번째 방법은 대적기도하는 것입니다. 변화가 안 되는 이유는 자꾸 외면(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게 하는)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변화는 내면에서 시작됩니다. 속이 변하면 밖은 자동으로 변합니다. 그 속을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의 내면인 마음은 '집'입니다. 집에 누가 사느냐에 따라 문패의 이름이 바뀌지요. 성령님이 살면 '성령님의 집'이지만 더러운 놈이 살면 '더러운놈의 집'입니다. 그 사람의 말과, 행동과, 습관과 감정을 조종하는 내면의 '그놈'을 내 쫓아버리고 깨끗이 정화시킨 다음 '성령님'을 모셔들이고 주인 삼으면 변합니다. 교인들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영안이 열리면 그 안에 살고 있는 열 두가지도 더 되는 더러운 짐승들 때문에 구토가 날 것입니다. 문제는 목사님 눈에 더러운 존재들은 안 보이고 그놈들이 하는 나쁜 짓만 보인다는 것이지요. 나쁜짓을 백날 못하게 해봐야 소용없어요. 그 안에서 그렇게 하게 하는 놈을 대적하기 전에는.... 고로 속에 들어앉은 존재가 보일 때까지 도를 더 닦는 수밖에 없겠네요.
두 번째 방법은 더 쉬운 방법인데요. 포기하는 방법입니다. 십자가는 예수님이 지신 것으로 이미 충분합니다. 목사님들까지 십자가를 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성경은 '자기 십자가 자기가 지'라고 했는데, 남의 십자가 까지 대신 지고 고생 할 필요 없습니다. 십자가는 예수님과 당사자가 지는 것입니다. 사명감이 차고 넘쳐 예수님이 하실 일까지 빼앗아 목사가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교인들 '변화'시키겠다는 야물딱스러운 생각일랑 아예 포기하세요. 그건 예수님 몫입니다. 목사의 위치를 예수님과 동급으로 올려놓지 마시고, 그저 나도 예수님께서 변화시켜주셔야 할 성도 중에 한 사람이구나.... 하고 마음을 바꾸면 세상에 그렇게 신간 편할 수 없다니까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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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601 <아! 그렇군요/신앙과지성>중에서지난글

 □ 혼자'있을 수 있는 용기(막6:45-46)

"군중을 꺾을 힘은 군중한테 있지 않다네. 물론 더 큰 군중의 힘으로 더 작은 군중의 힘을 꺾을 수야 있겠지. 그래서 강제로 항복을 받아 낼 수 있을 것이고. 그러나 그건 결코 참된 승리가 아닐세. 주먹으로 주먹을 누르면 결국 주먹만 커진 셈이니까. 군중이 스스로 무릎을 꿇거나 발길을 돌리게 할 수 있는 힘은 연약해 보이는 한 사람, 그러나 혼자 있을 줄 아는 진정한 용자(勇者)인 '개인'에게 있다네. 예수님은 제자들을 먼저 보내고 혼자가 되셨는데도 '불구하고' 군중들을 돌려보내신 게 아니라 제자들을 보내고 혼자 되셨기 ' 때문에' 군중을 돌려보내실 수 있었던 것일세." ⓒ이현주 (목사)

 

 ● 한희철2638 -  얘기마을  지난글

□ 봄12

은행나무 품으로 대뜸 드는
참새들아
조심들 해라
온통 초록물 들어
친구들도 몰라볼라  ⓒ한희철 목사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밭 고르기  

아침부터 밖이 소란하여 나가 보니 영웅이 아빠가 관리기로 밭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집 앞에 500평 정도 되는 밭을 영웅이 할머니가 소일삼아서 농사를 짓는데 밭을 고르는 일은 기계로 하기 때문에 힘쎈 남자가 해 주어야 합니다.
평소에는 관리기의 날에 녹이 슬어 있는데, 밭을 한번 고르고 나면 날이 새하얗게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관리기를 사용하는 횟수가 일년에 서너번? 밖에 안 되고 대부분은 컨테이너 옆에서 대기상태입니다.
그렇더라도 관리기는 자신을 사용해주기만 하면 신이 나서 흙을 담뿍담북 갈아 엎어주고 흙을 부드럽게 풀어서 씨앗을 놓기 좋게 만들어주는군요. 관리기의 엔진 돌아가는 소리가 마치 4분의 4박자로 꿍짝거리는 신나는 노래소리처럼 들립니다. 모처럼 매화꽃 흩날리는 봄날에 밭을 가는 것이 기분 좋은 것이겠지요. ⓒ최용우 2012.4.14

 

 

 

110. 믿음

진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참 믿음을 소유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본질적으로 믿음에는 지식이 선행되기 때문입니다.

- 전통적으로 '믿음'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아직도 전통적인 '믿음'의 정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종교개혁자들은 하나님은 생명의 본질과 원천이기에 영생을 얻으려면 하나님께 대한 바른 태로를 갖춰야 하고 그러기 위해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믿음'이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내렸습니다.(호12:4)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