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78호 |
2012년6월5일에 띄우는사천삼백일흔여덟번째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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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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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망은 있다? 없다?
밀턴은 시각장애인 이었지만 실낙원이라는 탁월한 소설을 썼습니다. 베토벤은 청각장애인 이었지만 수많은 불멸의 명곡을
작곡했습니다. 헬렌켈러는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몸으로 사회봉사를 했습니다. 스티븐호킹은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지만 빅뱅이론으로
천재물리학자가 되었습니다. 이 분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육체적 현실은 절망하기에 딱 좋은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극복하고 최고의 인생 성취를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절망이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며, 그것을 내가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의 주관적인 마음의
결정에 따른 결과일 뿐이군요. 아무리 내가 처한 환경이 힘들고, 조건이 최악이라 해도 그것을 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것들은 나에게 별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할 것입니다. 다만 조금 불편하게는 하겠지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마음을 잃지 않는 사람에게 절망은 없습니다. 절망은
없다? 언젠가 갑하산 등산하다보니 절이 망해서 철수한 흔적이 있더군요. 집터도 있고 바위 아래서 불공을 드린 흔적도 있었습니다. 교회도
망해서 문을 닫는데 절이라고 안 망하겠습니까? 절이 망하는 것을 '절망'이라고 합니다. 절망은 있다? ⓞ최용우 more... 이 글에 공감하시면 손가락 표시를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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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640 <이오 비망록(二吾 備忘錄)/풍경소리>중에서○지난글 |
□ 까치
까치 한 마리
연립주택 옥상에서 파출소 지붕으로 날아간다. 저 새의 길은 허공에 있는가? 날개에 있는가? 나는 지금 이 몸을 타고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 중인가? 아니면 오는 중인가? 내 길은 몸 안에 있는가? 아니면 밖에 있는가? 그도 저도
아니면, 이 몸이 곧 길인가?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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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골방에 들어
기도의 골방에 들어 문 열지 않게 하소서 나 여기 있다 떠벌리지 않게 하소서 골방에 들기보다 골방의 문 닫기가
더 어렵다는 것을 이제쯤엔 압니다 골방에 들 때마다 댓돌 위 신발 가만 거두게 하소서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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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오늘은 망종(芒種)입니다
망종(芒種)이란 뜻은 벼, 보리 등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芒) 곡식의 종자(種)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입니다. 농촌에서는 모내기와
보리베기를 하는 시기입니다. 1년 중 가장 바쁜 때이고 제가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녔던 70년대 80년대에는 망종 즈음에 '농번기방학'이라는
것이 있어서 일주일씩 학교에 안갔던 기억이 나네요. 보리 그스름이라고 아세요? 전남지방에서는 망종날 '보리 그스름'이라 하여 아직
단단하게 여물지 않은 풋보리를 베어다 불에 그스름을 해서 손바닥으로 비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지요. 또한 노지딸기가 나는 시기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비밀하우스에서 딸기를 재배하기 때문에 1년 내내 계절 없이 딸기생산을 하지만, 논과 밭에서 철따라 거두는 딸기는 요즘이
제절입니다. 그래서 겔럭시노트 핸드폰으로 딸기 그림을 한번 그려봤는데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잘 안그려졌네요. 사방천지에 찔레꽃 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요즘은 나무에 피는 꽃들이 꽃을 내는 시기입니다. 푸르른 녹음도 이제 지친 듯 따가운 햇볕에 잎을 늘어뜨리기 시작하네요.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최용우 20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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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책은
물과 공기 같아서 맑고 깨끗한 책을 골라
읽어야 영혼도 맑아집니다. ○지난일기 |
정원의<그리스도를
갈망하는 삶>을 읽다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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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열변 |
하나님은
대충 구해서 오시는 분이 아니다. 그렇게 값싼 분이 아니다. 오직 목숨을
걸어야 한다. 은혜가 오면 좋고 아니면 할 수 없고... 그런식의 마음이라면
기도하지 않는 게 낫다. 오늘날 사람들은 갈망하지 않는다. 교회에 대충
다니고 급하면 주님을 찾고... 그렇게 살면서 갈망을 잃어버렸다. 주님과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전혀 고통을 모른다. 그것은 죽은 삶이다.
그것은 시체가 걸어다니는 것과 같다. 간정함이 없는 것은 영혼이 죽은
것이다. 미칠 것 같은 사모함이 없는 것은 영혼이 병든 것이다. ⓒ정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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