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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無)

사람 몸의 가장 작은 존재인 '원자'는 99.99999%텅 비어 있습니다. 원자가 모여 분자가 되고, 분자가 모여 세포가 되고, 세포가 모여 나라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존재를 원심 분리기 속에 넣어 빈 공간을 다 줄이면 나는 지금 몸의 0.00001% 크기로 줄어들 것입니다. 알고보면 정말 나는 아무것도 아니지요. 내 안에 '내용' 이란 것은 원래 없습니다. 다 헛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인정하는 것이 바로 자기부인(自己否認)입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단순히 몇 몇 이권이나 쾌락을 포기할 뿐만 아니라, 삶을 부정하고 모든 것을 부정하여야 한다. 기꺼이 주 예수를 위하여 감옥에 갇힐 뿐 아니라,  죽기도 하며, 어떠한 고통이라도 받아야 한다.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당신은 당신의 생명, 당신의 자유, 당신의 땅, 당신의 생계를 부정할 수 있는가? 감옥에 가는 것이 쉬운가? 당신의 마음속에 정욕을 버리는 것이 쉬운가? 그리스도인이 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토마스 후커 (Thomas Hooker)의 말입니다.
왜 자기부인이 필요하냐 하면, 자기부인 없이는 거듭남도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부인은 회심의 출발이며 기독교인으로서의 시작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부인'이 없는 '자기 사랑'의 상태는 젖먹이 어린아이 신앙 상태입니다.
나는 하나님이 보실 때에 두고 보기에도 아까운 사람입니다. -맞습니다. 맞고요, 그래서 하나님은 나를 영원히 소유하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소유가 되기 위해서는 나의 주권을 포기하는 '자기부인'이 필요합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면 먼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오너라"(마16:24) 자기를 부인하면 세상의 온갖 사탄 마귀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괴롭힐 것입니다. 이것을 견뎌내고 이기는 것이 바로 자기 십자가를 자기가 지는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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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505 <아이야 엄마가 널 위해 기도할게/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내가 틀렸다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미국을 뒤흔들어 놓았던 짐 배커라는 유명한 사역자는 훗날 '내가 틀렸었다'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한때 잘나가는 부흥사였습니다. 그는 일명 '성공 복음'주의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성공하여 부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런 성공주의적인 복음은 텔리비전 설교를 통해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면서 퍼져나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러 가지 도덕적 파문과 공금횡령으로 45년형을 받고 수감되면서 하루아침에 존경과 모든 명성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는 감옥에 있는 동안 한 사람의 죄수로서 성경을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깨달았습니다. "몇달 동안 성경을 읽으면서 놀랍게도 주님께서 돈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좋은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알고 나는 깜짝 놀랐다. 돈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 내 마음속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내가 틀렸다. 나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과 정 반대로 가르쳤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꼬랑지달린 성경 45 꼬랑지달러가기

 □ 귀신을 내쫒으신 예수님

사람들이 예수는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 귀신을 쫓아낸다는 헛소문을 퍼트렸습니다. 예수님은 "귀신이 어찌 자기편인 귀신을 내쫒을 수 있겠느냐. 귀신들끼리 서로 다툰다면 귀신들 세계는 무너지고 말 것이다."고 대답하셨습니다.

[꼬랑지]
예수님은 귀신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귀신을 내쫓을 수 있으셨던 것입니다.(막3:22-30) ⓒ최용우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죽음의 아리아 라는곡의 악보

□ 죽음이 얼마나 가까이에 있는가

"오전까지 노인정에서 놀다가 점심을 먹고 잠깐 집에 갔던 ㅇ할머니가 갔다네... 노인들은 정말 믿을 것이 못되야! 쯕쯕..."
웅이 할머니와 다른 할머니가 혀를 차며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들으니 또 누가 돌아가신 모양입니다. 우리동네에서는 면사무소 방송을 통해 온 동네에 부음이나 결혼식을 알립니다. 내일 아침에 방송을 하겠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기군 안에 장례식장이 한군데뿐이어서 바로 그리로 가면 되었는데 한군데가 더 생기면서 노인들이 두 군데를 햇갈려합니다. 자주 엉뚱한 곳으로 가곤 하나봅니다. 그만큼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면서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죽음이 먼 곳에 있는게 아닙니다. ⓒ최용우 2013.10.24 목

 

●詩와꽃 - 최용우의 詩지난일기

□ 금호중학교

우리동네 금호중학교
시골에 있는 학교 치고
이름이 참 근사하다
금빛나는 호랑이라는 뜻인가?

그런데 이름 뜻을
알고보면 참 허망해
금남면 호탄리에 있어
앞글자 하나씩 따 금호라니   ⓒ최용우 201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