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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의 주인은?

목욕탕 하던 건물이 비어 있어 어느 날 그곳에 건강기구를 파는 사람들이 들어와 그곳은 한동안 동네 노인들의 놀이터가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 노인들도 더 이상 그곳에 가지 않습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장사꾼들이 떠나버린 것이지요.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결점 투성이의 인간들이 모인 곳이 교회이기 때문에 언제 뿔뿔이 흩어져 버릴지 모를 곳이 교회입니다. 그럼에도 교회가 오랫동안 유지되는 이유는 교회의 주인이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아무 이익이 없거나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는 것 같으면 미련 없이 그곳을 떠나버립니다. 그런데, 교회는 끊임없이 헌신을 요구하고 헌금을 요구하는데도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는 이유는 교회에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건강하게 오랫동안 유지되기 위해서는 기가막힌 프로그램이나, 장기 비전이나, 민주주의적 의사결정 방식이나, 강력한 리더쉽을 가진 목사나, 능력이 많은 주의 종(?)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오로지 '예수님'이 필요할 뿐입니다.
교회의 중심에 예수님이 계시면, 교인들은 어리석은 목사를 예수님처럼 감싸 안을 것이며, 목사는 괴팍스런 교인들까지도 예수님처럼 사랑으로 끝까지 품어 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교회의 중심이 예수님이 아니라면, 사람들은 교회에 주차할 곳이 없으니까, 목사의 설교가 맘에 안 드니까, 교인들의 수준이 낮아서, 교회 시설이 낡아서,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으니까.... 등등 무수히 많은 이유를 대면서 교회를 떠날 것입니다.
만약, 교회의 중심이 예수님이 아니라면, 목사는 자기 말을 듣지 않는 골치 아픈 성도들은 다 내쫓고 자기를 추종하는 사람들만 남겨서 자기만의 작은 왕국을 만들어 놓고 그걸 목회라고 우길 것입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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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556 <목자와 양/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권위의 기초

참된 목자와 거짓된 목자를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시금석 가운데 하나는 말씀을 통한 참회가 없는 영혼들을 향한 가슴 저미는 고통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목회자를 세우신 것은 단지 한 교회를 관리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목회자를 세우신 것은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모르는 무지에서 벗어나 보다 풍성하고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영적으로 변화를 받고 그리스도 앞에 인격적으로 승복한 사람이 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풍성한 삶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목회자는 바로 이 일을 위하여 부름을 받았습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한희철2817 -  얘기마을  지난글

주님이 그리하셨듯이

주님이 그리하셨듯이
더 많이 사랑하게 하소서
더 오래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이 제게 그리하셨듯이
더 많이 사랑하게 하소서
더 오래 사랑하게 하소서
더 많이 용서하게 하소서
더 오래 용서하게 하소서

주님이 제게 그리하셨듯이
더 많이 용서하게 하소서
더 오래 용서하게 하소서
더 많이 기다리게 하소서
더 오래 기다리게 하소서

주님이 제게 그리하셨듯이
더 많이 기다리게 하소서
더 오래 기다리게 하소서   ⓒ한희철 목사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담배

신나라 마트 갔더니 어떤 얼굴이 까만 사람이 담배를 몽땅 샀습니다.
"아주머니, 내가 담배를 많이 사주니까 돈 많이 벌고 좋지요."
"아니여, 아저씨가 담배를 많이 사든 말든 나랑은 아무 상관이 없어. 아유 얼매나 담배를 많이 폈는지 얼굴이 개똥같이 까매네. 담배 좀 줄이셔.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내가 담배를 많이 펴야 아주머니네 슈퍼 담배 많이 사주니까 좋지"
"아니여, 우리는 담배 팔아서 돈 버는 게 아녀. 담배는 이윤이 없어. 담배는 그냥 팔아 주는 겨"
"엥? 그럼 돈은 어떻게 벌어? 자선사업도 아니고?"
"여기 봐! 여기에 저기에 담배 광고 있지. 담배는 담배 많이 팔아서 이윤 남기는 게 아니고 일년에 한번씩 이 광고 값을 받는다니 깨. 그러니깨 우리 걱정 하덜 말고 아저씨 걱정이나 혀."
그러고 보니 슈퍼마켓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led 담배 광고판이 빤짝빤짝 하고 있네요. 담배회사의 수법이 정말 교활합니다. 담배는 그냥 봉사(?)로 팔게 하고 그 대신 슈퍼 계산대 주변 가장 핵심 자리에 광고판을 걸어놓고 광고료를 주는 수법으로 '꿩먹고 알먹고'를 하는군요. ⓒ최용우 2013.12.27

 

●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둘인가 하나인가?> "머리는 둘, 몸은 하나인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둘인가? 하나인가?" 그 답은 좀 잔인하지만 다음과 같다. 한 머리 위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 그 때 다른 하나의 머리가 같이 고통을 느끼면 한 사람, 아니라면 두 사람이다.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교회 안에서 개인과 전체의 관계는 마치 머리 둘 달린 아이와 같습니다.

<목적지> 목적지를 알고 달려가는 사람은 돌아가더라도 결국 그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적지를 모르고 달리는 사람은 아무리 빠르게 달려도 헛일입니다. 길 떠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 갈 것인지 목적지를 알고, 찾고, 정하는 일입니다. 구름 따라 가는 나그네에게도 목적지는 있습니다.ⓒ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