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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찌는 이유

한 방송에서 '새해 이루고 싶은 소망이 무어냐?'고 물었더니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성공'이라 대답했다고 합니다. 특히 거의 모든 여자들은 자신이 뚱뚱하기 때문에 살을 빼야 된다고 생각한답니다. 왜 이렇게 사람들은 살을 빼지 못해서 안달이 난 것일까요? 온갖 다이어트 방법이 난무하고 살을 빼준다는 약과 식품들이 넘쳐납니다.
그런데 저는 접근 방법이 잘 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살을 빼기에 앞서 왜 살이 쪘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많이 먹어서, 그리고 운동이 부족해서와 같은 명백한 이유도 있지만 온 국민들이 집단적으로 살이 쪄서 뚱뚱해진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목 아래에 나비 모양의 분비샘인 갑상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잘 분비가 되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만, 갑상선에 이상이 생겨 균형을 잃게 되면 섭취하는 음식이 에너지로 바뀌는 대신에 지방질로 축적됩니다. 갑상선에 영향을 주는 것들로 피임약, 우울증 치료제, 당뇨약, 에스트로겐, 스테로이드등이 있습니다. 무심코 먹는 약이나 기능성 음료에 이런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성장촉진제나 항생제도 살이 찌는데 영향을 줍니다. 자본주의의 논리는 적은 투자로 많은 이익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요즘은 동물이든 식물이든 빨리 자라게 하기 위해 성장촉진제를 투여합니다.
예를 들면 자연 상태에서 100일은 자라야 되는 닭을 삼계탕용은 약 30일, 치킨용은 약 50일만에 다 키워서 잡습니다. 빨리 자라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니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동물이나 식물 속에 남아있는 성장촉진제나 항생제가 그것을 먹는 사람의 몸 안에 들어와 그 영향을 받습니다.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서로 고민하지 않는다면 한국인들의 소원 1위인 '살빼기'는 앞으로 변함이 없이 계속될 것이며 '다이어트'관련 직업을 가진 사람들만 호황을 누릴 것입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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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956 <하루기도/생활성서>중에서지난글

□ 소금과 등불

이 나라 사분지 일이 그리스도교 신자라고 하는데
어째서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사는 사람을 만나기가
이토록 어려운 걸까?
그동안 궁금했던 수수께끼가 어제 집으로 오는 길에 읽은
프란치스토수도회 리처드 로어 신부의 다음 문장에서 풀렸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전체가 아닌 부분이 되기를
바라셨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는 반죽이 아니라 누룩이다.
그분은 우리를 일컬어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우리는 세상의 음식이 되려고 한다.
그분은 우리를 가리켜 산 위의 등불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우리는 산이 되려고 한다."
아, 그랬군요.
이제 알겠습니다.
전체 인구의 사분지일이 소금이면, 너무 짜서 아무도 살 수 없는 나라가 되겠지요. ⓒ이현주 (목사)

 

●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경거망동>
오늘 견디기 힘든 일이 있었다면 내일은 틀림없이 신나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늘을 날 정도로 기쁜 일이 있었다면 내일은 눈물을 뚝뚝 흘릴 만큼 슬픈 일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현재 상황은 언제나 바뀝니다. 그러므로 잘나간다고 교만해서도 안 되고 죽쒔다고 실망하여 경거망동(輕擧妄動)하지도 마세요.ⓒ최용우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매화

□ 꽃 선물

1800년대에 프랑스의 심리학자인 듀센이 '도저히 인위적으로는 지을 수 없는 자연스런 미소'를 지을 때는 입술 근육과 함께 눈가의 근육이 움직인다는 것을 발견하고 자기 이름을 붙여 '듀센미소'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최불암 웃음'이라는 것이 있지요. 파하~
럿거스대학의 해빌랜드 교수는 150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꽃, 양초, 과일이 든 상자를 선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꽃을 선물로 받은 사람은 모두 듀센미소를 지었고, 과일 바구니를 받은 사람은 90%, 양초 바구니를 받은 사람은 77%가 듀센미소를 지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꽃 선물을 받은 사람 모두가 가장 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었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꽃 선물을 받았을 때 가장 행복을 느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용우

 

●최용우 커피 연작詩80 지난시

 

    

083.gif 만남

어색한 자리에 커피가 없다면
서로 얼마나 벌쭘할까?
곤란한 자리에 커피가 없다면
서로 얼마나 가시방석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