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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8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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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보다 더 중요한 일
신약성경 어디를 읽어 봐도 오늘날 교회에서 드리는 것 같은 형식으로 예배를 드렸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예배’에 대한 성경적인 기록은 매우 빈약합니다. (혹시 구약의 ‘제사’를 예배로 착각한다면 예배의 기초부터 다시 공부해야 합니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하늘로 승천하신 예수님이 다시 오시기를 기다렸던 120명의 제자들에게 성령님이 오셨던 사건을 예배의 시작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로마가 기독교를 인정하기 전인 3세기 까지 사실상 예배는 아무 형식도 없는 ‘원시형태’의 모임이었습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 때부터 비로소 어떤 형식의 예배(미사)가 시작되었는데,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순서들이 수없이 늘어났으며 다른 종교의 의식들까지 기독교 예배 안에 흘러 들어왔습니다.
그러다가 예배(미사)의 남발과 남용이 극에 달할 무렵 종교개혁이 일어났고, 예배 예식은 극도로 간소화 되어 오늘날 교회에서 드리는 것 같은 형식을 띠기 시작합니다.(지금도 천주교 미사는 순서가 40가지가 넘습니다.)
성경에서 어떻게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기독교인들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기록은 성경의 각 페이지 구석구석에 깨알같이 박혀 있습니다.
그 의미는 예배를 드리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이 세상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라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독교인으로 산다는 것은 마치 <주일에 교회에 모여 예배를 한번 드려주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교회에서 강조하는 ‘교회 중심’신앙의 영향인 듯합니다. 기독교인들이 어찌 ‘교회 중심’으로만 살아야 합니까? ‘세상에서도 중심’으로 살아야 이 세상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죠.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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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늬탑 밑에서
전설은 탑을 쌓고
탑은 전설을 담는다.
어느날, 탑이 무너지면
전설도 따라서 사라지겠지.
그러다가
사라져간 전설이 남긴 빈 터에
새 전설이 싹트면
새 탑도 따라서 올라가겠지.
이렇듯
탑과 전설의 애틋한 사랑 속에서
바람처럼
구름처럼
머물며 흘러가는
인생이겠지,
우리는.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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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새벽예배를 마치면 제단에 올라 작은 등불을 켠다
무릎을 꿇고 교우들의 기도카드를 넘기고 있는데
파리 한 마리가 날아와 찬송가 위에 앉는다
성탄 트리를 밝힌 이 계절에 웬 파리
어쨌거나 너도 왔으니 기도나 하렴
다시 기도를 이어가려는데
말귀를 알아들은 것일까
파리가 앞발을 모아 싹싹 빈다
손뼉을 치며 찬송을 부르는 것도 같고
두 손을 비비며 간절한 기도를 드리는 것도 같다
가만 파리를 바라보고 있자니
무릇 새벽이란 마음으로 전하는 말 알아듣는 시간이구나
온갖 미물들이 가장 낮게 엎드리는 시간이구나.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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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어떻게 살까?
한 해의 삶이 계획한 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작년에 적은 열가지 계획을 따져보니 그래도 한 50%는 이루어졌다. 처음부터 계획을 반만 세웠으면 100% 이루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100% 이루지 못하더라도 계획은 창대하게 세우는 것이 좋다.
어찌어찌 하다 보니 연말이 얼렁뚱땅 지나가 버렸다. 그래도 가족끼리 고기 한번은 뒤집어야 할 것 같아서 좋은이 아르바이트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모두 모여 함께 삽겹살을 치~~치~~ 뒤집었다.
맛있게 단백질 보충을 하고 분위기 있는 카페에 가서 신년 계획을 세우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가족들끼리 이렇게 모여서 옛날이야기도 하고 새로운 계획도 세우는 시간이 참 즐겁고 행복하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이라 아이들의 기억 속에 오늘 같은 날들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새겨졌으면 좋겠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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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일기- 책은 물과 공기 같아서 맑고 깨끗한 책을 골라 읽어야 마음과 영혼도 맑아집니다. ○지난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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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일기-조나단 에드워드-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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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윤기향 옮김/크리스챤다이제스트사 (기독교고전시리즈1)을 중심으로 1장~9장까지는 브레이너드의 일기이고, 앞부분에는 요나단 에드워드 목사의 서문이 있고, 뒷부분에는 프랭크 마길의 해설이 붙어 있다. 같은 출판사의 또 다른 번역본은 그 구성이 약간 다르다.<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일기> 번역본이 3권 나왔는데 그중에 '복 있는 사람'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 활자도 크고 읽기에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