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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 목사] 신자의 행복과 기쁨은?

묵상나눔 김체다............... 조회 수 32 추천 수 0 2020.05.17 00: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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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의 행복과 기쁨은?](시편 16편)


1. 신자의 행복과 기쁨


무엇을 행복이라 정의하고
무엇을 기쁨이라 정의하는지가
그 사람의 정체성을 말해준다.

그런 면에서 신자는 세상 사람들과 확연히 다른
행복과 기쁨의 원천을 가지고 있다.


첫째, 신자의 행복


(시 16:2, 새번역) 나더러 주님에 대해 말하라면 '하나님은 나의 주님, 주님을 떠나서는 내게 행복이 없다' 하겠습니다.

신자의 행복은 '주님을 떠나지 않는 것'이다.
주님을 떠나면 다른 어떤 것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전혀 행복하지 않은 존재가 신자다.

주님과 함께 하지 않음에도
많은 돈 때문에 행복하고
가족들과 화목한 것으로 충분히 행복하다면,
사업이 잘 되고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 타는 것으로
더 이상의 행복이 없다 여겨진다면
그는 신자가 아닐 것이다.


둘째, 신자의 기쁨


(시 16:3, 새번역) 땅에 사는 성도들에 관해 말하라면 '성도들은 존귀한 사람들이요, 나의 기쁨이다' 하겠습니다.

신자의 기쁨은 성도들이다.
즉 주님을 떠나지 않는 것만을 참된 행복으로 삼는
주의 백성들과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신자의 가장 큰 기쁨이다.

주님을 떠나지 않기 위해서
어떤 불이익도 감수하고
주님을 떠나지 않기 위해서
주님과의 교제를 놓치지 않으려는 성도들이
옆에 있다는 사실보다 신자에게 더 큰 기쁨은 없다.

 

2. 신자의 유산


부모님의 유산이란 곧 자신의 재산이 된다.
즉 유산이란, 자신의 노력이 없이 얻는 재산이다.
신자의 유산은 무엇일까?

(시 16:5-6, 새번역) [5] 아, 주님, 주님이야말로 내가 받을 유산의 몫입니다. 주님께서는 나에게 필요한 모든 복을 내려주십니다. 나의 미래는 주님이 책임지십니다. [6] 줄로 재어서 나에게 주신 그 땅은 기름진 곳입니다. 참으로 나는, 빛나는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신자의 유산은 오직 '주님' 뿐이다.
주님 외에 어떤 것도 유산으로 삼지 않는 사람이 신자다.

주님만 유산으로 삼는 신자에게 주시는 복이 있다.
필요한 모든 복을 내려주시고
미래를 책임지시고
줄로 재어서 먹고 살 땅을 주신다.

주님만 행복 삼고 성도들과 이루는 공동체를 기쁨 삼는 신자에게
주님이 모든 것을 채워주시고
줄로 재어서 먹고 살 기업을 주신다는 사실을
믿지 못한다면 신자는 다른 유산을 소망하게 된다.

주님만을 유산으로 삼는다는 말은
주님이 다른 모든 것을 채워주실 것을 믿는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온갖 거짓과 불법까지 저지르면서
이익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신자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오직 주님만 유산 삼는 사람이 신자다.
그리고 오직 주님만 유산 삼는 신자에게는
참된 행복과 기쁨이 넘칠 것이다.


3. 영원한 즐거움


이 행복과 기쁨이 놀라운 이유는,
이 행복과 기쁨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원토록 참된 행복과 기쁨을 누릴 비결이 있다.

(시 16:11, 새번역) 주님께서 몸소 생명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니, 주님을 모시고 사는 삶에 기쁨이 넘칩니다. 주님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니, 이 큰 즐거움이 영원토록 이어질 것입니다.

주님은 몸소 생명의 길을 신자에게 보여주신다.
주님을 통해 생명의 길을 보면서
인생길을 걸어가는 신자에게는
이 큰 즐거움이 영원할 수밖에 없다.

주님의 보여주시는 생명의 길을
어떻게 보고 따라갈 수 있을까?
생명의 길을 보고 따라가는 비결은
말씀에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추상적으로
주님과 함께 한다고 믿는 마음만 가지고
주님과 함께 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
말씀 속에서 생명의 길이 보인다.
그저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매일 묵상하는 과정을 통해서
하루하루 생명의 길을 한 걸음씩 걸어가게 하신다.

그래서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이 제법 지나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이전에 묵상하지 않던 시간들에 비해서
얼마나 삶이 달라졌는지를 볼 수 있다.

생명의 길을 걸어온 궤적이 보여서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확신이 더 커진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주님과 교제하는 삶을 이어갈 때
이 큰 즐거움이 영원토록 이어질 것이다.


4. 나는?


교회에 가서 집사님 부부를 만났다.
성경 음성 파일을 스마트폰에 설치해서
매일 공원을 산책하며 묵상할 본문을 반복해서 듣는다고 하신다.

오전에 산책하면서 묵상 본문을 수십 번 들으셨다고 하셨다.
말씀이 마음에 깊이 새겨져서 너무 행복하다고 하셨다.
그 힘으로 삶에 다가오는 어려움에 대해서
예전과 전혀 다르게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자신의 변화를 보고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고 고백하셨다.

돌아오는 길에 한 성도와 통화를 했다.
매우 바쁜 삶을 살아가는 분인데
매일 40분 정도 묵상하는 그 짧은 묵상으로
너무 부족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훨씬 더 신자다워지고 있음에 감사하고 기쁘다고 하셨다.

미친 듯 돈을 버는 일과
사업을 제대로 하는 일에만 집중하던 삶에서
하나님을 떠나지 않기 위해서 말씀에 집중하는 삶으로
조금씩 이동해가는 성도들과 함께 하고 있음에 너무 감사해서
나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기쁨으로 충만했다.

그 기쁨을 안고 아침에 나는 말씀 앞에 앉았다.
말씀이 주는 생명력을 누리고 싶어서,
말씀 속에서 만나는 주님이 너무 좋아서,
말씀이 나에게 주실 메시지를 사모하면서
컴퓨터를 켜고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이 시간이
너무 기쁘고 기대되는 나의 삶의 원천이다.

어머님께서 소천하신 지 2년이 좀 넘었다.
어머님은 남기신 유산이 없으셨다.
소천하시고 나니 통장에 80만원 정도가 있었다.

그런데 그 어떤 유산보다 나에게는
크고 기쁘고 감사한 유산을 남기셨다.
소천하시기 전 병원에서 보여주신 모습이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유산이 되었다.

병원에 어머니 만나러 가면 어머니는 거의 항상
이 찬양을 부르고 계셨다.

"이제 내가 살아도 주 위해 살고
이제 내가 죽어도 주 위해 죽네....."

그리고 목사 안수 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내가 온 것을 보시고는 활짝 웃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 아들 목사님 오셨어요?"

아들에게 웬 존대말이냐고,
그러지 마시라고 말씀드려도
어머니는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너무 행복한 표정과 목소리로 힘겹게 내 손을 잡으시고
"우리 아들 목사님..." 이라고 말씀하셨다.

죽음을 앞두신 어머님께 아들이 목사된 것이
가장 좋은 선물이 되었던 모양이다.

그렇게 어머님은 나에게 참된 유산 하나를 남겨주고 가셨다.
주 위해 살고 죽는 삶이 가장 복되다는 사실을
말로 가르치지 않고 삶으로 보여주신 어머님께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수많은 재산을 유산으로 남겨주신 것보다
더 귀한 유산을 어머니는 나에게 남겨주고 가셨다.

진실하게 말씀의 사람이 되어가는 성도들과 함께 하는
참된 기쁨과
어머님이 물려주신 참된 유산까지 받은 나는
그 모든 마음을 모아 참된 행복을 누려간다.

매일 주님과 함께 하는,
주님을 결코 떠나지 않기 위해
매일 말씀을 묵상하는 삶의 행복을
그저 복되게 누려갈 뿐인데,
말씀 속에서 주께서 보여주시는 생명의 길을
복되게 걸어가고 있을 뿐인데,
내 삶은 어느새 '줄로 재어준 땅'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다른 훌륭한 목사님들의 사역이 부럽지 않고
큰 교회를 목회하는 것도 전혀 부럽지 않고
그저 말씀 하나에 삶을 걸자고 외치는
이 목회 사역이 이토록 행복하니,
내가 가장 행복한 목사가 아닌가 하는 착각까지 하면서
이 길을 벅찬 마음으로 걸어가고 있다.

주님을 떠나지 않기 위해서 말씀을 묵상하길 멈추지 않는 삶,
그래서 말씀의 사람이 되어가는 성도들과 함께 하는 삶,
오직 주님만 유산 삼는 삶을
복되고 즐겁게 살아가는 나와 성도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하는 아침이다.


윤용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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