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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 목사] 자신만만은 신양이 아니다

묵상나눔 윤용 목사............... 조회 수 9 추천 수 0 2020.08.02 08: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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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은 신앙이 아니다

(이사야 17장)

1. 기세등등, 자신만만...

다메섹(다마스쿠스)은 아람의 수도다.
아람과 북 이스라엘이 손잡을 때만 해도
아람은 기세등등했다.
두 나라가 힘을 합하면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힘을 합했다'는 사실만 인식했을 뿐,
자신들의 힘의 실체가 얼마나 허약한지는 알지 못했다.
그들은 앗수르에 의해 처절하게 패배하고 말았고
기세등등했던 그들의 태도는 금세 무너지고 말았다.
하나님이 하신 말씀과 같이 된 것이다.

(사 17:1, 새번역) 이것은 다마스쿠스를 두고 하신 엄한 경고의 말씀이다. "다마스쿠스는 성읍 축에도 들지 못하고, 허물어진 무더기가 될 것이다."

누군가와 힘을 합해서 좀 강해졌다 싶으면,
또는 어떤 다른 이유로 힘이 생겼다 싶으면
기세등등해서 교만해지는 것이 사람의 본성이다.

그러나 그건 의미가 없다.
힘을 합하든, 어떤 이유로 힘을 얻어서
스스로 강해졌다 생각해 본들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을 피할 정도로
충분히 강해지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기세등등하고 자신만만해도
그것이 자신을 살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비로소 열리는 눈

슬프게도 기세등등함과 자신만만함에 취해서
전혀 보지 못했던 실재를 보게 되는 때가 온다.

(사 17:7, 새번역) "그 날이 오면, 사람들은 자기들을 지으신 분에게 눈길을 돌리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바라볼 것이다.

자신들의 교만과 패역함에 대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서야 비로소 눈이 열려
인생을 지으시고 주관하시는 분이 계심을
보게 되고 알게 되고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죽도록 섬기던 우상을
더이상 거들떠 보지도 않게 될 것이다.

(사 17:8, 새번역) 자기들의 손으로 만든 제단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자기들의 손가락으로 만든 아세라 상들과 태양 신상은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다.

진작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그러나 심판을 받은 후라도
하나님을 알게 되고 우상을 버리게 되었으니 다행일까?

하나님을 알게 되어 회복할 수 있는 다행이 될지,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서야
하나님을 알게 되고 우상을 버리게 되는 비참한 상태가 될지 모르겠다.

더 이상 기회가 없어질 때 눈이 열리는
비참하고 처절한 운명에 빠지진 않길,
그나마 회복의 기회가 있을 때
창조주 하나님,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깨닫고 발견하고 알게 되길 바랄 뿐이다.

3. 그럼에도 다행스러운 일

무서운 일들이 벌어지고
무서운 심판이 행해지고
회복이 불가능할 것 같은 불길함이 감도는
이사야의 예언이 계속 되는 중에
한 줄기 희망을 발견한다.

(사 17:13, 새번역) 비록 많은 백성이, 거대한 물결이 밀려오는 것 같이 소리를 내어도, 주님께서 그들을 꾸짖으시리니, 그들이 멀리 도망 칠 것이다. 그들은 산에서 바람에 흩어지는 겨와 같고, 폭풍 앞에 흩날리는 티끌과 같을 것이다.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신다.
많은 민족들이 몰려와 하나님의 백성들을 공격하겠지만,
그들의 침략을 하나님이 허락하시겠지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완전히 점령되고 망하도록 놔두지는 않으신다.

놀랍게도 하나님이 꾸짖으시면
아무리 강한 나라라 할지라도
폭풍 앞에 흩날리는 티끌과 같이 사라져 버리고 만다.

희망은 '힘을 합하는 것'에 있지 않고,
'다른 이유로 힘을 얻는 것'에도 있지 않고,
그래서 기세등등, 자신만만해지는 것에도 있지 않다.
자신만만함과 신앙은 아무 관계가 없다.

어떤 이유로든 기세등등해지고 자신만만해져본들
그것이 구원과 승리를 가져다 주지 못한다.

참된 구원과 승리는,
회복과 새롭게 됨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 외에
구원과 회복의 길은 없다.

자신만만함을 얻기 위해 힘쓸 것이 아니라,
힘을 기르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돌아갈 길을 찾아
그 길로 담담히 걸어가는 것이
삶이 회복되는 유일한 길이다.

4. 나는?

자신만만, 기세등등.
나와 가장 상관 없는 말이다.
늘 연약하고 자신을 과소평가하면서
열등감에 시달렸던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이었다.

자신만만한 사람들이 부러웠다.
나도 강해지고 싶었고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멋지게 살고 싶었다.
그런데 원래적인 성품이 전혀 그러지 못했다.
나는 왜 이런 성격일까 고민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자신만만, 기세등등해서 큰소리 치면서
사업을 하던 사람들, 학원을 크게 키워가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큰 학원이 부도가 나고
원장이 중국으로 도망가버리기도 했다.

늘 자신만만하고 확신에 차서
강사들을 책망하고 소리지르면서
학원을 잘 이끄는 것처럼 보였던 원장이었기에
그 상황을 보고서 나는 적잖이 놀랐다.

그 이후 많은 '자신만만한 사람들'을 보았는데
이전과 달리 보였다.
그 자신만만함과 그들의 삶이 좋아지는 것과는
그다지 큰 관계가 없었다.
그들은 대부분 이후의 삶이 좋아지지 않았다.

그때부터 마음에 깊이 새겨지는 것이 있었다.
자신만만, 기세등등한 자세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만이 살 길이라는 사실이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삶을 살기 위해
말씀을 묵상하기 시작했다.
제법 오래 묵상을 하면서 깨달은 중요한 사실이 또 하나 있었다.

하나님께 돌아간다는 것은
한 두번 돌아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돌아가야 하는 것이라는 사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계속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사람은 죄인이어서 매일 하나님을 떠나
엄청난 거리를 도망치기 때문에,
매일 하나님께 돌아가야만
올바르게 하나님께 돌아가는 삶이 될 수 있음을
자신의 모습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

한 사람의 신앙인으로서 뿐 아니라
목사로서 나는 오직 한 가지 말씀을 매일 묵상하고
묵상한 말씀에 삶을 걸고 살아가려 한다.

그저 그렇게 말씀 하나에 집중할 뿐인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두려움과 열등감이 많이 사라지고
어떤 상황에서도 예전과 달리
제법 담담한 자세로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마음의 요동이 심했고
불안과 두려움이 많았고
열등감에서 오는 부러움도 많았던 내가,
웬만한 일에는 요동이 없이 담담하게 살아가는
지금의 이 모습은 참으로 기적같은 일이다.

자신만만, 기세등등한 삶의 자세가 아니라
매일 겸손하게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도 돌아가는 삶이 되어야
아름답고 충만하고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말씀에 삶을 걸어서
하나님께로 매일 돌아가는 삶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나와 성도들이길 간절히 소원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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