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샘터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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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온 임의진 목사

임의진 임의진............... 조회 수 11866 추천 수 0 2002.02.25 09: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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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의진

병풍산 자락 담양 수북에서 살고 있는 시인이자 수필가, 동화작가. 그밖에도 서양화가, 작사 작곡하여 노래를 부르는 집시 가수, 남미와 쿠바를 비롯한 세계오지여행가, 개신교 목사, 월드뮤직 평론가, 폴리폰(신나라) 파스텔뮤직 등 음반회사 전문기획자, 산골 남새밭 농사꾼 등 총망라 인생. 현재 경향신문에 그림과 수필로 쓰는 <시골편지> 연재 중. 시집 「사랑/ 샘터」, 수필집 「참꽃 피는 마을/ 이레」, 「종소리/ 이레」, 「마음의 풍경/ 이레」, 동화 「예수동화 1-2/ 열림원 파랑새어린이」 등, 선곡음반 「여행자의 노래 1-3/ 신나라」, 「기차여행」, 「보헤미안」, 「시인의 노래 산 1-2」, 여행기 수록음반 「사비나 야나투-그리스」 등, 직접 노래부른 독집 음반으로 「집시의 혀」, 「하얀 새」 발매. 강진 남녘교회, 광주 미래에서 온 교회 등에서 10년 간 목회. 여러 대학에서 문학과 음악 강의, <사랑콘서트> 등 수차례 자선공연, 서울과 세계여행지 곳곳에서 자선을 목적으로 한 그림전시회 여러 번. 은둔거사로 지내다 다시금 기지개- 어디로 튈지 며느리도 모름.  

홈페이지 www.sunmood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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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열시쯤 강진의 임의진 목사님께 전화를하였다. 목사님은 안계시고 웬 할아버지가 받으신다.
"여보세요? 남녂교회지요? 임의진 목사님 계십니까? 부탁드립니다."
"여보쇼? 그란디 지금 임목새님은 광주 갔당께라우. 먼일이당가요? 아, 쪼까 기다리쇼. 아, 이노모 개새깽이가..퍼먹지 마라컨디 너 디지고 싶냐아~! (깨갱깨갱 개소리) 아, 여보쇼? 급한 일이당가요? 임목새님 핸두폰, 아 거시기 들고댕김서 하는 전화기 말여라우. 거그로 한번 해보쇼오~ 잉! "
정말 너무나 오랫만에 전라도 오리지날 사투리를 들으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2000.7.25 최용우

남녘교회 임의진 목사님께서 애지중지 키우던 강아지 한 마리 줘서 600키로미터를 달려가 가지고 다시 돌아오니 깜깜한 오밤중입니다.
마치 강아지의 네 발을 거꾸로 잡고 먹물속에 푹 담궜다가 꺼낸 것처럼 발 끝과 주둥이, 배, 그리고 꼬리에 하얀 털이 조금 있을뿐 눈동자까지 온통 까만 강아지입니다. 강아지의 이름을 '별똥별'이라 지었습니다.
강아지의 어미 '추'는 아주 영리한 개입니다. 몇 년전에 임의진 목사님이 티베트에서 직접 가지고 온 히말라야의 기운을 입은 개입니다. 히말라야 하면 하늘에 총총한 별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래서 이름을 '별똥별'이라고 지었습니다.  
강아지의 아빠 이름도 역시 '별똥별'입니다  마스크 영화에 나오는 '마일로' 기억하시나요? 거 있쟎아요. 마스크를 대신 쓰고 총을 두두두두 쏘던... 그 영리한 개. 진짜인지 가짜인지 한 마리에 300만원 한다는 '잭 러셀 테리어' 종입니다. 그러니까 아빠랑 똑같은 이름을 갖게 된 '별'은 대단한 '가문의 후손'인 셈입니다. 이런 '별'을 키우게 되어 그야말로 '가문의 영광'입니다.
아침에 일어난 아이들이 밤새 우리집에 떨어진 '별동별'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엄마, 여기 볼때기좀 잡아당겨 보세요. 아주 쎄~게!"
"왜? 볼이 아퍼?"
"그게 아니구요.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해 보려구요"
평택의 한 사모님이 강아지 새끼 낳으면 한 마리 준다고 공약을 한 뒤로 아이들은 그 사모님을 '강아지 사모님'이라고 부릅니다. 생각날때마다 강아지 타령을 하는 아이들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은 '강아지가 새끼를 밴 줄 알았는데 그게 가짜임신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던 차에 얘기치 않게 강아지가 생겼으니 얼마나 좋은지 덩실덩실 춤을 추네요.
유치원 차 올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별'에게서 떨어질 줄 모르는 아이들. 2003.2.7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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