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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수는 용감하다

이현주 이현주............... 조회 수 891 추천 수 0 2002.06.17 11: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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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폭포수는 용감하다.

  천길 낭떠러지도 겁내지 않는다. 그러나 사실은 우리 눈에(한치 앞도 미리 보지 못하는 눈에) 용감해 보일 뿐이다. 폭포수는 머뭇거릴 수 있는 데까지 머뭇거리다가 마지못해서 떨어지는 것이다. 떨어지는 폭포수가 깊은 못의 고요함을 조금도 잃지 않았음은 놀랄 일이 아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현상의 마술에서 벗어나면 천상 천하에 고요하지 않은 것이 없고 제 길을 삼가 조심하지 않는 것이 없다. 오직 사람만이 조급하게 군다. 그리하여, 빨리 간다면서 열심히 제 발을 묶는다.
  하늘 그물이 성긴 듯하나 빈틈이 없음은 하늘이 어디 따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늘은 스스로 살아있지 않으면서 모든 것을 살게 한다. 그래서 도둑으로 하여금 틀림없이 도둑을 맞게 한다. 사람이 무엇을 하든 결국은 제가 저한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댓글 '1'

들꽃615

2020.04.02 14:13:50

하늘 그물이 성긴 듯하나 빈틈이 없음은
하늘이 어디 따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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