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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위기 앞에서

출애굽기 정용섭 목사............... 조회 수 86 추천 수 0 2020.10.11 23: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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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17:1-7 
설교자 : 정용섭 목사 
참고 : http://dabia.net/xe/1017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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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보기 :https://youtu.be/WgDFsF_JHco 

성경본문 :출애굽기 17:1-7 


생존의 위기 앞에서

출 17:1-7, 사순절 셋째 주일, 2020년 3월15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이르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조금 있으면 내게 돌을 던지겠나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나일 강을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내가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그가 그 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

 

티베트나 네팔, 방글라데시 등의 오지에 사는 분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진한 감동이 밀려듭니다. 예를 들어 양, 소, 야크, 말을 키우는 티베트 유목민들의 생활환경은 열악하기 그지없습니다. 먹을거리도 시원치 않고 마시거나 씻을 물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얼음을 녹여서 음식을 만듭니다. 이미 각종 문명 생활에 익숙해진 우리는 그곳에서 단 며칠도 견뎌내기 힘들 겁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그들과 우리 모두 한평생을 살다가 죽는다는 점에서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 또는 자기의 인생에 대한 궁극적인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런 이해의 과정이 바로 하나님을 찾는 일입니다. 성경은 그것에 관한 기록입니다. 성경 어디를 펼치든지 그런 기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 설교 본문으로 삼은 출 17:1~7절에도 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 부족 사태


출애굽기는 지금부터 3천3백 년 전인 기원전 13세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정말 까마득한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 출 17:1절에 따르면 출애굽 이후 광야를 지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르비딤에 장막을 쳤다고 합니다. 애굽을 떠난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고, 앞으로 갈 길이 멉니다. 노약자들이 다 포함된 집단이기에 광야를 횡단하는 진행 속도가 아주 느립니다. 이곳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백성들이 죽을 지경이라고 아우성칩니다. 모세에게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물을 구해주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려면 두 가지 사실을 우선 알아야 합니다. 하나는 광야에서의 물 문제는 심각하게 생존과 관련된다는 사실입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약속의 땅인 가나안까지 이르지 못하고 중간에 백성 전체가 몰살할지 모릅니다. 광야는 늘 물이 부족한 장소입니다. 그곳에 사는 유목민들은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돌아다니면서 물을 구해야만 했습니다. 우연히 샘물을 발견하기도 하고 조상 대대로 잘 알려진 샘물을 찾아다녔습니다. 이로 인해서 부족들 사이에 싸움도 종종 벌어졌습니다. 그런 샘물을 찾는다고 해도 지금 이스라엘 백성의 숫자가 너무 많아서 물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생존의 위기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불평불만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백성들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물을 풍족하게 사용했다는 사실입니다. 출애굽 이전에 이스라엘 백성은 나일강 유역의 고센이라는 지역에서 살았습니다. 고센은 땅이 비옥하고 물이 많은 지역이라서 목축업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사람은 이전에 어떤 경험을 했느냐에 따라서 어려움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지금 나이가 저와 비슷한 분들은 어느 정도의 가난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지금 젊은이들은 받아들이기 힘들 겁니다. 저는 남북 분단을 뼈아프게 생각하지만 지금 젊은이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을 달라고 모세에게 따지고 드는 걸 뭐라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입장이라 하더라도 비슷하게 행동했을 겁니다.


3천3백 년 전 이스라엘 백성이 르비딤에서 당면한 상황이 실제로 얼마나 위태로운지는 우리가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당장 오늘 저녁밥을 지을 물이 없을 정도는 아니었을 겁니다. 다만 물이 크게 부족한 상태로 지내야 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오늘 이야기에 앞서 출 15:22절 이하에도 물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이야기는 출애굽 이후 즉시 발생한 사건입니다. 홍해를 건너서 사흘 길을 걸었지만 물을 얻지 못했습니다. ‘마라’라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다행히 물이 있었으나 써서 마실 수 없었습니다. 모세가 인근의 나무를 베어서 고여있는 물에 나무를 던지자 물이 달게 되었다고 합니다. 백성들은 거기서 물을 마시고, 또 물을 양가죽으로 만든 부대에 담아서 여행을 계속했을 겁니다. 이제 다시 물이 다 떨어져 갑니다. 샘물을 찾을 수가 없어서 불안합니다. 지금 마스크 배급제에 들어간 우리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일주일에 두 개의 마스크만 약국에서 살 수 있으니 매일 출근하는 분들은 불안할 겁니다. 아무리 묘수를 짜내도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으니 활동이 많지 않은 이들은 구매하지 않는 방식으로 어려운 시간을 버티는 게 최선입니다. 마스크 대책을 왜 이따위로 세우냐고 대안도 없이 불평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 3절에 따르면 백성들이 모세를 다음과 같이 원망했다고 합니다.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면한 이 상황은 모세를 원망할 때가 아닙니다. 서로 힘을 합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입니다. 이미 애굽을 떠난 상황에서 왜 애굽을 나오게 했는지 따져 물어봐야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거꾸로 되돌릴 수 없는 일을 자꾸 문제 삼기 시작하면 상황만 더 혼란해집니다. 조금 남아있는 물마저 숨겨두는 사람들이 있겠지요. 이제라도 빨리 애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백성들을 선동하는 사람들이 나오겠지요.


모세는 백성들을 설득했을 겁니다. 지금 힘들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물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의 지리를 원래 잘 아는 사람입니다. 어디에 샘물이 나오고 어디에서 ‘만나’를 얻을 수 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만나는 일상적으로 얻을 수 있지만, 샘물은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 더 이동을 해야만 합니다. 노약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움직이기에 속도가 느립니다. 그곳에 도달하기까지는 목이 말라도 참아야 합니다. 우선 노약자들에게 남은 물을 마시게 하고, 서로 나누어 쓰면서 이 어려운 구간을 통과해야 합니다. 모세의 설득을 백성들은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성경에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으나 행간에서 우리는 얼마든지 그렇게 추정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반석의 물


모세는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생존의 위기로 인해서 패닉에 떨어진 백성들을 설득하기는 어렵습니다. 모세만이라도 정신 차려야 했습니다. 모세마저 중심을 잡지 못하면 이스라엘 백성은 그야말로 광야에서 난민이 되어 뿔뿔이 흩어지고 말 것입니다. 모세는 부르짖듯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정신을 잃지 않는 가장 바른 길이 기도입니다. 4절에 기도의 내용이 나옵니다.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조금 있으면 내게 돌을 던지겠나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문제 해결의 길을 알려주셨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호렙산으로 가서 거기 있는 반석을 지팡이로 치게 했습니다. 그 지팡이는 모세가 애굽 황제 바로와 논쟁을 벌이면서 나일강의 물을 쳐서 핏빛으로 변하게 할 때 사용한 것입니다. 반석을 지팡이로 치면 물이 나올 것이며, 그 물을 백성이 마시면 된다고 일러주셨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장로들이 보는 앞에서 여호와의 명령을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실제로 반석에서 물이 나왔을까요? 여러분은 그것이 궁금하십니까? 먼저 앞에서 짚었던 출 15:22절 이하에 나오는 마라 사건을 봅시다. 비슷한 물 이야기입니다. 마실 수 없는 물에 모세가 근처의 나무를 넣자 마실 수 있는 물로 변했다고 앞에서 설명했습니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목자로 살았기에 썩은 물을 정화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마라에서 일어난 정수 이야기는 아주 자연스러운 사건이었다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반석을 지팡이로 두드린 사건도 초자연적인 기적으로만 보면 곤란합니다. 모세가 알고 있던 오아시스는 조금 더 가야만 만날 수 있었지만, 백성들이 아우성을 쳐서 모세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샘물을 찾아 나선 겁니다. 다행스럽게 이전에 몰랐던 바위틈의 생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친구들과 산속에 들어가서 놀곤 했습니다. 저보다 더 자주 산속을 다니던 친구들은 샘물의 위치도 금방 찾아냈습니다. 새로운 샘물의 근원을 모세가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의 은총이 기적이라면 기적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모세는 만나를 얻고 샘물을 찾으면서 긴 40년 광야 생활을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사건의 핵심은 반석을 지팡이로 쳤더니 물이 나왔다는 게 아니라 생존의 위기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이 흔들렸다는 데에 있습니다. 오늘 사건을 마무리하는 7절 말씀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잘 들어보십시오.

 

그가 그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

 

성경을 기록한 사람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이 여호와를 시험하는 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들은 생존의 위기를 당하자 여호와께서 자신들과 함께하시는지, 확신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게 사람들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우리가 약하기에 어쩔 수 없기는 합니다. 자신이 계획했던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아주 쉽게 실망하고,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왜 불행이 자신에게만 오는 거야, 하는 불평합니다. 이게 하나님을 시험하는 겁니다. 하나님을 시험한다는 것은 신뢰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물이 부족해도 힘들기는 하겠지만 그 문제로 서로 다투고 원망하면서 ‘네 탓’을 하지 않습니다. 물을 아껴 쓰고 나누어 쓰면서 샘물 있는 곳에 이를 때까지 버텨내려고 할 겁니다. 모세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곳 지리를 잘 알고 있었기에 물 부족 문제를 결국은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기다려주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백성들의 심정을 우리가 모르는 게 아닙니다. 당장 아이들이 목이 마르다 보챕니다. 사방을 살펴도 먼지만 날리지 물이 나올만한 장소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막막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거나 능력이 없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다툼도 기본적으로는 생존의 위기에서 벌어집니다. 먹고 살기 힘드니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먹고살기 힘든 사람도 있지만, 대개는 이전보다 더 나아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한 불만입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그렇습니다. 이미 경제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기에 계속해서 3~4%씩 성장할 수는 없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마이너스 성장도 각오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만족스러운 직업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다 먹고살 만합니다. 우리에게 문제는 빈부 격차의 해소입니다. 정치인들과 언론계 인사들이 앞서서 현실을 직시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트집 잡듯이 불만을 토로합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의 유수 언론과 정치인들은 한국의 방역과 치료 성과를 높이 평가하는데 우리나라 언론과 정치인들은 현재 정권이 방역에 완전히 실패했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정략적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것 외에 다른 게 아닙니다. 그런 정치와 언론에 부화뇌동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이 말하듯이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고 여호와를 시험하는 모습이 오늘 우리에게 그대로 연출됩니다.

 

신뢰심 부족


세상에서 사람들이 저렇게 다투는 이유는 삶의 근원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여호와를 신뢰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그 말은 삶의 근원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아무 걱정 없이 물을 펑펑 써야만 살맛이 난다고 느낍니다. 지금보다 더 부자가 되고 재미있는 일도 더 많아야 합니다. 그런 기대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한 것처럼 다투고 불평합니다. 앞에서 저는 티베트 오지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들의 삶도 한평생의 삶이고, 서울의 강남에 있는 최고급 건물의 주인으로 사는 이의 삶도 한평생의 삶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삶의 태도는 우리 인생살이의 궁극적인 의미를 붙드는 일입니다. 우리 기독교 신앙의 관점으로 말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책임지신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입니다.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향한 참된 신뢰입니다.


오늘 설교를 듣는 분 중에서 하나님만 믿고 살기에는 현실이 그렇게 녹녹지 않다고 생각할 분들이 계실 겁니다. 물이 다 떨어졌는데 어떻게 걱정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을 수 있느냐고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제가 이해하듯이 그런 분들의 마음을 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더구나 각자도생의 원리가 작동하는 이 세상에서는 어쩔 수 없이 다툴 수밖에 없습니다. 아차 실수하면 세상에서 완전히 낙오된다는 두려움이 우리를 사로잡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일단 개인에게 맡겨두지 말고 사회 구조 차원에서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이건 정치의 몫입니다. 국가가 개인의 생존을 책임지는 사회 구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구체적인 방법까지 일일이 제가 말씀드릴 필요는 없겠지요.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다행스러운 일은 감염 확진 검사비가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들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에서는 수백 달러를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빈곤층에 떨어진 이들도 최소한 인간 품위를 손상당하지 않는 복지 제도가 필요합니다. 어떤 이들은 이런 제도를 사회주의라고 해서 부정합니다. 정말 블랙코미디처럼 웃기는 모습입니다. 사회주의는 공동체의 삶을 중요하게 여기는 선한 제도입니다. 선한 제도를 나쁜 뜻으로 사용합니다. 한 가지 의견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집 문제가 가장 예민합니다. 서민을 위한 장기 임대아파트를 더 많이 공급해야 합니다. 월 10~20만 원으로 25평 아파트에서 자기가 원하는 기간만큼 살 수 있게 말입니다. 자기 집을 소유하고 싶거나 넓은 집에서 살고 싶은 분들은 세금을 더 내면 됩니다. 이런 종류의 정책을 추구하는 정당이 있다면 이번 총선에서 저는 그 정당에 투표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모두 각자 한평생의 삶을 삽니다. 호모 사피엔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인간종(種)으로 삽니다. 광야와 같은 인생길을 가다 보면 물이 떨어질 수도 있고, 먹을거리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미 세계전염 상태로 번진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이 인류 전체가 당하는 재난도 피할 수 없습니다. 이보다 더 크고 더 파멸적인 재난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닥칠지 모릅니다. 인간의 삶 자체가 사실은 외줄 타기처럼 늘 위태롭습니다. 일상에 몰두하느라 그런 위기를 우리가 절감하지 못할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언젠가는 죽음이라는 절대적인 대재난을 맞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준비하지 않으면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서로 다투고 하나님을 시험하면서 인생을 보낼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향한 참된 믿음이 깊어질 때만, 즉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향해서 영혼이 살아있을 때만 생존의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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