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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천국을 이루는 길

누가복음 이한규 목사............... 조회 수 86 추천 수 0 2019.11.29 23: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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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눅17:20-37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온라인새벽기도(2696) 

마음의 천국을 이루는 길 (누가복음 17장 20-37절)


1. 보여주는 것을 주의하라

 어느 날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합니까?”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20-21절).” 이 구절에서 “너희 안에 있다.”는 말씀은 “바리새인 안에 천국이 있다.”라는 뜻이 아니라 외적인 형식을 중시했던 바리새인들에게 ‘너희 겉’이 아닌 ‘너희 안’에서 마음의 천국을 이뤄야 함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말씀이다. ?

 바리새인과 이단 교주의 유사한 특징은 보이는 것과 보여주는 것으로 영성을 나타내려는 태도다. 물론 바리새인보다 이단 교주의 해악이 훨씬 크다. 바리새인은 영성을 과시해 존경받으려는 것이 목적이지만 이단 교주는 영혼을 미혹해 모든 것을 빼앗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천국을 보여준다는 말과 천국이 어떤 장소나 공동체에서 펼쳐진다는 말에 미혹되지 말라고 하셨고 무엇을 보여주면서 미혹하는 곳에 가지도 말고 따르지도 말라고 하셨다(22-23절).

 영성과 영적 체험은 다르다. 대개 영성은 보이지 않고 영적 체험은 보인다. 그래서 영성보다 영적 체험이 더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것 같고 더 사람의 시선을 끈다. 쉽게 말하면 영성은 영양가를 추구하는 것이고 영적 체험은 맛을 추구하는 것이다. 수련회 캠프파이어 때 죄를 뉘우치고 우는 체험을 했어도 왜 사흘만 지나면 이전과 똑같아지는가? 영적 체험은 있었지만 영성은 없기 때문이다. 보이는 영적 체험과 감동적인 찌릿함만 계속 추구하면 영혼이 피곤해지고 공허해지고 더 나아가 어리석어지고 신용도 잃는다.

 영적 체험은 자기 영광을 추구하고 자랑과 과시에 빠지게 만들기 쉽다. 언행이 진실하고 고상한 것 같아도 은근히 과시한다. 그런 자랑과 과시의 본능과 흔적을 힘써 지우는 것이 영성이다. 어느 날 위대한 설교가 알렉산더 화이트의 설교를 듣고 감동해서 한 여인이 찾아와 칭찬을 늘어놓았다. 그때 화이트가 말했다. “부인! 내 진면목을 알면 내게 침을 뱉을 거요.” 그처럼 나의 부족함에 대한 인식을 늘 가지는 것이 영성이다.

 수면 아래의 것이 잘 준비되고 무게가 있는 사람은 모험적이고 환상적으로 말하지 않아서 여기저기서 잘 초청하지 않는다. 반면에 수면 위쪽의 말과 체험만 가지고 간증을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하는 사람은 인기가 있어 여기저기서 초청받는다. 후자만 너무 좋아하지 말라. 세상에 풍랑이 일면 후자는 인기와 유명세를 이용해 지나친 발언을 하다가 영혼의 주가가 폭락하지만 전자는 어둔 밤의 별처럼 참된 진리의 길을 제시해 그 풍랑을 잠재운다. 보이는 것과 보여주는 것에 감동하지 말고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고 충성하는 사람이 되라.

2. 버려짐을 두려워하지 말라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계속 말씀했다. “번개가 하늘 아래 이쪽에서 번쩍이어 하늘 아래 저쪽까지 비침같이 인자도 자기 날에 그러하리라. 그러나 그가 먼저 많은 고난을 받으며 이 세대에게 버린 바 되어야 할지니라(24-25절).” 언젠가 예수님이 재림하실 날에 번개가 번쩍 하는 현상과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실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먼저 있어야 하는 것이 많은 고난을 받고 세상에서 버림받게 되는 것이다. 그처럼 영광 전에 늘 고난이 있음을 기억하고 사람들로부터 버려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빛만 있는 곳도 없고 어둠만 있는 곳도 없다. 빛이 넘치는 곳에도 어둠이 있고 어둠이 넘치는 곳에도 빛이 있다. 그러므로 절망 중에도 희망을 잃지 말고 희망 중에도 겸손을 잃지 말라. 어두운 곳에서는 빛이 더 밝게 느껴진다. 반대로 빛나는 곳에서는 어둠이 더 아프게 느껴진다. 가끔 보면 어떤 유머는 많은 사람에게 웃음을 주어도 어떤 사람에게는 상처를 남긴다.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지만 유머가 많으면 실수가 더 많다. 가볍게 말한 유머가 사랑하는 사람의 속을 뒤집어놓기도 한다. 삶에는 늘 명암이 있듯이 웃음이 비수가 되기도 한다.

 많이 웃기는 것을 좋아하지 말라. 많이 웃기면 인기가 생겨 많은 사람을 따라오게 해도 유머로 흥하면 대개 유머로 망한다. 많은 사람을 웃기는 것에 취해 유머를 절제하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에 유머를 빙자한 도가 지나친 언행으로 추락한다. 유머도 절제하면서 고급스럽고 품격 있게 쓰는 훈련을 하라. 어떤 유머가 남들을 웃겨도 내 속을 후벼 파는 아픔을 주면 그때는 남과 같이 웃지 못하니까 더 속상하고 소외감이 든다. 그때 마음을 굳게 잡고 그런 말로 인해 소외감에 사로잡히지 말라.

 소외감을 느낄만한 상황에서 그 감정을 잘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내게 초점이 맞춰지지 않고 주인공이 되지 않아도 좋다는 마음을 가지면 비교적 소외감 극복이 쉬워진다. 교회의 출석 동기도 나 자신에게 초점이 맞춰지지 않게 하라. 더 나아가 교회에서 나를 인정해주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결심하라. 그러면 사소한 일이나 말이나 생각 차이로 인해 교회로부터 멀어지는 일이 크게 줄어든다. 교회 생활의 초점이 내게서 하나님께로 옮겨져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먼저 생각할 때 복된 교회 생활이 펼쳐진다.

 교회와 예배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다.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는데 결혼식에 참석한 나를 알아주지 않고 내게 조명을 비춰주지 않는다고 속상해하지 말라. 결혼식의 조명은 주인공인 신랑과 신부에게 맞춰져야 한다. 하나님이 역사와 교회의 주인이고 더 나아가 내 삶의 주인이라면 내 믿음의 초점이 복과 문제 해결보다 하나님의 뜻에 맞춰지게 하라. 그때 하나님도 내 앞날과 축복과 소원과 기도 제목에 초점을 맞춰주신다.

 세례 요한을 따랐던 많은 제자들이 예수님께 몰려가자 제자 중 하나가 말했다. “선생님, 선생님을 따르던 사람들이 다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때 그가 말했다. “나는 신랑이 신부를 취할 때 들러리만 해도 기쁨이 넘친다. 사람들이 그에게로 가면 나는 더 좋다.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 그처럼 버려짐과 소외됨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면 그 자체로 위대하고 더 나아가 마음의 평안도 주어지고 위대한 일도 생긴다.
 
3.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예수님은 심판의 날에 소유했던 것을 잃지 않으려고 ‘내려가는 삶’이나 ‘뒤로 돌이키는 삶’을 살지 말고 롯의 처가 뒤돌아보아 소금기둥이 된 것을 기억하라고 했다(31-32절). 그리고 말씀했다. “무릇 자기 목숨을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33절).” 목숨을 보전하려고 하면 오히려 잃고 반대로 잃기를 각오하면 오히려 살아나고 축복도 넘치고 마음의 천국도 이룰 수 있다.

 구세군 창설자 윌리암 부쓰가 80세가 넘어 실명하자 아들 브램웰이 말했다. “아버님! 앞으로는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때 부쓰가 말했다. “그래? 이 일은 하나님의 최선일 것이다. 이제는 두 눈이 없이 하나님 일을 해야겠다.” 그것이 영성이다. 수면 위의 것을 잃었어도 수면 아래가 든든하면 잃는 것이 영혼을 흔들지 못한다. 그러므로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영혼의 깊이와 무게가 있어서 수면 아래의 삶이 든든한 존재가 되라.

 2007년 여름에 우르르 몰려온 사람들이 2008년 초에 우르르 기존 교인들까지 이끌고 나가면서 교회가 외적으로는 처참해졌다. 목회 동료들은 “시련의 원자폭탄을 맞았네요.”라고 했다. 그러나 10%만 물 위에 나와 있고 90%는 물 아래에 감춰진 빙산처럼 교회 사역 아래에 거대한 하나님의 사역을 감춰놓았기에 그때 흔들리지 않고 결심했다. “하나님! 남은 80세 전후의 권사님들과 함께 교회를 다시 일으켜 큰 영향력을 미치는 교회로 만들어보겠습니다. 도와주소서.” 그 후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셔서 빙산 위의 사역도 조금씩 키워주셨다.

 “죽으면 죽으리라. 잃으면 잃으리라.” 하고 나아가면 잃지 않고 어느 새 커져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반면에 육신적인 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달하면 언젠가는 다 놓친다. 역사를 통해 배우는 최대 교훈이 무엇인가? 역사를 통해 잘 배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전의 잘못을 되풀이할 때가 많다. 역사의식을 가질 때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은 역사의 주인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란 사실이다. 하나님을 꼭 붙잡고 살면 잃는 것이 두렵지 않다. 하나님을 꼭 붙잡고 얻고서도 잃는 자가 되지 말고 잃고서도 얻는 자가 되라.

4. 데려감을 얻도록 준비하라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두 사람이 함께 있어도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짐을 당한다(34-35절). 그 말씀을 듣고 제자들이 “어디서 그런 일이 벌어집니까?”라고 묻자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주검이 있는 곳에 독수리가 모이느니라(37절).” 이 말씀은 “심은 대로 거둔다.”는 뜻이 내포된 당시 유대인의 속담이었다. 즉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잘 심고 준비된 사람은 데려감을 얻고 심지 않고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버려둠을 당한다는 뜻이다.

 예수님의 재림 날이 가까워졌다. 천국도 가까워졌다. 성도가 나이가 들면 저절로 천국이 가까워진다. 그 사실을 깊이 깨달아 나만 위해 살지 말고 하나님을 위해 살라.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깊이 생각하라. 요새 자녀를 위해 산다는 부모가 많지만 사실상 자녀를 위한다는 말은 자신을 위한다는 말과 같다. 자녀는 내 자아의 연장이다. 그런 자아에서 벗어나 수시로 기도하라. “하나님! 저의 일에 몰두하거나 저 자신에게 몰두해서 거룩한 비전을 잃지 않게 하소서.”

 믿음이 뜨거울 때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복음 전파에 헌신하겠다고 하지만 점차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왜 자신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하나님을 위해 일하지 못하는가? 희생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희생을 두려워하지 말라. 희생의 길이 영생의 길이다. 내가 하나님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남이 칭찬하면 이렇게 말하라. “저는 희생한 것이 없습니다. 받은 것이 없는 사람에게 해주는 것은 희생이지만 하나님으로부터 그토록 많이 받았는데 하나님을 위해 일한 것이 무슨 희생입니까?” 그것이 영성이다.

 천국이 가까워졌다. 지금이라도 심장 고동이 10분만 멈춰도 천국에 간다. 그렇게 천국이 가까워졌는데 아직도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잃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살지 말라. 교회를 다녀도 내 삶과 마음과 인격에 하나님의 비전을 위한 공간이 크게 없다면 그것처럼 손해는 없다. 영혼과 인격을 위한 삶에 더욱 투자하라. 시간의 거품에 떠밀려 그냥 살아가지 말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잘 준비함으로 마음의 천국도 이루고 이 땅의 천국을 이루는 초석도 되고 조만간 천국을 실제로 얻는 복된 심령이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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