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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휴먼(posthuman) 시대의 허구

김필곤 목사............... 조회 수 3114 추천 수 0 2012.02.29 14: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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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호세 코르데이로 (Cordeiro) 박사는 앞으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인간이 탄생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포스트휴먼(posthuman) 시대가 온다는 것입니다. 미래에 나타날 영생(永生)하는 새로운 인간 즉 늙지도 죽지도 않으며,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 넘는 인간 시대가 온다는 것입니다. 그는 “인간의 영생은 불가능한 게 아니다. 과학기술의 성과를 감안하면 시간 문제일 뿐이다." 라고 말합니다. 지금은 포스트 휴먼으로 가는 중간 단계인 '트랜스휴먼(transhuman)' 시대라고 합니다. 즉 기술을 통해 지적․육체적 능력이 진화된 인간 시대라는 것입니다. 그는 "포스트휴먼 단계에 등장하는 신인류는 늙지 않으며 원하는 몸과 마음의 상태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가령 우리는 특수장치나 장기이식을 통해 조만간 어떤 동물보다 잘 들을 수 있고 멀리 볼 수 있다."라고 주장합니다.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는 상상을 초월하여 2020년에는 텔레키네시스 (telekinesis), 즉 생각만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지고 10년 안에 어떤 장기(臟器)도 복제를 통해 대체 가능해 질 뿐 아니라 뇌세포의 뉴런(신경세포)까지 교체할 수 있게 되며, 과학자들은 인간의 뇌보다 처리속도가 빠른 컴퓨터가 2029년 개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불로장생(不老長生)이 과학적으로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생명공학․정보기술․나노기술 등의 발달로 인간은 이제 마음먹은 대로 진화할 수 있고, 과학기술을 통해 생사의 신비가 풀리고 인위적인 수명 조절이 가능해지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지고 종교는 힘을 잃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모노거미(일부일처제)는 폴리거미(복수 파트너제)로 바뀔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를 낳기보다 스스로 진화하고 변화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개량종, 혹은 인간과 기계의 결합인 사이보그가 출현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무한한 진화와 과학주의를 신봉하는 그는 인간 기술은 결국 인간을 영생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1993년 미국의 과학소설 작가인 버너 빈지는 '다가오는 기술적 특이점-포스트 휴먼(posthuman)시대에 살아남는 방법'이라는 논문에서 인간을 초월하는 기계가 출현하는 시점(특이점)은 2030년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그 때가 되면 영생하는 인간 시대가 아니라 영생하는 로봇시대가 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로봇공학 전문가인 한스 모라벡은 '로봇'(1999)에서 2050년 이후 지구의 주인은 인류에서 로봇으로 바뀌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워릭은 2050년 기계가 인간보다 더 똑똑해져서 인류의 삶은 기계에 의해 통제되고 기계가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코르데이로의 주장처럼 영생하는 인간이 아니라 로봇에 지배당하는 짐승 같은 인간 시대가 온다는 것입니다. 남자들은 포로수용소 같은 곳에서 노동자로 사육되고 노동자들은 불필요한 성적 행위를 하지 못하게끔 거세되며, 두뇌는 재구성되어 분노, 우울, 추상적 사고와 같은 부정적인 요소가 제거될 것이고 여자들은 사방이 벽으로 막힌 인간 농장에 수용된 채 오로지 아이를 낳기 위해 사육되며 한 번에 세 명의 아기를 낳아 12세쯤 출산을 시작해서 30대가 되면 50여명 정도의 아이를 낳고 쓰레기처럼 소각로에 버려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공중보건학자 S 제이 올샨스키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는“역사상 영생을 추구했던 모든 이들은 다 죽었으며 수많은 과학자들이 예전부터 노화 방지의 꿈이 이뤄진다고 말해왔다”며 “과학의 발달로 생명이 연장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드라마틱한 변화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학에 의해 인간이 영생한다는 주장은 매력적으로 들리지만 인간 유전자를 펑크난 자동차 타이어를 갈아 끼우듯 할 수 없습니다. 과학을 만능으로 바라보고, 과학이 인간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려갈 것으로 기대한다면 이것은 과학주의(scientism)라는 또 하나의 우상이 되고 말 것입니다.

최초의 인간 아담도 자신의 지혜로 영생을 꿈꾸었지만 결국 죽음의 사슬에 갇혔고 하나님같이 되려는 인간의 바벨탑은 결국 무너졌습니다.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은 지식의 힘은 "건전한 이성과 올바른 신앙에 의해서" 사용될 때 인류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인리히 창클은 ”과학의 사기꾼“에서 과학자들이 자신의 이론을 주장하기 위해 무리하게 '위조' '요리하기' '다듬기'를 사용했다고 말합니다. 살기 좋은 인간의 최적환경(Best Environment)을 건설하겠다는 핑계로 과학 만능주의에 사로잡혀서는 안됩니다. 과학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갈릴레오(Galileo Galiei)는 우리에게는 자연이라는 성경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있는데 하나님 자신과 그분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이 두 권의 책을 모두 읽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뉴톤 역시 그의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에서 천지만물을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자연을 연구하는 것, 즉 우주라고 하는 책을 연구하는 것은 마치 제2의 성경을 연구하는 것과 같음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영생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 3:36)“●

포스트휴먼(posthuman) 시대의 허구/열린교회/김필곤 목사/섬기는 언어/2007.4.8


댓글 '1'

fs

2012.08.03 20:51:22

과학이 만능이 아니라는 점에 동의하더라도
종교가 영생을 얻는 길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종교도 만능이 아닙니다.

그리고, 영생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쉽게 죽지 않는 개념으로 이해해 준다면 더 올바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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