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두 개의 강

한희철 목사............... 조회 수 305 추천 수 0 2019.08.22 23:46:39
.........

201906260002_23110924085330_1.jpg

[겨자씨] 두 개의 강


제 첫 목회지는 굽이굽이 흙길을 달려야 나오는, 강원도의 한 외진 마을이었습니다. 마을 앞으로 흐르는 강을 사이에 두고 강원도 충청북도 경기도가 갈리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동네였지요. 예배당도 없던 마을, 그래도 강이 있다는 게 큰 위로가 됐습니다.

한가할 때면 강이나 개울로 나가 다슬기를 잡고 된장에 넣어 끓인 뒤, 빙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먹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즐거운 순간이었습니다. 강은 마음을 다스리기에 좋았습니다. 외진 곳에 살다 보면 슬며시 찾아오는, 허전함이나 외로움을 달래기에 좋았습니다. 그런 날이면 강가를 찾아 마음을 띄워 보내듯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기도 하고, 무거운 마음일랑 물수제비로 지우고는 했지요.

강가에 사는 사람만 볼 수 있지 싶은 풍경이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흐르는 강물을 따라 물안개가 피어올라 또 하나의 강물처럼 흘러갈 때입니다. 그 모습을 짧은 글에 담았습니다.


“바다까지 가는 먼 길
외로울까 봐
흐르는 강물 따라
피어난 물안개
또 하나의 강이 되어
나란히 흐릅니다
나란히 가는
두 개의 강
벌써 바다입니다”(두 개의 강)


우리가 함께 믿음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두 개의 강으로 흐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신뢰와 사랑으로 함께 갈 때, 우리는 이미 은총의 바다에 닿은 것과 다를 것이 없고요.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겨자씨/국민일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055 시작과 끝 newfile 한별 목사 2019-10-21 9
35054 나로 사는 것이 제일 행복합니다 newfile 김민정 목사 2019-10-21 6
35053 드라이 플라워와 프리저브드 플라워 newfile 손석일 목사 2019-10-21 6
35052 희망이 필요해 newfile 홍융희 목사 2019-10-21 4
35051 마음의 그레발 newfile 한희철 목사 2019-10-21 3
35050 바위를 품은 삶 newfile 오연택 목사 2019-10-21 4
35049 인생이 풀린다 newfile 한별 목사 2019-10-21 5
35048 미움을 잡는 법 newfile 김민정 목사 2019-10-21 5
35047 여분의 손수건 file 손석일 목사 2019-10-19 106
35046 새벽이슬 같은 file 홍융희 목사 2019-10-19 76
35045 천장에서 쏟아진 돈 file 한희철 목사 2019-10-19 81
35044 예배와 휴대전화 file 오연택 목사 2019-10-19 88
35043 눈물로 풀라 file 한별 목사 2019-10-19 68
35042 복권에 당첨된다면 file 홍융희 목사 2019-10-19 62
35041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file 한희철 목사 2019-10-19 58
35040 고정관념 file 오연택 목사 2019-10-19 59
35039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기도 새벽기도 2019-10-17 238
35038 인생을 복되게 하는 마음 새벽기도 2019-10-17 170
35037 천국은 어떤 곳인가? 새벽기도 2019-10-17 166
35036 하나님이 인정해 주시는 삶 새벽기도 2019-10-17 155
35035 마음을 강하게 먹어라 새벽기도 2019-10-16 164
35034 희망을 버리지 말라 새벽기도 2019-10-16 94
35033 시련중에 필요한 말씀 새벽기도 2019-10-16 108
35032 최상의 성취 최상의 투자 새벽기도 2019-10-16 81
35031 변하지 않는 약속 김장환 목사 2019-10-15 348
35030 죽음 앞의 품위 [1] 김장환 목사 2019-10-15 259
35029 크리스마스의 본질 김장환 목사 2019-10-15 65
35028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김장환 목사 2019-10-15 160
35027 세 가지 회개 김장환 목사 2019-10-15 228
35026 주님을 따르는 복 김장환 목사 2019-10-15 175
35025 하나님의 자리 김장환 목사 2019-10-15 109
35024 명령과 순종 김장환 목사 2019-10-15 112
35023 포기할 용기 최용우 2019-10-12 323
35022 하나님이 쓰실 때 김장환 목사 2019-10-12 395
35021 정결한 삶의 중요성 김장환 목사 2019-10-12 22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