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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한장 칼럼]


2181.어떤
나는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그런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어디에서 와 버렸고, 또 아직은 어디로 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 나는 어떤 가치관과 어떤 사상과 어떤 인생관과 어떤 종교관을 가지고 살고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그런 것들이 지금 현재 나의 삶의 모양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2182.강아지
공원 산책을 하는데, 강아지가 저를 보고 막 짓네요. 어쭈... 발로 한번 콱 차버리고 싶은데 그 강아지 목에서부터 연결된 긴 끈의 끝에 고집스럽고 타협을 모를 것 같은 아주머니가 있기 때문에 입술을 꽉 깨물고 그냥 지나갑니다. 그 강아지는 자기가 무서워서 그냥 지나간다고 생각하겠죠? 강아지와 아주머니가 딱 닮았습니다.


2183.용서
성경은 잘못이나 실수를 한 사람을 용서해 주라고 합니다. 그것도 일흔번씩 칠십번이라도 용서해 주라고 합니다. 그것은 숫자를 강조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 모든 잘못을 다 용서하라는 뜻입니다. 주기도문도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용서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용서해 주는 삶을 살 지언 정, 용서를 받아야 하는 삶을 살면 안 됩니다.


2184.측은지심
이혼한 전남편을 닮았다는 이유로 나를 미워하는 이혼녀가 있었습니다. 화가 나기보다 오히려 측은한 마음이 들어서 그녀를 위해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녀의 남편이 얼마나 상처를 많이 주었으면 닮은 사람조차도 싫은 마음이 들었을까...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나도 내 아내에게 미움을 사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2185.한 줄 짜리 설교
자기 자신도 온전히 이해가 안 되는 것처럼 보이는 현란한 수식어로 성경을 푸는 목사님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세상에 자기처럼 성경을 오묘하게 푸는 사람은 없다는 자부심과 자만심으로 가득하였습니다. 저는 한 시간 설교를 듣고 한 줄로 요약하여 노트에 적었습니다. 한 줄 짜리를 한 시간이나 풀다니 대단합니다.


2186.나눔
남에게 나누어 줄 것을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행복해집니다. 아무 조건 없이 남을 돕겠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넉넉해지고 풍성해집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많이 소유하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많이 나누는 것이 행복입니다. 안 믿어진다면 지금 한번 나누어 보세요.


2187.비방과 칭찬
남을 비난하고 비방하고 욕하면 그 파장은 마귀를 불러들여서 그 마음에 분노심과 증오와 미움이 가득하게 합니다. 남의 말을 좋게 하고 좋은 평가를 하고 칭찬하면 그 파장은 성령님을 불러들여서 그 마음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게 합니다. 남을 좋게 말하는 것은 사실은 내 마음을 행복하고 좋게 하는 것입니다.


2188.그리스도의 마음
남을 살리기 위해 나를 희생하면 나만 손해인 것 같아 보이고 세상은 그런 사람을 ‘호구’라고 합니다. 그러나 남을 살리기 위해 나를 희생하는 길에는 영생이 숨어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그런 삶의 모델이 되어 주셨습니다. 한 사람의 죽음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생을 얻게 되었습니까? 그리스도의 마음은 기본적으로 남을 위해 희생하는 이타주의 마음입니다.


2189.고질병
얼굴에 작은 티눈이 생겨 동네 의원에 갔더니 의사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의사의 표정으로 보아 불치병이나 고질병이 틀림없습니다. 그 의원을 도망쳐 나와 다른 피부과에 갔더니 의사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핀셋으로 콕 집어 한 번에 치료합니다. ‘고질병’이 핀셋 한번으로 ‘고칠병’이 되었습니다.


2190.주고 받음
남의 도움을 받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닙니다. 또한 남을 도와주는 것은 자랑할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남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의존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남을 도울 수 있는 힘과 여유가 있을 때 힘껏 돕고 남의 도움을 받을 일이 있을 때 겸손히 받을 일입니다.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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