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슈퍼

[일기]용포리일기 최용우............... 조회 수 1621 추천 수 0 2006.12.20 13:06:59
.........

【용포리일기 146】동네슈퍼

동네슈퍼 앞을 지나는데 어떤 아이가 문을 열고 들어가며 말합니다.
“아빠가 린 작은 것 두 병만 가져오래요”
“돈은”
“안 주셨는데요”
“알았다”
엥~ 아이들에게 술을 파는 것은 안 되는데... 돈을 안 가지고 왔다는데도 ‘알았다’ 하고 술을 주네요. 긋고 사 가는 것인가?
알았다! 동네 슈퍼의 경쟁력은 바로 ‘외상’이었네요.
물건 하나 팔 때마다 세금계산기로 일일이 바코드를 찍어야 하는 대형 마트에서는 아무리 아빠의 심부름이라 해도 술을 살수가 없고 외상도 주는지 안 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준다해도 구멍가게처럼은 자유롭지 못할 것 같네요.
다양한 물건이 있는 대형 마트가 동네 곳곳에 있습니다. 24시간 문을 열어놓은 곳도 여러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운영이나 될까 싶은 구멍가게 또한 여러 곳에 있습니다.
마트는 마트대로 구멍가게는 구멍가게대로의 역할이 다른 것 같습니다.
당장에 돈이 없어도 어느 정도는 자유롭게 필요한 것을 가져다 쓸 수 있는 동네슈퍼가 정다워 보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아무리 작아도 이름은 ‘슈퍼(super)’야....  2006.12.19 ⓒ최용우

댓글 '6'

망마산

2007.02.07 13:21:26

사진과 글이 너무 아름답슴다 점점 사라져가는 모습이 안스럽네요 ㄳ

(●^o^●)

2007.02.07 13:21:45

동그라미 정이 오고가는 정겨운 글 과 사진이네요 오랜만에 따스함에 행복함을 느끼어보았습니다. 아름다운 글을 접하게되어 감사합니다. 올해도 건강하시고 최용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경혜

2007.02.07 13:22:00

예전 어릴때 동네 같아요.넘 정겹군요.잘 보구 갑니다.

차경미

2007.02.07 13:22:17

동네슈퍼는 우리네 손 때 코 때가 다묻어 있어서 언제든지 마음 편히 갈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외상도 마음놓고 할 수 있는 정다운 초등학교 운동장 같은 곳입니다 아저씨 아줌마는 삼촌 고모 같은 분들이십니다 새해에는 아름다운 일만 일어납니다

ㅁㄴㅇ

2019.12.03 00:54:42

외상이 좋은건가요? 왜그러십니까 다들 ㅠ

최용우

2019.12.03 07:02:19

외상은 안 좋은 것입니다. 외상하지 말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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