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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스타르크] 기쁨과 슬픔의 날들을 위한 기도

세기의기도 Johan Starck............... 조회 수 194 추천 수 0 2019.06.02 09: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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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이미란 작가).jpg

[요한 스타르크] 기쁨과 슬픔의 날들을 위한 기도


1.
은혜로우신 하나님,
지난 한 주간 저를 지켜주시고 제 손으로 하는 일에 복을 내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당신은 날마다 제 가슴에 기도의 제단을 쌓도록 도우셨고, 그리하여 힘든 노동 중에도 당신 안에서 기뻐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안식하는 날을 맞아 제 눈길을 온전히 당신께만 모으렵니다. 오늘 이 기쁨이 낙원에서 누릴 기쁨의 전조(前兆)가 되고 오늘 이 예배가 당신의 하늘 보좌 앞에서 드려질 영원한 예배의 예행연습이 되게 해주십시오.


은혜로우신 하나님,
오늘 당신의 가르침에 귀 기울여 당신 사랑을 좇아 제 마음의 꼴이 다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십시오. 온간 근거 없고 악의에 찬 잡담들에는 귀머거리가 되고, 온갖 유혹에는 맹인이 되게 해주십시오. 저를 새사람으로 만드시어 오직 당신의 진리에만 깨어 있고, 오직 당신의 은혜로만 살게 해주십시오.


그래서 당신의 영원한 안식의 날, 끝없이 이어지는 하늘잔치에 받아들여질 때까지, 주일에 이어 주일, 안식일에 이어 안식일을 기리도록 해주십시오.


사랑과 자비가 충만하신 하나님,
오늘부터 시작되는 한 주간에 무슨 일이 벌어질는지, 그것은 오직 당신만이 아십니다. 저는 아는 것이 없고, 그나마 아는 것도 분명하지 못하고 불행을 겁내고 행운을 바라보는 보통사람입니다.


당신이 축복하지 않으면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헛일이요, 당신이 이끌어주지 않으면 제 손은 눈 먼 사람처럼 더듬거립니다. 당신의 성령으로 저를 축복하시고 이끌어주시어 저에게 주어진 모든 일을 당신의 뜻에 따라 이루게 해주십시오. 모든 위험과 상해에서 저를 보호하여 주시고, 강도들과 야만족들로부터 제 집을 지켜주십시오.


저로 하여금 몸으로든 마음으로든 그 어떤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게 해주시고, 제 가슴을 오직 당신 한분 섬기려는 간절한 마음으로 채워주십시오.


이 한 주간에도 저를 더욱 성결하게 하시고 진리를 아는 지식이 늘어나게 하시고 기도는 더욱 깊어지게 해주십시오. 당신의 사랑하는 아드님이시오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더욱 닮아가게 해주십시오.


2.
하나님,
당신은 저를 이토록 큰 슬픔과 분노에 밀어 넣으시어, 제 눈을 눈물로 젖게 하시고 제 심장을 멎게 하시며 아프게 하시는군요. 저도 한때 행복한 시절이 있지 않았던가요? 평화롭게 휴식을 즐긴 적이 잇지 않았던가요? 저는 언제나 위한과 위로를 얻고자 당신을 찾았습니다. 겁이 날 때면 늘 당신 품으로 도망치곤 했지요.


그런데 지금은, 당신이 저를 몸소 내어 던지시고 저를 뿌리치십니다. 사실 제가 이렇게 화를 내는 이유도 당신이 저를 거절하시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몇몇 친구들이 저를 등지는 줄로만 알았고, 당신은 여전히 제 곁에 게신 줄 알았지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요.


저의 거룩한 친구인 당신이 저에게 무관심하고 냉담하다는 사실을 이제 알았습니다. 기도를 바치려고 해 보았지만 도무지 들으시는 것 같지 않더군요. 고통 속에서 울부짖었지만 저의 울은 은 텅 빈 허공에 묻혀 사라져버렸습니다.
주님, 돌아와 주십시오.


당신의 사랑을 알 수만 있다면 이 땅에서 어떤 고난도 견디겠습니다. 지금 이렇게 저를 거절하시는 것이 제 믿음을 알아보려는 시험에 지나지 않고, 그 시험을 이제 곧 마치시리라는 사실을 저에게 확인시켜주십시오. 예, 제가 믿습니다. 예, 저는 이 시험을 통과할거예요. 하지만 주님, 지금 끝내주십시오. 지금 저를 일으켜주십시오.


3.
오, 주 나의 하나님,
제 아이에게 당신 사랑의 빛을 비추어 모든 질병과 상해에서 이 아이를 지켜주십시오. 여린 영혼에 들어가시어 당신의 평화와 기쁨으로 위로해 주십시오. 아직은 너무 어려서 저에게 말도 못합니다.


제 귀에는 아이의 울음이나 옹알이가 아무 의미 없는 소리로 들릴 따름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귀에는 기도소리로 들리겠지요. 그의 울음은 당신의 축복을 바라는 울음이요, 그의 옹알이는 당신의 은총을 기뻐하는 옹알이입니다.
그로 하여금 아이 때는 아이로서 당신의 계명을 따르는 길을 배우게 하시고, 어른이 되어서는 땅 위에 세워진 하늘나라를 섬기는 일로 평생을 보내게 하소서. 그리고 마침내 늙어서는 당신의 구원에 대한 분명한 인식 가운데 평안한 죽음을 맞게 하소서.


저는 이 아이가 부유해지거나 권력을 행사하거나 유명해지기를 소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음에 가난하고 행동에 겸손하고 예배에 경건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사랑하올 주님, 이 아이에게 웃어주십시오.


4.
오, 하나님.
바야흐로 저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얼마 안 있어 당신 심판대 앞에 서겠지요. 그리고 저는 제가 큰 죄인이라는 것도 압니다. 저는 당신의 거룩한 계명을 모두 어겼습니다.


자주 당신을 사랑하는 일에 실패하였고, 예수님의 발자취에서 벗어났어요. 수시로 성령님의 이끄심에 마음 문을 닫아걸기도 했지요.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데 골몰하여 이웃을 사랑할 기회를 수도 없이 놓쳤습니다.
하지만, 이제 죽음을 앞둔 자리에서 감히 당신의 용서를 간청합니다. 맞아요. 저는 당신의 심판이 두렵습니다. 그러나 또한 당신의 자비를 굳게 믿습니다.


그 믿음에 서서 감히 바랍니다. 저의 죄를 모두 지워 주시고, 비록 드문 일이기는 하겠으나, 제가 당신을 믿고 당신 말씀에 순종하고 당신 아드님의 가르침을 따르려고 애썼던 시간들만 기억해 주십시오.
주님, 제가 하늘나라에 합당치 못한 인간임을 알고 있습니다. 부디 저를 합당한 자로 만들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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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 Starck 1680-1756>
요한 스타르크는 루터교회의 새로운 영성 부흥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일어난 경건운동의 지도자로서, 여러 편의 기도문과 찬양시를 써서 <기쁨과 슬픔의 날들을 위한 매일 핸드북>이라는 제목으로 모아 놓았다. 그 책은 두 세기에 걸쳐 독일 전역에서 널리 읽혔다. 
-월간<풍경소리 제98권>에서

그림출처/ 마리아(이미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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