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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 목사] 하나님의 구원을 요청할 때 주의할 점

묵상나눔 김체다............... 조회 수 83 추천 수 0 2020.05.07 23:2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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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구원을 요청할 때 주의할 점](시편 7편)

1. 하나님께 구원을 요청하라


(시 7:1-2, 새번역) [1] 주 나의 하나님, 내가 주님께로 피합니다. 나를 뒤쫓는 모든 사람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주시고, 건져 주십시오. [2] 그들이 사자처럼 나를 찢어 발기어도, 나의 목숨 건져 줄 사람이 없을까 두렵습니다.

삶에서 어려움을 당하지 않을 방법은 없는 것 같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일이 터지고
고통과 슬픔과 절망이 찾아올 때가 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당면한 그 어려움에서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

어려울 때에도 기도하지 않고
고통의 때에도 주께 구원을 요청하지 않는다면
신앙의 사람이라고 말할 수가 없다.

강한 누군가가 나를 사자처럼 찢어 발기려 해서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구원할 자가 없는 존재임에도
하나님께 도우심을 구하지 않는 것은 미련한 것이다.


2. 구원을 요청하되 명심해야 할 것


하나님의 구원을 요청할 때 착각하기 쉽다.
하나님의 구원은 일방적이어서
무조건 나는 완벽하게 구원을 받을 것이고
나의 대적은 무조건 처참하게 망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나님의 구원은 그런 식으로 임하지 않는다.
다윗은 하나님의 구원의 속성을 알았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했다.

(시 7:3-5, 새번역) [3] 주 나의 하나님, 내가 만일 이런 일을 저질렀다면 벌을 내려 주십시오. 내가 손으로 폭력을 행했거나 [4] 친구의 우정을 악으로 갚았거나, 나의 대적이라고 하여 까닭 없이 그를 약탈했다면, [5] 원수들이 나를 뒤쫓아와서, 내 목숨을 덮쳐서 땅에 짓밟고, 내 명예를 짓밟아도, 나는 좋습니다. (셀라)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적들을 심판하고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자신에게도 죄가 있다면 심판해 달라고 또한 기도했다.

나의 대적이 심판받도록 기도한다면
내가 누군가의 대적이 될 수 있고,
그 대적은 내가 심판 받기를 기도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나의 구원과 대적의 심판을 요청하지만
나의 구원은 또한 나의 심판을 전제하고 있음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구원의 요청과 심판의 요청은
언제나 동시적이어야 하는 것이다.

나의 구원만 요청하고 심판은 받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면
하나님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기에,
불합리하게 심판하시거나
불합리하게 구원하시지는 않으신다.

대적의 악함이 심판받아야 한다면
나의 악함도 심판받아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 나의 구원과 대적의 심판을 요청할 때는
나도 심판받을 내용이 있음을 알고
그 심판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요청해야 할 것이다.


3. 구원의 요청 기도는 더 무거워져야 한다


나도 심판을 받아야 한다면
누가 구원을 위한 기도를 할 수 있을까?

구원의 요청 기도가 너무 가벼운 시대다.
나를 향한 구원의 요청과
대적을 향한 심판의 요청은
훨씬 더 무거워져야 한다.

구원과 심판은 결코 가벼운 주제가 아니다.
어렵고 고통스런 상황에서 구원 받기를 원하는
그 갈망이 참으로 크다면,
나의 잘못에 대해 심판 받아서
수치를 당할 각오를 하고서라도
하나님께 구원의 요청 기도를 해야 하는 것이다.

훨씬 더 무겁게,
나의 삶을 다 걸고 해야 하는 기도가
나의 구원과 대적의 심판을 요청하는 기도다.

다윗은 그렇게 기도한 것 같다.
자신도 심판을 받겠다는 각오를 기도에서 드러내었기 때문이다.
(시 7:3-5)

하나님의 공의를 알고 인식하고서
자신도 심판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서
하나님께 구원을 요청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

그 인지와 각오가 없는 구원의 기도는
너무 경박하고 가벼워서
신앙인의 기도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4 다윗이 의로웠을까?


그런데 다윗이 정말 그렇게 기도할 자격이 있을지가 의문이다.
다윗은 밧세바를 취했고 충성스런 부하 우리아를 죽게 했으며
인구조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던 사람이다.
결코 의인이라고 말할 수가 없다.

그런데 다윗은 다소 뻔뻔하게 이렇게 기도했다.

(시 7:8, 새번역) 주님께서는 뭇 백성들을 판단하시는 분이시니, 내 의와 내 성실함을 따라 나를 변호해 주십시오.

다윗이 의롭다고, 성실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도대체 다윗의 '의'는 무엇이었을까?
무슨 의가 있고 무슨 성실이 있어야
다윗처럼 기도할 수 있을까?

다윗은 이어서 고백하며 기도했다.

(시 7:12, 새번역) 뉘우치고 돌아오지 않으면, 칼을 갈고 활을 겨누어 심판을 준비하신다.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은 없다.
완전한 사람도 없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의'란 뉘우치고 돌아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할 수 있고 죄를 지을 수 있고
그래서 심판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뉘우치고 돌이키는 사람은
주의 긍휼을 입게 되어 심판을 면할 수 있다.

그러나 끝까지 뉘우치지도 않고
돌아오지도 않는다면 그는
하나님의 심판을 칼과 활을 만나게 된다.

다윗의 의는 하나님 앞에서는 솔직하고 정직하게
모든 가면을 벗어 던지고
자신의 모든 죄를 뉘우치고 그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 돌아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윗의 성실함은 무엇이었을까?
성실함은 영어성경에서 integrity 로 표현되었다.
'진실성' 또는 '(나뉘지 않고) 완전한 상태' 또는 '온전함'
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단어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진실함을 가졌고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하나님과 자신의 권력 사이에서
마음이 나뉘거나 오락가락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온전한 마음을 가졌다.
그 상태를 '성실함'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죄를 지었으나 뉘우치고 하나님께 돌아오고
하나님 앞에 서는 자세에 있어서
진실함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의와 성실함이라고 볼 수 있다.

의와 성실함을 가지고 있다면
나의 심판을 포함해서 원수의 심판과
나의 구원을 위해 주께 기도할 수 있을 것이고,
그 기도는 응답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이렇게 노래하게 될 것이다.

(시 7:17, 새번역) 나는 주님의 의로우심을 찬송하고 가장 높으신 주님의 이름을 노래하련다.

나의 죄를 뉘우치고 주께로 돌아와서
성실함으로 주님 앞에 서는 사람은
마침내 주의 의로우심을 온 맘으로 노래하는
아름다운 삶이 될 것이다.


5. 나는?


나는 원수를 심판해 달라는 기도를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원수였고 내가 죄인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주를 섬긴다 하면서도 세상의 욕망에 깊이 빠져 있었고
겉으로는 신자로 인정받았으나
내면에서는 끊임없이 이기적인 욕심과 탐욕에
무너지는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의 그 상태를 처절하게 발견하고 주의 도우심을 구하며
하루하루 말씀을 붙들고 살아온 시간들을 통해서
나는 하나님을 떠난 나의 삶에 대해서
울면서 뉘우치고 또 뉘우쳤다.
그리고 조금씩 주께로 돌아왔다.

지금은 더 이상 뉘우칠 게 없을까?
그럴 리가 없다.
크고 작은 더려움이 매일 나의 내면을 덮친다.
그래서 매일 주께 나아가 말씀 앞에서
나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주의 긍휼을 구한다.

이렇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기적과 같은 삶이어서
이 삶에 대해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나에게 원수나 대적이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러나 개인적인 원수가 아닌 원수들이 점점 생겨나고 있다.

거짓을 일삼는 대형교회 목사들,
성도들을 착취하면서
뒤로는 자기 이익을 챙기는 사악한 목사들,
그리고 부정과 부패과 거짓으로
정치권력을 잡으려는 악한 정치인들,
직원들을 부당하게 착취하고 심지어 죽게하면서까지
자신과 회사의 부를 축적하는 나쁜 기업인들까지
점점 원수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일반신자로 살아갈 때는
나 한 사람 먹고 살아가는 것,
나의 가정 건사하는 것에만 매달려서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느라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눈꼽만큼도 없었다.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는 과정 중에
서서히 교회와 사회의 악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말할 수 없는 화와 분노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들은 나의 원수들이고
동시에 피해를 입는 약자들의 원수들이고
하나님의 원수들이라고 생각된다.

이 원수들이 심판을 받기를 기도하면서
내가 심판을 피할 것이라고 믿지는 않는다.
나도 악함이 있다면 심판을 받아야겠지만,
주의 긍휼을 구하면서
그들이 심판 받기를 기도한다.

정치, 종교, 경제계의 악한 권력자들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하나님의 공의가 실종된 듯
온갖 가짜 뉴스가 난무하는
교회들의 모습에 마음이 무너질 듯 괴롭다.

그래서 나도 심판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 아픔과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하나님의 공의가 시행되길 기도한다.

주께서 이 땅의 거짓과 악을 심판하셔서
악인들이 다시는 악을 행하며 큰소리 치지 못하게 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내가 그 악인들이 심판 속에서
주의 긍휼을 힘입을 수 있기를,
나에게 죄를 뉘우치고 주께로 돌아오는 참된 '의'가,
그리고 하나님께 솔직하고 진실한 '성실함'이 있길
간절히 소망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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