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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편지] 햇빛, 햇볕, 햇살

자료공유 우리말편지............... 조회 수 1941 추천 수 0 2011.05.26 13:01:12
.........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1. 5. 26.(목요일)

햇빛, 햇볕, 햇살은 해와 빛, 볕, 살이 합쳐진 낱말로 고유어+고유어이므로 사이시옷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해님'은 고유어+매인이름씨(의존명사)이므로 사이시옷을 쓰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가 좀 내릴 거라고 합니다.
저도 오늘은 자전거로 나오지 않고 차를 타고 일터에 나왔습니다.
오늘은 햇볕이 좀 수그러들어 얼굴이 그을리는 일이 없겠네요. ^^*

1.
해가 내리쬐는 빛은 다양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말에도 그런 여러 에너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햇빛은 해의 빛으로
햇빛이 비치다, 햇빛을 가리다, 이슬방울이 햇빛에 반사된다처럼 씁니다.
햇볕은 해가 내리쬐는 뜨거운 기운으로
따사로운 햇볕, 햇볕이 들다, 햇볕에 그을리다, 햇볕을 쬐다처럼 씁니다.
햇살은 해가 내쏘는 광선으로
따가운 여름 햇살, 햇살이 퍼지다, 창문으로 따사로운 봄 햇살이 비껴 들어왔다처럼 씁니다.

2.
햇빛, 햇볕, 햇살은 해와 빛, 볕, 살이 합쳐진 낱말로 고유어+고유어이므로 사이시옷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해님'은 고유어+매인이름씨(의존명사)이므로 사이시옷을 쓰지 않습니다.
사이시옷은 고유어+고유어, 고유어+한자어, 한자어+한자어, 한자어+고유어에만 쓴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또, 해님의 소리(발음)도 [핻님]이나 [핸님]이 아니라 [해님]입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은 따뜻한 햇볕이 그립습니다.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서 따뜻한 차 한잔하고 싶은 아침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렸던 우리말편지입니다.





[울궈먹다 >> 우려먹다]

며칠 전 뉴스를 보니,
어떤 간 큰 사람이 고위 공무원에게 전화해서,
“당신이 바람피운 것을 알고 있으니 어디로 돈을 넣어라 그렇지 않으면...”이라고 사기를 쳤는데,
많은 사람이 실제로 돈을 보냈다고 하더군요.

그런 사기를 쳐서 돈을 울궈먹은 사람이나,
그렇다고 제 발 저려 돈을 준 사람이나...쯧쯧...
불쌍하긴 마찬가지네요.

위에서처럼,
어떤 구실로 달래거나 위협해서 제 이익을 챙기거나 무엇인가를 억지로 얻어내는 것을 ‘울궈낸다’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울궈내다’라는 말은 사전에 없습니다.
이것은 원래 ‘우리다’라는 동사에서 나온 것으로
표준어 형태로는 ‘우려내다, 우려먹다’입니다.
따라서 ‘돈을 울궈내다’가 아니라 ‘우려내다, 우려먹다’로 해야 합니다.

‘우리다’라는 말에는 다른 뜻도 있습니다.
어떤 물건을 물에 담가서 그것의 성분이나 맛을 풀어서 낸다는 뜻이 있죠.
이 차는 여러 번 우려먹어도 맛과 향이 좋군요.
물속에 담가 두었다가 쓴 맛을 우려내야 해요.
한약은 여러 번 우려먹어도 괜찮다.
쇠뼈를 세 번이나 우려먹었다처럼 씁니다.

한 가지 뜻이 더 있는데,
바로, 이미 썼던 내용을 다시 써먹다는 뜻입니다.
‘그 친구는 도대체 똑같은 얘기를 몇 번이나 우려먹는지 모르겠군.’처럼 씁니다.

저도 그동안 먼저 배웠다는 코딱지만 한 지식을 많이도 우려먹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공부 좀 해야겠습니다.
그래야 또 얼마 동안 우려먹죠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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