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묵상나눔 원 무언............... 조회 수 414 추천 수 0 2016.01.25 06:50:12
.........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8:7)


본문은 문자적 의미가 좋아 기도나 권면에 많이 인용하는 성경 구절중에 하나입니다. 이 구절이 애용받는 

이유는 사업이 번창할 것을 소망하거나, 아직 믿음이 연약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못받고 있지만 앞으로 

열심히 말씀을 배우고 봉사하다 보면, 하나님이 크게 복주시리라는 기대 때문인 것같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 구절이 원래 사용된 용도는 좀 다르다는 것입니다. 수아사람 빌닷이 욥의 믿음을 조롱하려고 한 일종의 

욕이지, 욥을 축복하며 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욥의 믿음이 죄를 짓고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지 못해 처음에는 

미약했는데 고난을 통해 그 죄를 회개하여 하나님께 축복을 받아 창대해진 것이 아닙니다. 욥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공의로우심, 전지 전능하심과 거룩하심에 대한 믿음 자체에 의문이 없었습니다. 욥기 시작부터 

욥은 믿음을 칭찬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욥이 갈등하며 괴로워했던 것은 믿음의 본질과는 다른 문제였습니다. 우선 육신적 고통이 너무 심해 견딜 

수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과 그런 환난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친구들과 변론중 “나의 가는 길은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23:10)할 정도로 마음의 변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자기에게 허락한 환난의 구체적 원인은 모르겠지만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어서 자신의 믿음을 더 성숙한 단계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짐작한 것입니다. 그래도

자기는 고난을 받을 아무 이유가 없는데, 이유 없는 자에게 고난을 주시는 하나님이 그 이유를 밝혀주어야 

한다고 하나님께 떼를 썼습니다. 그 때 엘리후가 홀연히 등장해서 욥을 향해 욥이 '하나님보다 자기가 

의롭다'한다고 야단을 쳤습니다. 엘리후는 욥에게 “하나님은 사람보다 크심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하시는 

것을 스스로 진술치 아니하시나니 네가 하나님과 변쟁함은 어찜이뇨?"하면서 하나님은 당신이 하시는 일의 

목적과 이유를 비밀로 할 때가 많다고 욥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엘리후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무엇이든 

절대로 완전하고 선하시며 원인 모를 환난도 그분의 완전한 공의에 근거한다고 결론을 맺습니다. 성경 전체에 

욥만한 환난을 졸지에 당한 사람은 별로 없는 것같습니다. 하지만 그는 입술로도 하나님께 범죄하지 않았고, 

그의 믿음은 처음부터 하나님께 칭찬을 받을 많큼 대단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믿음을 사단에게 자랑하실 

정도였으니까요. 욥의 믿음은 환난전에도 전혀 미약하지 않았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84 걷는독서 [걷는 독서] 햇살이 머물다 간 자리 file 박노해 2023-12-02 9
12383 묵상나눔 믿음의 세계 file Navi Choi 2023-12-02 9
12382 걷는독서 [걷는독서] 그럼에도 file 박노해 2023-12-01 11
12381 묵상나눔 사람은 구더기가 아닙니다 file Navi Choi 2023-12-01 14
12380 걷는독서 [걷는 독서] 세상도 역사도 인생도 file 박노해 2023-11-30 19
12379 묵상나눔 빛이 싫은 사람들 file Navi Choi 2023-11-30 22
12378 가족글방 [주보시] 임마누엘 쿠바인 2023-11-30 21
12377 가족글방 [주보시] 파루시아(Parousia) 쿠바인 2023-11-30 11
12376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의 행복크리스찬 2023-11-30 5
1237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어쩜 어디서든 file 박노해 2023-11-29 13
12374 묵상나눔 좁혀질 수 없는 생각 file Navi Choi 2023-11-29 10
12373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내 인생에 단 하나의 file 박노해 2023-11-28 17
12372 묵상나눔 무지 file Navi Choi 2023-11-28 13
12371 가족글방 서구를 몰락시킨 세 가지 Wave file 최광희 2023-11-28 15
12370 걷는독서 [걷는 독서] 하루하루 더 나아진 내가 되는 만큼 file 박노해 2023-11-27 14
12369 묵상나눔 신앙이 힘이 되지 않을 때 file Navi Choi 2023-11-27 14
12368 걷는독서 [걷는 독서] 옳은 일이라면 file 박노해 2023-11-26 16
12367 가족글방 빈센트에게 교회란 무엇인가? file Navi Choi 2023-11-26 12
12366 묵상나눔 악인에게 관대하신(?) 하나님 file Navi Choi 2023-11-26 13
12365 걷는독서 [걷는 독서] 많은 길을 걸으며 file 박노해 2023-11-25 15
12364 묵상나눔 교리의 사람 file Navi Choi 2023-11-25 8
12363 걷는독서 [걷는 독서] 겨울의 길목에서 file 박노해 2023-11-24 13
12362 묵상나눔 욥의 하나님 인식 file Navi Choi 2023-11-24 17
12361 걷는독서 [걷는 독서] 현실의 중력과 압력 속에서 file 박노해 2023-11-23 20
12360 묵상나눔 발상의 전환 file Navi Choi 2023-11-23 28
1235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원하는 대로 보는 것이 아닌 file 박노해 2023-11-22 34
12358 묵상나눔 맥락 file [1] Navi Choi 2023-11-22 26
12357 묵상나눔 [걷는 독서] 말 없는 격려 file 박노해 2023-11-21 33
12356 묵상나눔 file Navi Choi 2023-11-21 26
12355 걷는독서 [걷는 독서] 눈앞의 승리에 쫓기기 보다 file 박노해 2023-11-20 24
12354 묵상나눔 자기 잣대 file Navi Choi 2023-11-20 29
12353 걷는독서 [걷는 독서] 쾌락과 재미에도 file 박노해 2023-11-19 37
12352 가족글방 섶-아버지 집 file Navi Choi 2023-11-19 37
12351 묵상나눔 진리 편에 서는 일 file Navi Choi 2023-11-19 32
12350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의 가을은 file 박노해 2023-11-18 3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