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당신
-병실에서-
두 날개 훨훨 날다 한 쪽 날개 접고 누웠다
눈 가득 눈물 담고 비워내지 못하던 당신
그 밖에서 한 모금 고통으로 고여 있었던 나에게
저린 손 끝 마다 않고
지난 세월 지극한 숨결 조심스레 짚어 주었지
오늘은 그 날 대신 당신이 누워 있고
나, 기억 너머에 당신을 떠올리며 병간호를 한다
누워도 더는 펴지지 않는 굽은 허리
오늘은 나, 그 세월 조용히 모로 눕혀 준다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