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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함빡 웃는 남편의 눈은
힘주어 매질한
큰 아이 종아리에 옮겨진다
그 눈에 웃음은
나의 눈을 비켜
나의 마음에 꽂혀
회초리를 친다
은빛 눈이 맑은
큰 아이
아빠와 마주하곤
아빠 손은 약손 한다
먼 길 다녀와
함빡 웃는 남편의 눈은
힘주어 매질한
큰 아이 종아리에 옮겨진다
그 눈에 웃음은
나의 눈을 비켜
나의 마음에 꽂혀
회초리를 친다
은빛 눈이 맑은
큰 아이
아빠와 마주하곤
아빠 손은 약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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