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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설 아침에
시아버님 하나님께 부름 받고
처음 맞던 설 아침 기도 하는 시간
흐느낌이 살짝 들리고 삭이시는
어머니의 심장 소리 들었다
아들 며느리 세배 드리고
얼굴 마주 대하니
어머니 끝내 울음 터뜨리시고 마셨다
아버지가 계셨으면
손주들 세뱃돈 몇 닢, 하시며 또 우셨다
한쪽이 그토록 허전하신게다
많이 얘기 하고
서로 소중히 생각하며 조심히 아껴라
나보다 더 서로를 사랑해라 말씀하시던
친정어머니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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