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얼레빗2640. 74살의 나이에도 의병에 앞장 선 면암 최익현

자료공유 얼레빗............... 조회 수 837 추천 수 0 2013.12.07 12:05:08
.........

얼레빗2640. 74살의 나이에도 의병에 앞장 선 면암 최익현

 

“양풍에 휘말리어 습속마저 바꿔지니

머리 깎고 갓 없애고 이 무슨 재변이냐

방원(方圓)의 옛 제도를 모멸할 자 누구인가

이제부터 행동은 의식을 갖추누나

 

늘그막에 섬 구경 생각조차 못했거니

서울로 돌아갈 날 죽기 전엔 없을 것인 가

한 가닥 노래하고 오랫동안 서성대니

첩첩 싸인 저 봉우리에 석양이 비껴 있다”

위는 면암 최익현 선생의 유형시(流刑時) 일부입니다. 면암(勉庵) 최익현(崔益鉉(1833-1907)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乙巳勒約을 보고 제자들과 전라도 순창에서 의병을 일으켜 항전하다가 체포되어 대마도로 유배되었다가 그곳에서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면암 선생은 나라가 기울자 을사오적의 죄가 아비나 임금을 죽인 것 보다 더 크다는 상소를 올려 나라를 팔아먹은 이들을 처단 할 것을 상소하면서 1906년 2월 면암은 가묘(家廟)에 하직을 고하고 호남으로 떠나 의병을 일으킬 계획을 하는데 이때 나이가 74살의 고령이었습니다.

면암 선생은 1833년에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나 스물 두 살 되던 해인 1855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랐으나 대원군의 실정을 상소하고 관직을 삭탈당하기도 하였지요. 그러다가 동부승지로 재 등용되지만 대원군의 서원 철폐와 한일 통상을 반대하는 ‘척사소(斥邪疏)’ 따위를 올려 제주도와 흑산도로 거듭 유배를 당하게 됩니다. 그뒤 1905년 을사늑약을 당해 제자들과 전라도 순창에서 의병을 일으켜 항전하다가 체포되어 대마도로 유배되었고 유배지에서도 그는 국운이 기울어짐을 탄하는 ‘유소(遺疏)’를 올린 뒤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선생의 ‘유형시(流刑時)’는 유형지인 대마도에서 느낀 비통한 심경을 담담하게 나타내며 행간 마다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이 새겨 있습니다. 오늘은 조선의 당당했던 선비 면암 최익현 선생이 태어난 날입니다.

 * 방원(方圓) : 네모나고 둥근 것. 곧 “방원(方圓)의 옛 제도”란 원칙과 적당히 굽은 것이 함께 있어 완벽하다는 뜻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99 묵상나눔 하나님 나라의 경제 file Navi Choi 2022-09-10 30
11298 묵상나눔 떡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file [1] Navi Choi 2022-09-09 46
11297 가족글방 제발 아는 척하지 말라! file 고재봉 목사 2022-09-08 65
11296 가족글방 엄마와 아들 김요한 2022-09-08 46
11295 가족글방 [대전택시] 택시안에서 듣는복음들 김만승 2022-09-08 33
11294 묵상나눔 대중영성, 집단지성 file [1] Navi Choi 2022-09-08 33
11293 묵상나눔 지금도 교회와 예수는 동의어일까요? file Navi Choi 2022-09-07 25
11292 묵상나눔 이방인을 위하여 file Navi Choi 2022-09-07 17
11291 가족글방 그리스도인의 오만과 편견 file 고재봉 목사 2022-09-06 25
11290 가족글방 [새숨] 성경이 뭡니까? file Navi Choi 2022-09-05 28
11289 묵상나눔 어제와 이제, 신분과 수준 file Navi Choi 2022-09-05 19
11288 묵상나눔 구원은 선물이다 file Navi Choi 2022-09-04 13
11287 가족글방 국익 김홍한 목사 2022-09-04 13
11286 자료공유 (발췌문) "믿기만 하면 다 된다고?" 신학공부 2022-09-03 26
11285 방명록 정말 힘들어요? 하나님 저의 가정에 빛을 갚아주세요? 이종용집사 2022-09-02 35
11284 묵상나눔 주 안에서 file Navi Choi 2022-09-01 38
11283 묵상나눔 맑은 교회 file Navi Choi 2022-08-31 22
11282 묵상나눔 종말 file Navi Choi 2022-08-30 24
11281 가족글방 도시에 사람이 사나요 사람이 도시에 사나요? file Navi Choi 2022-08-30 23
11280 묵상나눔 우리 file Navi Choi 2022-08-29 17
11279 가족글방 나비생각-토마스 아퀴나스 file Navi Choi 2022-08-28 17
11278 묵상나눔 소망 file Navi Choi 2022-08-27 32
11277 무엇이든 그래서 그랬구나.... file Byoungsoo Cho 2022-08-26 44
11276 묵상나눔 돌 위에 피는 꽃 file [1] Navi Choi 2022-08-26 33
11275 묵상나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file Navi Choi 2022-08-25 24
11274 묵상나눔 목사 신랑감 file Navi Choi 2022-08-24 39
11273 묵상나눔 데살로니가교회 file Navi Choi 2022-08-23 27
11272 가족글방 씁쓸한 생각 김홍한 목사 2022-08-22 21
11271 묵상나눔 리셋 file Navi Choi 2022-08-22 14
11270 묵상나눔 회복 file Navi Choi 2022-08-20 29
11269 광고알림 구멍가게233-해바라기의 꽃말은? file Navi Choi 2022-08-19 31
11268 가족글방 예수가 되든지 개가 되든지 file 최주훈 목사 2022-08-19 46
11267 묵상나눔 아, 무서운 역설 file Navi Choi 2022-08-19 37
11266 광고알림 (추석 1일) 전인치유학교 / 2022년 9월 12일 am10-pm5 주님사랑 2022-08-18 19
11265 가족글방 세상이 기독교를 싫어하고 핍박하는 이유 고재봉 목사 2022-08-18 36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