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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파수요칼럼 259 : 일본 그리고 미국, 북한

칼럼수필 깊은산............... 조회 수 46 추천 수 0 2018.02.23 09: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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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파수요칼럼 259 : 일본 그리고 미국, 북한


1. 사람은 두 차원의 세계를 삽니다.
그래서 사람이지요.
보이는 세계인 시간과 공간이 전부로 알고 살면 그렇게 살다가 죽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다가 아니지요. 성경은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의 증거라고 했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계가 있다는 거지요.
20세기에 들어서야 인류가 시작한 두 가지 여행,
우주로의 여행과 마음으로의 여행입니다.
우주가 한없이 크고 넓고 끝없이 팽창하고 있다고 하지만 마음은 더 깊고 무한합니다.
그런 믿음의 세계를 알 때에 현실을 사는 의미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는 물고기만 낚지 말고 사람도 낚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2. 김흥호 선생님은 믿음의 세계, 절대의 세계는 일체가 주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에게는 천지의 모두가 사랑이고 부모에게는 미운 자식이 없는 법입니다.
그러나 부모가 되지 못한 사람에게는 모두가 사랑이 될 수는 없습니다.
여전히 성인이 되지 못한 사람에게는 일체가 상대일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만일 이것을 혼동하여 상대에서 무선무악을 주장한다면 그것은 미친놈이라고 하셨습니다.
되지 않고 된 줄로 안다면 이것이야말로 결단 난 것이지요.
현재의 우리 마음에는 선도 있고 악도 있는 것이 현실이니,
무엇이 선인지 무엇이 악인지를 확실히 알아서 악은 제거하고 선은 다하는 것이
되어가는 상대에서 믿음의 사람이 해야 할 일입니다.

3. 영성은 삶입니다. 무엇을 하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아가는 것이고
거기에 사랑이 있고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은 사회적 존재이고 역사적 실체입니다.
한 사람 안에 인류의 역사가 들어있고 오늘 나의 삶에는 민족의 한과 소망이 스며있습니다.
나 혼자 깨닫고 평안과 기쁨을 누린다고 구원이 아닙니다. 함께 깨닫고 모두가
평화와 기쁨을 누리는 것이 구원이지요. 그래서 칼 바르트라는 보수 신학자도
한 손에는 성경을 한 손에는 신문을 들라는 말을 했습니다. 성경을 읽어 들은
말씀을 실천할 자리는 내가 관계하고 있는 사회와 역사입니다.
아무리 나를 보았다 해도 내가 살아가는 세계를 정확하게 보지 못하면 반쪽 깨달음입니다.
아니 범죄입니다.
우주만물과 사회와 역사가 아파하는데 그 아픔을 가슴을 맞대지 못하면 불구입니다.

4. 북한과 미국의 대결로 전운이 감돌던 한반도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와
한반도 단일팀으로 평화에 젖어들고 우리 가슴은 감동으로 사무칩니다.
어떤 이들은 평양 올림픽이니 김일성 가면이니 떠들면서 찾아오는
평화를 온 몸으로 거부했지만, ‘우리는 하나’라는 화해와 일치의 물결은
단숨에 지구인의 축제와 감동의 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말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슴과 세포가 알려주고 있지요. 그런데 또 그 가운데 ‘한반도기’에서 독도가
사라지고 미국 NBC가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인들이
일본의 식민 지배에 감사한다.”고 방송했습니다. 이는 한국 뉴라이트를 비롯한 청산되지 못한
친일매국노들과 이승만 박정희로 이어지는 매판 독재자들의 정신인 ’식민지 근대화론‘입니다.
일본이 그 악랄하고 천인 공로할 식민지 지배를 통해 조선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망발이지요.
평창을 방문했던 일본 수상과 미국 부통령의 행보 역시
그들은 한반도의 평화를 원치 않음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일본은 한반도의 전쟁으로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려하고 미국 또한 전쟁을 하지 않으면
체제를 유지할 수 없는 나라이니 말입니다.
평화 올림픽에서 드러난 또 하나의 진실이고 교훈입니다.

5.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자고 제자들을 부른 예수는 가버나움으로 가서
안식일에 곧바로 회당으로 들어갑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기 위해서는 가야할 곳이 있습니다.
회당은 당시 종교와 정치, 문화의 중심이었지요. 회당은 기득권자들에게는
자신들의 권력을 재생산하는 곳이기도 했지만 백성들에게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예배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예수는 그렇게 사람들에게로 갔고, 모순과 문제가 있는 곳, 그 중심으로 들어갔습니다.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2014년에 제주도 앞 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는
여객선이 아니라 대한민국이었고 바로 나 자신이었습니다. 그 소식을 피하지 않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외로운 싸움이 천만 촛불이 되어
대한민국을 망가뜨린 박근혜 정권을 탄핵했습니다. 지금 내 가슴이 가고 있는 사랑입니다.
나뿐 아니라, 내가 자리한 나라와 역사가 제대로 서지 않으면 평화는 없습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공의가 피어나는 그 자리가 하나님 나라, 영성이 꽃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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