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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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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724.<사랑 아니면 두려움/분도>
31.쉬운 길
강자가 약자를 이길 수는 있지만 질 수는 없다. 그래도 약자에게 져 줄 수는 있다. 져 주는건 강자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약자는 질 수 있지만 져 줄 수는 없다. 아니 약자도 져 줄 수 있다. 지되 기꺼이 지면 져 주는 거니까. 그런즉, 서로 살기를 가능케 하는 것은 약자가 아니라 강자다. 열쇠는 약자가 아니라 강자한테 있다. 그래서 노자가 ‘대국자하류(大國者下流)’를 말했다. 옳다. 서로 이기려 하면 서로 지고, 서로 져 주면 서로 이기는 거다. 예수 말씀이 이것 아닌가?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으면 산다. 아, 이렇게 쉬운 것을! 세상이 서로 이기려 하면 지옥이고 서로 져주면 천당인데, 게다가 전자는 어려운 일이고 후자는 참 쉬운 일인데, 사람들이 쉬운 길 버리고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하여 스스로 만든 지옥에서 생고생들을 하는구나. 서로가 서로에게 골짜기로 되어 주면 모두가 봉우리인 세상인데···.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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