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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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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729.<사랑 아니면 두려움/분도>
36.경전
어디론가 새로 이사를 했는데 막상 들어가서 보니 전에 살던 집을 새로 개조한 집이라 말하자면 오랜만에 제집으로 돌아온 셈이다. 일봉一棒이 지나다가 들렀다며 반가이 인사한다. 그러면서 자기 친구들이 이 동네를 휘어잡고 있는데 그 친구들과 자신에게 경전을 읽어 달란다. 온갖 밑바닥 일로 잔뼈가 굶은 친구들이지만 심성은 곱고 착하니 경전을 충분히 소화할 거라면서··· 반갑게, 그러자고, 그러려고 온 세상인데 망설일 뭐냐고, 진짜 밑바닥 친구들한테 좀 배워야겠다고, 신나게 말하다가 깨어난다. 기분 좋은 꿈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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