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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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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330 <깨달음의 노래82/지금여기>
바늘에 생각이 있다면?
아내가 바느질을 한다.
차갑게 반짝이는 바늘이
부드러운 실을 물고
아내 손끝에서 움직인다.
바늘에 생각이 있다면
알고 있을까?
제가 지금 누구 손끝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나에게는 생각이 있다.
그런데도 나는 아직 모른다.
내가 지금 누구 손끝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바늘은 저렇게 반짝이고
나는 이불 속에 누워 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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