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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4<하루기도/생활성서>140
눈물
방금 제 왼쪽 눈에 날카로운 통증을 안겨 준 이물질이 있었어요.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겠는데
느낌으로는 깨어진 사금파리 같았습니다.
칼끝으로 찌르는 것 같은 아픔과 거의 동시에 눈물이 솟더군요.
눈물은 왼쪽 눈에만 솟지 않고 통증과 상관없는
오른쪽 눈에서도 솟았지요.
그렇게 눈물을 흘리다 보니 슬그머니 통증이 사라졌어요.
흐르는 눈물에 이물질이 씻겨 나간 거겠지요.
고맙습니다. 주님
이토록 신속하게 이물질을 제거하는 눈물처럼
아픈 이웃의 가슴을 닦아 주는
맑은 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세상의 이물질을 씻어내는 눈물이 되게 해주십시오.
저는 다만 이 소원을 가슴 깊이 간직할 뿐
그리 되고자 아무 노력도 하지 않을 거예요.
밤이 깊었네요. 주님
이 시간에도 병실에서 감방에서 길거리에서
잠들지 못하는 영혼들 곁에 누워 계실 당신을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주님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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