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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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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3. 누가 나를 위해
누가 나를 위해
조용하고도 뜨겁게
기도를 하나보다
오래 메마르던
시의 샘에
오늘은 물이 고이는 걸 보면
누군가 나를 위해
먼 데서도 가까이
사랑의 기(氣)를 넣어주나보다
힘들었던 일도 가벼워지고
힘들었던 사람에게도
먼저 미소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으로
내가 달라지는 걸
내가 느끼는 걸 보면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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