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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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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 꽃의 말
고통을 그렇게
낭만적으로 말하면
저는 슬퍼요
필 때도 아프고
질 때도 아파요
당신이 나를 자꾸
바라보면 부끄럽고
떠나가면 서운하고
나도 내 마음을
모를 때가 더 많아
미안하고 미안해요
삶은 늘 신기하고
배울 게 많아
울다가도 웃지요
예쁘다고 말해 주는
당신이 곁에 있어
행복하고 고마워요
앉아서도 멀리 갈게요
노래를 멈추지 않는 삶으로
겸손한 향기가 될게요
ⓒ이해인(수녀) <작은 기도/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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