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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 2014.03.04 07:52:3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이현주1926 <하루기도/생활성서>12

 

상념

 

어떤 모임에서 이백만원을 내면
한 주일 안에 깨달음을 주겠답니다.
정말 왜들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하늘은 동전 한 푼 받지 않고 햇볕과 공기를 주시고
땅 또한 아무 값없지 물을 내어 온갖 생명을 먹여 살리는데
왜 사람들은 제것도 아닌 것을 팔아먹는 걸까요?

저 감히 약속드립니다.
돈 받고 무엇을 준다는 모임에는 가지 않겠어요
아무리 근사한 것이라 해도,
돈 받고 주겠다는 모임에는 가지 않을 거예요.
그냥, 값없이 주는 데만 가겠습니다.
회비나 등록비를 먼저 받는 모임에는 참여하지도
협조하지도 않겠어요.
저 하나 그런다고 세상이 달라지지 않겠지만 상관없습니다.
그러다가 세상 경제 법칙을 어긴 벌로
따돌림 받고 낙오자가 되어도 할 수 없어요.
원하는 자에게 영생의 도道를 무상으로 가르치신
당신의 뒤를 곧이곧대로 따르겠습니다.
흔들리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주님.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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