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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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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인생학교
의도되지 않았던 상처와
고통의 상형문자를
날마다 새롭게 풀어서 읽어내는
인생학교의 수험생이지, 나는
열심히 해독하려
애쓰면 애쓸수록
고통은 늘어나고
삶은 더욱 복잡해져
나는 그냥
철모르는 어린이처럼
단순해지기로 했지
상처와 고통을
정겨운 친구로
껴안는 연습을 하다 보니
어느날 고통은
축복의 별이 되어
내 마음의 하늘에
환히 떠 있었지
나는 자꾸 눈물이 났지
ⓒ이해인(수녀) <작은 기도/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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