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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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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1-1192 어머니도 우리가
1
어머니도
지상에 두고 간 우리가
보고 싶으시지요?
가르멜 수도자의 길을 걷는
어진 맏딸 인숙이와
1남 3녀의 아빠로 행복한 삶을 꾸려가는
외아들 인구와
부산 광안리에서 바다를 보며
한 편의 시가 된
둘째 딸 해인 수녀와
오늘도
어머니를 가장 많이 부르는 울보가 된
막내 영경이가 보고 싶으시지요?
사위 며느리 손자 손녀들도 보고 싶으시지요?
사랑하는 이를 향한
그리움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
우리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신 후
다시 배우고 있답니다
2
우리 4남매의 태몽 이야기를
문병 오는 이들에게도
즐겁게 되풀이하시던 어머니
당신의 아이들은
각자 다른 태몽 따라
각자 다른 길을 갔지만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은
끝이 없습니다
이렇게 나이를 많이 먹어서도
어린이일 뿐입니다
우리에겐 똑같이
어머니가 고향입니다
ⓒ이해인(수녀) <엄마/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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