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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양과 숫염소의 환상

다니엘 구하라 목사............... 조회 수 406 추천 수 0 2015.05.15 19: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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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단8:1-27 
설교자 : 구하라 목사 
참고 :  

다니엘 8장 1-27절


<찬송> 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한국영화 “명랑”이 연일 최고 관객수를 갱신하며, 범국민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순신 장군을 왜 모르겠는가. 역사적 영웅, 이순신이 각광받는 것은, 작금의 상황과 맞물려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커다란 아픔과 슬픔에도 사회지도층들은 어떤 책임있는 처방도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순신과 같은 지도자가 등장하길 갈망하는 민심이 스크린에 반영된 것이 아니겠는가.

철학자 헤겔(Hegel)은 "우리가 역사로부터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교훈은 우리가 역사로부터 아무것도 배우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인류의 거듭되는 역사의 축적, 역사에 대한 반성과 더 나은 삶에 대한 열망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실수를 거듭하고 더 나아가지 못한다. 이순신과 같은 영웅을 우리는 알고, 그를 동경하고 존경하지만 이순신 장군과 같은 지도자를 만나는 것은 참 드문 일이다.

역사는 우리를 담아내는 그릇과도 같다. 역사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우리의 세계관이며, 신앙관이다. 역사를 대하는 자세가 곧 신앙의 자세이다. 신앙인은 개인의 역사 뿐 아니라, 인류의 역사, 하나님의 역사에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오늘 본문은 역사적 사실과 맥락을 함께한다. 1절이다.

"나 다니엘에게 처음에 나타난 환상 후 벨사살 왕 제삼년에 다시 한 환상이 나타나니라"

앞서 벨사살 원년에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환상을 보여주신다. 7장에서 받은 환상이 벨사살 원년에 받은 것이니, 2년이 지나 다니엘이 또다시 환상을 받은 것이다. 1-14절까지 내용은 그가 받은 환상의 내용이다. 내용을 요약하면, 강가에 두 뿔이 난 숫양이 서있다. 이 양은 한쪽 뿔이 다른 쪽에 비해 길다. 동쪽을 제외한 북, 남, 서쪽을 모두 제압한다. 이후 의기양양한 숫양에 대항하는 숫염소가 서쪽에서 등장한다. 그 등장이 얼마나 빠른지 발이 땅에 닿지 않는 맹렬한 속도로 숫염소는 숫양은 들이받고, 처절하게 짓밟혀 쓰러진다. 큰 뿔을 지녔던 숫염소는 심히 강대해지다가 뿔 하나가 꺾이고, 이를 대신하는 네 개의 뿔이 솟아난다. 다니엘이 보았던 환상은 15절 이후 가브리엘 천사에 의해 해석된다.

강가에 선 두 뿔을 지닌 숫양은 메대와 바사(페르시아)를 의미한다. 메대는 바사의 한쪽에 자리했는데, 규모가 커지며 바사와 동등한 나라로 성장하였고 두 나라는 동쪽을 제외한 지중해, 중동, 북아프리카의 이집트를 송두리째 점령한다. 이후 영원할 것 같았던 숫양- 메대와 바사를 독주를 막는 헬라제국이 등장한다. 숫양을 짓밟은 숫염소의 거대한 뿔은 알렉산더 대왕이다. 그는 마케도니아 왕위를 물려받은 스무살의 알렉산더 헬라를 합병 시킨후 페르시아, 두로, 애굽과 인도에 이르기까지 차례로 고작 13년만에 점령하며 대제국을 건설한다. 33살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 후, 헬라제국은 네 개로 나뉘어졌는데, 그 중 한나라가 유다를 지배하게 되는데, 유다는 이 때 신앙을 잃게 될 것이라는 끔찍한 예언을 받는다.10-12절을 함께 보자.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들 중의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들을 짓밟고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백성이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긴 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예언된 내용은 현실 속에서, 유다를 지배한 셀류쿠스 왕조에 의해 종교박해로 드러나게 된다.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는 매춘이 성행했고, 제우스 신상이 성전 안에 자리를 잡게 되고, 부정된 돼지를 잡아 제사를 드리게 되었고, 성경을 읽거나 소유하는 것이 금지되고, 안식일, 절기, 할례가 금지되었고 이를 거부하는 자는 죽음을 면할 수 없었다.

앞서 다니엘이 받은 예언은, 역사 속에서 패권을 쥔 나라들의 순서와 예루살렘 성전에서 이루어지는 참혹한 제사는 명확히 역사 속에서 실현되었다. 본문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메대와 바사, 헬라제국, 이후 다가올 로마제국이 다니엘에게 환상으로 보여주시지만, 이와 같은 시대는 소위 말하는 침묵기간에 포함된다. 하나님께서 400년간 이스라엘 향하여 어떤 선지자나 예언자를 보내지 않았던 때이다. 무려 4세기간 하나님은 침묵한다. 앞으로 다가올 일들을 말씀하셨지만, 왜 하나님은 침묵하셨을까? 하나님은 역사를 바꿀 수 없기에 침묵하신 것일까. 하나님이 무능력하고 게으르기 때문일까.

역사(歷史)는 하나님의 역사(役事) 즉, 그분의 뜻 가운데 일어나는 일이다. 하나님께서 4세기동안 침묵하시는 동안, 한번도 쉬지 않고 일하셨다. 구약의 중심무대였던 예루살렘을 넘어 예수님의 오심과 더불어 이방 땅까지 하나님 나라, 복음의 일이 달려갈 수 있는 준비작업을 하신 것이다.

바벨론 생활을 통해 유대인 남자 10명만 모이면 세울 수 있는 회당을 소아시아 지방에 준비시키셨다. 예수님 또한 회당에서 가르치셨고, 사도 바울은 그의 선교여행중 회당을 통해 복음을 빠르게 전파할 수 있었다. 바사 즉 페르시아를 통해, 성전을 재건하고 서기관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고 해석하는 기틀을 마련하셨다. 헬라제국을 통해 고어, 사어가 되어가는 히브리어를 대신해 논리정연 헬라어, 그리스어로 언어를 통일시키고, 헬라어로 적힌 신약성서가 많은 이들에게 읽히도록 준비하셨다. 로마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탁월한 도로건설을 통해, 복음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신다. 이는 모두 역사 가운데 준비하신 하나님의 역사이다.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다.

이 땅의 인류의 강성해보이는 나라와 역사는 반드시 허물어진다. 오직 하나님만의 뜻만이 영원무궁토록 세워진다. 이것이 성경의 역사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교훈이다. 성도는 하나님만이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믿어야 한다. 이때 비로소 개인의 역사가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편입된다.

하나님께서 인류의 역사를 아시고, 그분만이 인류의 역사를 이끌어가신다면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하나님께서는 예언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주시는 것일까? 구약의 대표적인 묵시를 담고 있는 것이 다니엘이라면, 신약의 묵시는 단연코 요한계시록이다.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서 이 땅에서 일어날 마지막 때의 이야기를 들었다. 지구의 종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최후의 심판, 도무지 한 사람이 감당하기 힘든 내용을 들었을 때 그는 주님의 발 앞에 죽은 자처럼 쓰러지고 말았다(계 1:9-17). 진리의 힘을 감당할 재간이 없었던 것이다. 주님께서는 그를 향해 두려워하지 말라고 명하신다(계 1:17). 그에게 주어진 일은, 인류와 이 땅의 마지막을 기록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전수하는 일이었다. 이후 그의 삶의 여정을 살펴보면, 오늘 말씀을 대하는 우리의 방향을 발견할 수 있다. 사도 요한은 시한부 종말론처럼 열성분자가 되어 살거나, 하나님의 뜻을 변화시킬 수 없기에, 그저 풍류나 즐기는 인생으로 마감하지 않았다. 마지막을 알았던 그는 최후의 순간까지도 제자들을 길러내고, 사랑의 사도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사랑으로 삶으로 가르쳤다. 인류의 종말을 기다리며 자신에게 주어진 개인의 종말을 맞이하는 의연함을 보여주었다. 신앙인은 인류의 종말과 개인의 종말인 죽음을 고대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죽음을 기다릴 수 있는 이유는 우리에게 부활과 영원한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다니엘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알았기에, 그에게 허락된 자리에 대해 다시 한번 관심을 갖게 되었다. 종말이 온다. 그렇다면 나는 왜 이곳에 살아가는가? 다니엘의 질문이며, 우리의 질문이기도 하다.

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에 두셨을까? 바벨론의 수도, 수산궁. 그곳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며 묵묵히 고위관리로 살아가는 사명을 헤아렸다. 그가 바벨론-메대-바사에 이르기까지 고위관직으로 살아가며, 민족을 보호하는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그는 하나님의 계획을 알았기에, 자신의 삶과 그의 자리를 더욱 소중한 하나님의 선물로 인정하게 되었을 것이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가정, 직장, 삶의 자리는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치밀한 역사하심에 의해 놓여진 역사의 현장이다. 우리가 몸담은 대한민국, 2014년의 사회의 현실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그 역사의 현장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말씀을 맺겠다. 역사는 원대하고 거대하다. 그렇기에 소시민적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역사와 깊은 관계가 있다는 생각하지 못한다. 하지만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은, 한 사람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시고 인류의 역사를 이끌어가신다. 바벨론의 포로, 다니엘의 생명에 관심을 가지신 분, 그가 풀무불에 들어갈 때도, 사자굴에 들어갈 때도 관심을 가지신 분이 오늘 우리 모두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신다. 모든 사도들이 활약하고 있을 때, 홀로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를 섬기던 요한에게 하나님은 관심을 가지셨다. 그러므로 성도가 해야할 일은, 오늘이라는 벽돌을 하나씩 쌓아야 한다. 오늘이라는 씨앗을 눈물로 뿌려야한다. 오늘 우리 개인의 역사가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위한 하나의 씨앗임을 역사의 원동력임을 기억하고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고 힘차게 오늘을 걸어가길 기원한다.

< 기도>
하나님. 일상 속에 가쁜 숨을 내쉬기에 급급했던 우리에게 원대한 역사를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지금도 하나님의 뜻 가운데 흘러갑니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 가장 작은 저희의 삶이 소외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벨론 포로로 살아가던 다니엘에게 관심을 가지신 주님께서 그를 주님의 역사를 위해 귀하게 쓰셨듯, 저희의 오늘의 삶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담아내는 그릇임을 잊지 않고, 오늘이라는 소중한 벽돌을 쌓아가게 하옵소서.

이 땅의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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