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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사람으로서 섬기라

요한복음 이한규 목사............... 조회 수 191 추천 수 0 2019.04.30 17: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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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요13:14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2531) 

높은 사람으로서 섬기라

(요한복음 13장 14절)


<높은 사람으로서 섬기라 >

 성경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했다(딤전 6:10). 돈을 지나치게 사랑해서 자기 품에만 있게 하지 말라. 돈은 건강하게 돌고 좋은 일에 쓰일 때 제 구실을 한다. 좋은 일에 쓰지 않는 부는 천국 길을 막는다. 다만 돈 자체를 신앙의 적처럼 여기지는 말라. 돈을 사랑함이 악의 뿌리가 되는 것이지 돈 자체가 나쁜 것이나 악의 뿌리는 아니다. 돈의 성격은 소유자의 인격과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 불의한 자가 가진 돈은 악한 것이지만 의로운 자가 가진 돈은 선한 것이다.

 하나님의 축복 개념에는 경제적인 축복 개념도 포함된다. 돈을 경시하거나 도외시하지 말라. 불신자들이 자나 깨나 돈 생각을 하면서 온갖 수단으로 경제 영역을 확대시킬 때 성도들이 팔짱만 낀 채 사탄에게 경제 영역을 다 빼앗기면 하나님은 결코 기뻐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영육 간에 최선을 다하는 최선책을 기뻐하시지 영적인 삶에만 최선을 다하는 차선책을 기뻐하시지 않는다. 예수님이 “겸손하게 낮아지라.”고 하신 것은 “자세를 낮추라.”는 것이지 “실력을 낮추라.”는 것이 아니다.

 마가복음 10장에서 제자들 사이에 누가 높으냐는 다툼이 생기자 예수님이 말씀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43-44절).” 사람들은 그 말씀을 높아지면 안 된다는 말씀으로 오해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의 높아지려는 목적이 섬김 받는 것에 있음을 알고 책망하신 것이지 높아지는 것 자체를 책망하시지는 않았다.

 낮은 사람으로서 섬겨도 좋지만 높은 사람으로서 섬기면 더 좋다. 종이 종처럼 섬기는 것은 보통 일이지만 주인이 종처럼 사람을 섬기는 것은 위대한 일이다. 하나님은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겸손한 종이 되기를 원하신다. 바른 방법과 과정을 통해 대리는 과장이 되려고 하고 과장은 부장이 되려고 하라. 그러면서 과장이 되면 대리처럼 섬기고 부장이 되면 과장처럼 섬기라. 위치가 높아질수록 태도는 더욱 낮추라.

< 고지 점령에 힘쓰라 >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은 후 말씀했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는 것이 옳으니라.” 사람들은 이 구절을 통해 “서로 발을 씻어주라.”는 구절에만 초점을 맞추지만 그에 못지않게 초점을 맞춰야 할 구절은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라는 구절이다. 예수님은 주와 선생이 되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다. 그처럼 예수님은 주와 선생으로서 발을 씻어주는 차원 높은 섬김을 원하신다.

 섬기는 자가 되라고 해서 꼴찌해도 좋다는 말은 아니다. “섬기는 자가 되라.”는 말은 “위치를 낮추라.”는 말이 아니라 “태도를 낮추라.”는 말씀이다. 즉 “머리가 되고 높은 자가 되기를 힘써 추구하고 노력함으로 주와 선생이 되어 섬기라.”는 말씀이다. 종이 종처럼 섬기면 보통 일이지만 주인이 종처럼 섬기면 위대한 일이다. 섬기는 목적이라면 부자와 고관이 되기를 마다하지 말라. 거듭난 성도가 정치권과 경제권을 가지고 의롭게 사회를 섬기며 이끌 때 개인의 축복이 공동체의 축복으로 확대된다.

 우리나라는 ‘교회 부흥의 복’은 받았지만 ‘의로운 부자의 복’은 받지 못했다. 부자가 되려는 것을 세속적인 일로 여겼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부자가 되려는 것은 세속적인 일이 아닌 성스러운 일이다.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는 일은 성직이다. 정치인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정치하면 정치도 성직이고 학생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공부하면 공부도 성직이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성도는 다 성직자가 되어야 한다.

 의로운 부자의 꿈을 가지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쓸 목적이라면 돈을 버는 것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 돈을 벌라. 그래서 하나님께 더욱 쓸모 있는 나무로 헌신하는 의로운 부자가 되어 꾸어줄지라도 꾸지 않게 하라. “나는 만족해.”라고 하면서 골짜기에서 가만히 있지 말고 고지를 점령하려고 하라. 높은 자리를 추구하려고 바르게 노력하고 땀을 흘리라. 그리고 정상에 오른 후에는 태도와 마음을 더 낮추라. 그냥 섬기지 말고 주와 또는 선생으로서 왕 같은 제사장이 되어 섬기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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