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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로 가라

마태복음 김부겸 목사............... 조회 수 385 추천 수 0 2017.09.20 23: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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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28:10 
설교자 : 김부겸 목사 
참고 : http://blog.naver.com/malsoom/179921707 

2013년 2월 24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마태복음 28장 10절

설교제목 : “갈릴리로 가라”

  

【그 때에 예수께서 그 여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무서워하지 말아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러면 거기에서 그들이 나를 만날 것이다."(마태 28:10)】


  <예수 이야기>

  예수께서 처형된 곳은 당시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이었습니다. 모든 권력과 명예, 부(富)의 중심지였습니다. 예수는 십자가 처형을 당하면서, 또 부활 하면서 그의 벗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예루살렘은 도시였고, 갈릴리는 시골이었습니다. 농촌이면서 어촌인 곳. 예수 역시 갈릴리 촌사람이었고, 그의 제자들 역시 대부분 갈릴리 사람들이었습니다. 산상수훈이 선포된 곳이 갈릴리였고, 물이 포도주로 변한 가나 혼인잔치의 기적 역시 갈릴리에서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는 왜 그의 제자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말씀하셨을까요? 또 ‘예루살렘’과 ‘갈릴리’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개념 지을 수 있는 것일까요? 오늘의 주제어는 갈릴리입니다.

 

  <예수운동과 동학운동>

  이스라엘에서 일어난 예수의 메시아 운동을 생각할 때마다 자주 연상되는 것은 조선조 말엽에 우리나라 땅에서 일어난 ‘동학운동’입니다. 최제우 선생(1824~1864)이 경상도 산천을 떠돌면서 수도생활을 하던 중 창도한 동학은 전라도와 충청도, 그리고 강원도 등지에서 들불처럼 퍼져갔습니다. 그 당시 조선은 과거 이스라엘이 그러했던 것처럼, 주변 강대국들의 침탈과 정치 지도층의 부패와 타락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가난한 백성들 …… 입에 풀칠조차 할 수 없었던 민초들은 부평초처럼 떠돌면서 울분을 삼켜야했던 것입니다. 예수 당시에 이스라엘도 분명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최제우 선생이 예수였다면, 그 역시 똑 같은 말씀을 하셨을 것입니다. 이건 상상의 이야기입니다. 최제우 선생과 그의 벗들이 조선의 심장 서울로 진입했습니다. 선생은 가는 곳마다 파란을 일으키면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모두 똑같은 사람을 ‘양반과 상놈’으로, ‘적자와 서자’로, 주인과 노예로, 남자와 여자로, 어른과 아이로 나누어서 찢어놓는, 그래서 피지배층들을 슬픔과 저주, 고통과 원한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는 ‘악마적 세상’에 대해서 질타하면서, “우리 모두는 하느님이다”고 선포했던 것입니다. 놀라운 메시지입니다. 선생이 가는 곳마다 구름처럼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선생과 함께 하는 시간동안 고통속에 일그러져 있던 민초들의 온갖 병고들이 치유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최제우 선생 주변에 모여들었던 것입니다.


  놀란 조선의 권력자들은 서둘러서 동학의 실체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동학의 위험성을 간파한 후, 양반들을 동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양반과 상놈의 구분을 마땅한 천하의 질서로 철석같이 믿고 있던 양반들은 이를 타파하려는 동학을 가만히 내버려 둘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침내 조선 최고 권력자들의 예상대로 온 나라의 양반들이 들고 일어났고, 그 무서운 독기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최제우 선생은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순간, 십자가 죽음을 앞둔 최제우 선생은 몰려든 제자들에게 최후의 말씀을 하십니다.


 【나는 이제 죽지만, 우리가 함께 추구했던 동학의 영성은 결코 끝이 아닙니다. 길벗들이여! 다시 시골로 갑시다. 여기 서울을 떠나 우리를 잉태했던 땅, 시골로 들어갑시다. 거기서 다시 ‘동학의 영성’을 깃발 들어 주십시오. 이것이 저의 마지막 유언입니다.】 분명 최제우 선생이 그런 말씀을 하셨을 것이고 생각되며, 예수의 오늘 메시지, 즉 “갈릴리로 가라” 역시 그런 차원이었던 것입니다.

 

  <설교의 결론>

  우리는 바벨탑의 도시문명을 헐고 자연의 무위(無爲)로 돌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도시의 바벨탑 문화는 사람을 억압하고, 사람을 차별하고, 사람 위에 사람을 놓는 ‘계층적 문명’이기 때문입니다. 도시의 문화는, 서울의 문화는, 예루살렘의 문화는 거대한 바벨탑입니다. 최고 일인의 지배자가 그 아래 아래에 무수한 사람들을 계속해서 깔고 앉아 있는 문화가 곧 도시문명입니다. 바벨탑 문명입니다. 그런 바벨탑 문화에서 어떻게 인간해방의 영성이 살아 숨쉴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갈릴리로, 시골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다시 인류의 새로운 문명을 일궈야 하는 것입니다. 영성이 살아 숨쉬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문명을 일궈야할 사명이 우리에게, 동학의 도반(道伴)들에게, 예수의 길벗들에게 있는 것입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갈릴리로 가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오늘 이 설교말씀의 제목을 깊이 묵상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축도>

하늘의 하느님이여. 땅의 예수여. 바람의 성령이여!

이제는 우리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느님의 신비로운 사랑과

이 땅에서 진리의 세계로 진입한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아름다운 곳으로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은총이

우리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영원토록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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