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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식(罪意識)의 발견, 그리고 신성성(神性性)의 발견

마태복음 김부겸 목사............... 조회 수 161 추천 수 0 2016.12.22 23: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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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18:1-14 
설교자 : 김부겸 목사 
참고 : 수도원교회 http://blog.naver.com/malsoom/161931258 

2012년 7월 15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마태복음 18장 1절~14절

설교제목 : <죄의식(罪意識)의 발견, 그리고 신성성(神性性)의 발견>

 

  <돼지 새끼들 이야기>

 제가 어렸을 때, 우리 집에서도 돼지를 몇 마리 키웠습니다. 돼지는 새끼를 나면 서너 마리씩 나곤 했는데, 이상하게도 그중 한 마리는 ‘구박 덩어리’로 자랐습니다. 대개 병약한 새끼가 그렇게 불쌍하게 자랐습니다. 한 어미 배에서 나왔지만, 건강한 돼지새끼들은 병약한 새끼를 구박했습니다. 어미젖을 물을 때, 그 못난 놈을 구석으로 계속 몰아서 쫓아냈고, 그 구박덩어리는 결국 영양이 부족해서 ‘더욱더 작고 못한 놈’으로 처박힐 뿐이었습니다. 약육강식(弱肉强食), 강한 놈은 더욱 강해지고 약한 놈은 더욱 약해지는 비정한 세상. 그게 그 돼지들의 법칙이었습니다.

 

  <기축 시대>

  기축의 시대(Axial Age)라는 말이 있습니다. 20세기의 철학자 칼 야스퍼스가 쓴 말이랍니다. 기원전 800년~200년 즈음에 석가, 공자, 노자, 예레미야, 소크라테스와 같은 성현들이 거의 동시에 나와서 인류의 정신사를 근본적으로 뒤집고 새 정신사를 열었다고 하여 붙인 이름입니다. 인류 정신문명의 기본 축이 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지요.

  기축의 시대를 통해서 인류는 새롭게 거듭났습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인류는 짐승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약육강식(弱肉强食), 강자가 약자를 잡아먹는 비정한 세상, 그것을 지극히 당연하게 여기는 세상, 한 존재가 다른 존재를 괴롭히거나 때리거나 죽이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죄의식이 없는 상태, - 아직 죄가 무엇인지 몰랐던 상태, 그게 바로 기축의 시대 이전에 인류가 처해 있었던 저급한 영적인 상태였습니다.

  기축시대라는 말은 인류가 ‘죄’에 대해서 발견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 이전까지는 ‘죄’에 대한 생각조차 없었는데, 기축시대를 통해서 비로소 ‘죄의식’에 대해서 눈을 뜬 것입니다.

 

  <왕따에 대한 영성적 정의>

  예나 지금이나, 우리 동양이나 서양이나 벗들을 괴롭히는 왕따 문제가 심각한 상태인데, 왕따는 인류의 저급한 영적 상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현실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돼지새끼들이 작고 못난 동기를 괴롭히듯이, 현대 인류는 아직도 기축시대 이전의 부끄러운 ‘짐승성의 본성’을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 인류는 왜 병들고 약하고 못난 인류를 미워하고 괴롭히고 죽이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직 우리 인류가 기축시대 이전의 ‘짐승본성’ 상태에 머물기 때문이며, 더 나아가서는 우리가 아직 제대로 된 영성의 세기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성경 이야기>

  이제 성경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어린이 하나를 곁으로 불러서,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돌이켜서 어린이들과 같이 되지 않으면, 절대로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큰 사람이다.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 하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자기 목에 연자맷돌을 달고 바다 깊숙히 잠기는 편이 낫다. 사람을 죄짓게 하는 일 때문에 세상에 화가 있다. 범죄의 유혹이 없을 수는 없으나, 유혹하는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네 손이나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서 던져 버려라. 네가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 속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손이나 발이 불구가 되어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빼어서 던져 버려라. 네가 두 눈을 가지고 불타는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한 눈으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너희는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었으면, 그는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다 남겨 두고서, 길을 잃은 그 양을 찾아 나서지 않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가 그 양을 찾게 되면,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 양보다, 오히려 그 한 마리 양을 두고 더 기뻐할 것이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망하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마태 18:1~14)】


 예수의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한 마디로, 기축시대 이전의 ‘짐승 본성’에 머물러 있는 인류를 질타하신 것입니다. 꾸짖은 것이죠. 지극히 작고 못난 자에 대한 괴롭힘이나 왕따가 아니라, 그 병약한 존재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관심, 그 불쌍한 존재에 대한 더욱 더 특별한 사랑을 당부하신 것입니다.

 

  <성경의 해석>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초점이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물론 ‘죄의식의 발견’을 강력하게 권면하기는 했습니다. 즉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자기 목에 연자맷돌을 달고 바다 깊숙히 잠기는 편이 낫다”(마태 18:6)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의 권면은 단순히 죄의식의 발견에만 있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려서 예수께서는 ‘죄의식의 발견’과 아울러서 ‘신성성의 발견’을 권면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마태 18:10)고 하신 것입니다. 지상에 머물고 있는 한 존재는 하늘에서 영원히 존재하는 천사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일깨워주신 것입니다. 즉 인류의 신성성(神性性)에 대한 발견을 권면하신 것입니다.

 

  <설교의 결론>

  인류는 기축시대를 통과하면서 비로소 짐승의 본성을 깨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부족합니다. 우리 인류가 ‘죄의식’을 발견하면서 거듭나가기는 했지만, 우리는 아직 ‘신성성’을 제대로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완전하게 거듭나지는 못한 것입니다. 인류는 그 내면 스스로에서 ‘하늘의 천사’와 연결되어 있는 신성성을 발견해야만 합니다. ‘죄의식의 발견’을 통해서 촉발된 진리의 운동은 ‘신성성의 발견’을 통해서 완성될 것입니다. 그래야만 인류사회는 하늘의 기운으로 충만한 영성의 세기를 열어젖힐 수 있을 것입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죄의식의 발견, 그리고 신성성의 발견>이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오늘 이 설교말씀의 제목을 깊이 묵상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축도

하늘의 님이여. 땅의 예수여. 바람의 성령이여!

이제는 우리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느님의 신비로운 사랑과

이 땅에서 진리의 세계로 진입한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아름다운 곳으로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은총이

우리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영원토록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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