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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열쇠

마태복음 김부겸 목사............... 조회 수 445 추천 수 0 2016.10.19 23: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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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16:13-20 
설교자 : 김부겸 목사 
참고 : 수도원교회 http://blog.naver.com/malsoom/159580949 

2012년 6월 10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마태복음 16장 13절~20절

설교제목 : 천국의 열쇠

 

【예수께서 빌립보의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레미야나 예언자들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시몬 바요나야, 너는 복이 있다. 너에게 이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시다. 나도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다. 나는 이 반석 위에다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 죽음의 세력이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내가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엄명하시기를, 자기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마태 16:13~20)】

 

  <삐딱하게 성경읽기>

  오늘 성경을 ‘삐딱한 마음’으로 읽어보겠습니다. 어느 시골에 골목 대장이 있었습니다. 이 친구가 동네 꼬마 서너 명을 데리고 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꼬마들에게 물었습니다. “너희들 내가 누구인질 알아?” 어색한 침묵이 흐르던 중 똘똘한 꼬마 녀석이 입을 열었습니다. “형은 최고지! 우리들의 대장이고, 앞으로 영원히 이 동네의 영웅이 될꺼야.” … 골목대장은 그 똘똘한 녀석을 후계자로 지명했고, 그 이후로 계속해서 똘똘이는 그 골목대장의 수제자로 행세했습니다. 정말 유치한 이야기지요.


  오늘 성경이 딱 그렇습니다. 예수께서 세상 떠나신지 2천년이 지났지만, 베드로는 예수의 영원한 수제자로 남아있고, 초대교황으로서 추앙받고 있습니다. 유치하지요. 이런 식의 유치한 이야기는 진리의 수행자들 사이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뭔가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큰 문제가. …… 그 문제라는 게 뭘까요? 오늘 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분화(分化) - 나뉘어짐>

  예수께서 세상을 떠나신 후, 그이에게서 비롯되었던 ‘진리 운동’은 나뉘어 집니다. 예수와 함께했던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분파’(分派)가 생겼습니다. 즉 베드로 파, 바울 파, 야고보 파, 요한 파, 영지주의 파, 여성들 파 …… 등등등으로 분화(分化)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분파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공동체가 정통성이 있는 - 즉 예수의 특별한 지지를 통해서 결속된 공동체임을 주장하기에 이르릅니다.


  신약성경에 포함되어 있는 문서들, 그리고 성경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무수히 많았던 초대교회 문서들은 모두 각기 다른 신앙 공동체들이 자신들의 정통성을 주장하기 위해서 기록된 것이었습니다. 오늘 성경은 다분히 베드로 파의 신앙적 정통성을 주장하기 위해서 기록된 문서인듯 합니다.

 

  <공동체의 문제점>

  공동체가 갖고 있는 장점들이 많지만 중대한 문제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공동체는 단일한 정체성을 강압(强壓)한다”는 점입니다. 즉 공동체가 형성되려면, 그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생각을 비슷하게 하는, - 비슷하게 생각해야 하는 공통된 의식이 강력하게 요청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공동체이건 모든 공동체는 ‘공통된 의식’을 형성시키고 또 유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유형무형의 ‘교육과 학습’을 계속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성경 이야기>

  그렇다면 오늘 성경은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글쎄요. 오늘 성경은 ‘거짓과 진실’이 뒤섞여 있는 문서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거짓이라면, 예수의 지지를 통해서 촉발된 정통성 있는 공동체임을 주창하기 위해서 ‘과장, 왜곡, 허위’의 이야기들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며, 진실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행간(行間) 속에 하느님의 진리가 숨쉬고 있다는 점이 될 것입니다.


  오늘 성경 중에서 하느님의 진리가 숨쉬는 행간의 말씀은 뭘까요? 그것은 “내가 하느님의 아들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예수의 어록일 것입니다. 예수는 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아! 그것은 그 말들 - 메시아,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 인류의 구원자 등등의 언어 속에는 당시의 제자들이 소화해 낼 수 없는 어마어마한 에너지, 미세하면서도 신묘한 메시지들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언어들은 오해의 소지가 많으며, 잘못 이해할 경우 아주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들이며, 그래서 굉장히 조심해서 다뤄야만 하는 ‘초특급의 비밀스런 언어’이었습니다.

 

  <설교의 결론>

  하느님의 진리가 어느 특정 개인들의 카리스마 공동체에 묶이는 것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천국의 열쇠는 베드로에게서, 바울에게서, 요한에게서, 야고보에게서 …… 그 어느 누구에게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개인들이 각기 다른 천국의 열쇠를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독립된 수도자들인 우리가 각각 자신들에게 맞는 천국의 열쇠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천국의 열쇠’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오늘 이 제목을 깊이 묵상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축도

 

하늘의 님이여. 땅의 예수여. 바람의 성령이여!

이제는 우리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느님의 신비로운 사랑과

이 땅에서 진리의 세계로 진입한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아름다운 곳으로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은총이

우리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영원토록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수도원교회 http://blog.naver.com/mals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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