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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마16:2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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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부겸 목사 |
참고 : | 수도원교회 http://blog.naver.com/malsoom/160061075 |
2012년 6월 17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마태복음 16장 21절~25절
설교제목 : <영성주의자의 삶>
【그 때부터 예수께서는, 자기가 반드시 예루살렘에 올라가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나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이에 베드로가 예수를 꼭 붙들고 "주님, 안 됩니다. 절대로 이런 일이 주님께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하면서, 예수께 항의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기를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셨다. 그 때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찾을 것이다.”(마태 16:21~25)】
<세 가지 인생 길>
인생을 살아가는데, 세 가지 길이 있습니다.
첫째는 개인주의자의 길입니다. 각 개인들이 저마다 처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든지 최선의 방법을 찾으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바로 이 길을 가고 있습니다. 자기 적성을 생각해서 뭔가를 배우기도 하고, 일부러 사람을 찾아다니면서 정보를 얻기도 하고, 시대적인 변화에 대해서 민감하게 대처하면서 가장 효율적으로 살아가는 인생길을 찾으려고 합니다.
저 역시 개인주의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후, 이리 저리 머리를 굴려 가면서 고민한 끝에 기독교 계통의 언론사를 찾아다녔고, 그게 여러 방면에서 적절했기 때문에 10년 정도 그 계통의 일을 했습니다. 목회를 시작한 이후로는 생계유지를 위해서 이러 저러한 직업과 직장을 찾아다니던 중, ‘목수 일’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리저리 요리저리 이것저것을 찾아다니면서 자기 살 길을 찾는 삶, 우리 대다수의 민초들은 개인주의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둘째 사회주의자의 길이 있습니다. 사회주의자는 개인을 생각하기보다 전체를 생각합니다. 개인의 길보다는 사회전체의 변화를 생각합니다. 그 의식이 진일보한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인류공동체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짓는 원인으로 개인의 책임보다는 사회전체의 책임이 더 큰 경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개인주의자에서 사회주의자로 진일보해야 합니다. 특히 많이 배운 자들은 앞장서서 사회주의자가 되어야 합니다. ‘인생과 사회’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 자들은 그 앎에 대해서 반드시 실천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배운 자의 사명은 막중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세 번째 길은 무엇일까요? 글쎄요. 아직 생각이 정리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어렴풋이나마 보이기는 하는데 ……. 뭐랄까요. ‘영성주의자의 길’이라고 이름지어 보겠습니다. 예수 이야기입니다.
<성경 이야기>
예수께서는, 자기가 반드시 예루살렘에 올라가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한다는 것을, 친구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습니다. 이 비관적 이야기를 듣게 된 그의 친구들은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당연하죠. 정말로 아끼고 좋아하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친구가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한다는데, 누가 이를 반기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을 대표해서 베드로가 나섰습니다. “사랑하는 친구여. 안 됩니다. 절대로 이런 일이 그대에게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이때 예수는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쏟아냅니다. "친구여. 그대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려!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나의 인생길에 걸림돌만 될 뿐입니다. 악마의 유혹입니다. 누구나 자기 십자가를 지고 인생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나도 그렇고, 여러 친구들도 그렇고 …."
<예수의 길, 우리의 길>
예수는 개인주의자일까요, 사회주의자일까요? 일단 예수는 개인주의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개인을 너머서 사회전체를 볼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는 로마의 압제가 이스라엘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명백한 역사적 진실을 볼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일종의 사회주의자입니다. 그러나 그는 사회주의자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는 인간사회를 너머서는 ‘하늘의 세계’를 볼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늘의 섭리, 하늘의 때, 하늘의 부름 …. 그는 하늘의 세계를 보면서 살 줄 아는 사람이었고, 하늘의 섭리를 실천하는 방법으로서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을 제시하셨습니다. 즉 어떤 거창하고 화려한 운동을 제안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개인적인 삶의 실천, 즉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개인주의자이기도 한 것입니다. <개인-사회-하늘-개인> 이 순환이 예수께서 제시하신 인생의 길이었습니다. 저는 이를 영성주의자의 삶이라고 이름 지어 보았습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영성주의자의 삶>이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오늘 이 설교말씀의 제목을 깊이 묵상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축도
하늘의 님이여. 땅의 예수여. 바람의 성령이여!
이제는 우리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느님의 신비로운 사랑과
이 땅에서 진리의 세계로 진입한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아름다운 곳으로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은총이
우리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영원토록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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