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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을 선으로 갚으라

로마서 김부겸 목사............... 조회 수 1431 추천 수 0 2016.04.25 23:53:24
.........
성경본문 : 롬12:17 
설교자 : 김부겸 목사 
참고 : 수도원교회 http://blog.naver.com/malsoom/130799102 

2011년 6월 19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로마서 12장 17절, 21절

설교제목 : 악을 선으로 갚으라

 

<영성 시>

 

고난기에 사는 친구들에게

 

* 헤르만 헤세

 

사랑하는 벗들이여, 암담한 시기이지만

나의 말을 들어 주어라

인생이 기쁘든 슬프든, 나는

인생을 탓하지 않을 것이다.

 

햇빛과 폭풍우는

같은 하늘의 다른 표정에 불과한 것

운명은, 즐겁든 괴롭든

훌륭한 나의 식량으로 쓰여져야 한다.

 

구비진 오솔길을 영혼은 걷는다.

그의 말을 읽는 것을 배우라!

오늘 괴로움인 것을, 그는

내일이면 은총이라고 찬양한다.

 

어설픈 것만이 죽어간다.

다른 것들에게는 신성(神性)을 가르쳐야지.

낮은 곳에서나 높은 곳에서나

영혼이 깃든 마음을 기르는

 

그 최후의 단계에 다다르면, 비로소

우리들은 자신에게 휴식을 줄 수 있으리.

거기서 우리들은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하늘을 우러러 볼 수 있을 것이리라.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이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도록 하십시오. 악에게 굴복하지 말고 선으로써 악을 이겨 내십시오. (로마 12: 17,21)】

 

 

  <세상 이야기, 인생 이야기>

  악(惡)을 악으로 갚는 것, 이에는 이 눈에는 눈, 그게 세상의 인심입니다. 누군가 나에게 악한 의도로 해코지를 했다면, 그에 몇 배가 되는 악으로서 응징하는 것, 그게 인생의 참혹한 풍경입니다. 개인 간에 일도 그렇고, 국가 간의 일(남한과 북한)도 그렇고, 집단 간(조직폭력배의 싸움)에도 그러합니다.

  그러나 악으로서 악을 응징하는 일은 하느님의 방법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악인이거나 선인이거나 따지지 않고 동일한 은혜의 비를 내려 주시는 분이시고, 악(惡)을 선(善)으로 갚으라고 권고하시는 분이십니다. 특히 오늘의 주제는 선(善)으로 악을 이기는 삶입니다.

 

  <선의 충만을 위하여>

  온 세상을 착한 삶으로 채우는 일, 그것이 우리의 꿈이자 사명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온 세상을 착한 것들로 채울 수 있을까요? 오늘 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악을 악으로 갚는 경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악을 악으로 갚는다면, 이 세상은 더욱 악해질 뿐입니다. 서로 간에 더욱 악한 악으로서 갚다보면, 인생이나 세계 자체가 멸망해 버리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지구별이 그런 처지에 놓여있지요! 우리는 우리 자신을 해치는 악을 물리치기 위해서 더 큰 악, 즉 더 강력한 무기(나무 칼, 청동칼, 쇠칼, 조총, 연발총, 대포, 탱크, 폭탄, 핵폭탄, 수소 폭탄)를 준비해 왔습니다. 이제는 온 지구마을이 너도 나도 가장 강력한 무기인 핵폭탄을 너무 만이 만들어왔기 때문에, 지구별 자체가 소멸해버릴 위험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아주 위험한 일이고, 대단히 어리석은 선택들이었습니다.

  둘째, 선을 선으로 갚는 경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을 선으로 갚곤 하기는 하지만, 때때로 적지 않은 경우에 있어서 선을 악으로 갚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사람은 악한 존재여서, 선을 선으로 갚지 않으려는 경향성이 농후 합니다. 우리 속담에 “머리 검은 짐승은 기르지 말라”고 했는데, 이는 선을 선으로 갚지 않고, 악으로 갚으려는 인간의 속성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였던 것입니다. 셋째, 선을 악으로 갚는 경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방금 이야기한 것처럼, 인간은 선을 악으로 갚는 죄성을 갖고 있는 존재입니다. 인간의 심성은 사악하지요! 정말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온 몸에서 힘이 빠져버리고 맙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그리고 결론적으로 넷째, 악을 선으로서 갚는 경우입니다. 이것이 최선이지요! 누군가 나에게 악한 의도로 일을 저질렀을 때, 내가 그 악을 선으로 갚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 누군가는 마음속 깊은 데로부터 ‘따뜻한 부끄러움’을 느낄 것입니다. 그래서 삶을 돌이키겠지요. 악에서 선으로. 그 반대의 이야기도 가능합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악한 의도로 어떤 일을 저질렀을 때, 상대편이 나의 악을 선으로 되갚았다고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내 마음 속에서 ‘따뜻한 부끄러움’일 일어날 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악한 의도를 거둬들인 후, 마음 속의 악(惡)을 선(善)으로 바꾸겠지요. 그래서 결국 온 세상을 착한 것들로 채울 것입니다.

 

  <낙심하지 아니함>

  그런데 여기서 아주 중요한 초점이 있는데, 그것은 곧 ‘낙심하지 않고 선을 행하는 삶’입니다. 사람이 대개는 선을 행하다가 지쳐버리고 맙니다. ‘낙심’(落心)하는 것이지요. 마음을 떨어뜨립니다. “에이, 이렇게 해도 다 소용 없는 짓이야. 나만 바보가 될 수는 없지.” 그러나 그래서는 안됩니다. 그래요. 우리가 바보가 되는 것입니다. 바보처럼 계속 속는 것이지요. 완전히 거룩한 바보가 되어서, “악을 선으로” 계속 갚아주는 것입니다. 지치지 않고,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 끝끝내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게 하느님의 방법입니다.

 

  <시 한편 감상>

  최근 박노해 씨의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느린걸음 출판사)를 읽어보았는데, 거기 ‘한계선’이라는 시가 있더군요.

  “옳은 일을 하다가 한계에 부딛혀 / 더는 나아갈 수 없다 돌아서고 싶을 때 / 고개 들어 살아갈 날들을 생각하라 // 여기서 돌아서면 / 앞으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 너는 도망치게 되리라 // 여기까지가 내 한계라고 / 스스로 그어버린 그 한계선이 / 평생 너의 한계가 되고 말리라 // 옳은 일을 하다가 한계에 부딛혀 / 그만 금을 긋고 돌아서고 싶을 때 / 묵묵히 황무지를 갈아가는 일소처럼 // 꾸역꾸역 너의 지경(地境)을 넓혀가라”

  정말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시입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악을 선으로 갚으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깊이 묵상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축도

이제는 진리의 세계로 진입한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우리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느님의 신비로운 사랑과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아름다운 곳으로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은총이 우리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영원토록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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