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
침묵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
디고리는 죽어가는 엄마를 위해 거대한 사자 아슬란을 찾아가서는 만나자마자 용기를 내어 이런 부탁을 한다.
"제발 우리 엄마를 낫게해 줄 수 있는 요술사과를 주시면 안되나요?"
소년은 참으로 애걸하게 간청했다.
그는 그 사자가 "그래, 그렇게 하마." 라고 말해주기만을 간절히 원했다.
그러면서도 혹시 "안된다"라고 말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몹시 두려워했다.
그러나 사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뒤돌아서 가버린다.
디고리는 엄마 얼굴을 떠올리면서 자신이 품었던 부푼 기대가 모두 사라졌다고 생각하자 목이 메고 눈물이 나왔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불쑥 이런 말이 튀어 나왔다.
" 제발 제발 부탁이에요. 엄마를 낫게 해줄 어떤 것을 주실 수 없나요?"
디고리는 내내 사자의 커다란 발과 발톱만 쳐다보고 있다가 마침내 실망에 젖은 눈으로 사자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평생을 두고 이토록 놀라 본 적이 있을까!
사자가 황갈색 얼굴을 디고리의 얼굴에 바싹 갖다 댔는데, 놀랍게도 사자의 눈에는 반짝이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 눈물이 디고리의 눈물보다 더 크고 맑아서 디고리는 한동안 사자가 자기보다 엄마를 더 가엾게 생각하고 있다고 느꼈다.
c s 루이스<나니아 연대기> 중
첫 페이지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