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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취업시험의 합격자

최한주 목사............... 조회 수 563 추천 수 0 2016.06.18 23: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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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취업시험의 합격자


어떤 회사에서 신입 사원을 뽑기 위한 시험이 새벽 4시부터 치러진다고 공고되었다. 너무 이른 시간이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맞추어 일찍 회사의 정한 시험장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공고가 된 새벽 4시가 지났지만 회사의 문은 열리지 않고 굳게 잠겨 있었다.

점차 응시자들이 여기저기서 불만을 틀어놓기 시작하였다. 예정된 시간보다 무려 다섯 시간이나 늦은 9시에야 문이 열리고 수험생들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회사의 무성의에 대한 수험생들의 불평과 불만이 끊어지지 않았다. 어떤 응시자들은 화가 나서 돌아가버렸다.

아홉시가 조금 넘어 면접 시험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면접관이 수험생에게 묻는 질문은 대기업 수험생들에게 맞지 않는 질문들이었다. “한국의 수도는 어디 입니까?”“대통령의 이름이 무엇입니까?”라는 식의 웃기는 질문만 늘어놓고는 면접을 끝내었다. 입사시험이란 그게 전부였다.

며칠이 지난 후 몇몇 수험생들에게 합격 통지서가 배달되었다.

“저희 회사에 합격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당신은 몇 가지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첫째 당신은 시간을 잘 지켰습니다.

둘째 당신은 인내심이 있었습니다.

다섯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인내하면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셋째 당신은 평범하고 짜증나는 질문에도 성실하게 그리고 온화하게

답하므로 성격이 원만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우리 회사가 원하는 1) 시간 지키기 2) 오래 견디기 3) 원만한 성품이라는 세 가지 선발기준에 모두 합격점수를 얻었으므로 귀하를 본사에 채용하기로 하였습니다”라는 내용의 통지문이었다.

시험지에 답을 채우는 것만이 그 사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면접의 과정이 그 사람의 인품을 나타낸다. 우리는 남이 보는 데서는 곧 잘 점잖은 채, 공손한 채, 동정심이 많은 채 하지만 내면은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 한 사람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전인격적인데서 나타난다.

성경 에베소6:6-7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단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고 하였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인격은 한 두 시간 예배하는 데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전체의 삶 속에서 나타난다.

최한주 목사<푸른숲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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