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어머니의 유언

한태완 목사 | 2015.09.17 21:25:1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어머니의 유언

어떤 목사님의 간증이다. 그는 젊은 시절 몹시도 방탕한 아들로 경건한 어머니를 괴롭혔다. 아주 힘겹게 일해서 겨우 아들을 공부시킨 어머니에게 말할 수 없이 불순종하고 불효하는 아들이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새벽 기도회에 나가 아들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 앞에서 음주도 서슴치 않고 하나님이 어디에 계시냐고 따지고 제멋대로 방탕하게 살았다. 그러다가 병으로 눕게된 어머니의 임종을 맞게 되었다.

그 전날까지 밤늦도록 술에 취해 있던 아들은 정신이 바짝 났다.이제 어머니는 마지막 숨을 거두며 아들의 손을 잡았다. 겨우 들릴락말락 한 힘없는 목소리로 어머니는 한 마디를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신단다." 아들은 어머니의 죽음을 보며 오열을 터뜨렸다. 말할 수 없는 회한으로 그 아들은 죽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도무지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을 잊을 수가 없었다.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신단다!" 그는 그때부터 성경을 읽었다.
어머님이 늘 곁에 두고 읽으시던 낡은 성경이었다.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며칠을 성경과 씨름하던 그는 말씀을 깨닫기 시작했다. 어머님이 붉은 줄로 그어 놓은 성경 구절구절이 그의 마음을 두드렸고 그 말씀에 따라 예수님을 영접했다. 그는 계속해서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성경 읽는 일만을 계속하다가 어머니의 유언을 온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길만이 어머니께 대한 최대의 효도임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그 뒤 그는 신학과정을 마치고 목사가 되어 기회있는 대로 가는 곳마다 메시지를 전했다. 이제 그 목사님은 머리가 하얗게 된 노인이 되었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그의 음성은 강한 능력으로 사람들의 심령을 흔들어 놓았다.(잠1:8, 잠4:1-3)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잠23:22)
기도: 우리가 부모님께 감사하지 못하고 원망하고 불평만 하며 효도하지 못한 죄를 용서하옵시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온 세상에 전하게 하옵소서.
한태완 목사 지음, 반석문화사, "가정예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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