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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터닝 포인트

이주연 목사............... 조회 수 1318 추천 수 0 2015.07.02 00:0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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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산마루 가족이신 교우가
기업 내 직원들과 함께 나누는 글을 받아보았습니다.
그분은 한국에 손꼽히는 대형 건설회사의 임원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분의 어린시절로부터 젊은 날의 가난과 고난을
오직 “믿음과 성실”로 이긴 이야기를 읽으며
인간은 환경을 이길 수 있는 영혼을 가진 위대한 존재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일부 소개를 드립니다.  
“(사람은)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되면
그 마음이 피폐해져 평상심을 지켜내기가 간단치 않습니다.
잘 견디지 않으면 심각한 열등감과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저의 집은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꽤 부자였습니다.
그런데 4학년이 되면서 집안이 갑자기 어려워졌습니다.


새벽 6시에 삼립빵 도매점 마당에 부모님과 함께 가서
그날 판매할 빵을 받아 정리했습니다.
저는 중간지역에 빵을 미리 가져다 두고 등교를 해야 했습니다.


제 몸무게 보다 무거운 빵 보따리를 짊어지고 가다 보면
학교 가는 친구들을 만납니다.
무거운 것 보다는 창피해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진땀에 옷이 금새 젖어 버립니다.


처음으로 선생님으로부터 거절도 당해 봤습니다.
점심을 준비하지 못해 수돗물로 배를 채우기 일쑤였습니다.
가끔 배급으로 주는 옥수수 빵은 먹지 않고
집으로 가져와서 제 여동생을 주곤 했지요


또, 술을 좋아하시던 아버지께서
밤 늦게라도 막걸리를 받아 오라 하면
왕복 1시간 정도 걸리는 흑석동 시장의 무진장 대포집에 가서
큰 주전자에 술을 받아 오곤 했습니다.
심부름을 하면서 크게 불평은 아니하였던 것 같습니다.
좀 무거우면 무릎으로 주전자를 차서
술을 조금 쏟아 버리는 정도의 심술은 부렸습니다.


어렵게는 살았지만 그래도 심성은 착했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를 다니면서는 상도동 지역에 신문배달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꼭 수금할 때가 되면
왜 신문사절이라고 했는데 신문을 넣느냐면서
저한테 깡패짓을 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물론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지요


밤 늦게까지 기다렸다가 그분들이 오시면
귀가 얼얼할 정도로 뺨따귀를 맞고서야
신문대금을 수금하곤 했습니다.


그 때 제가 힘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분명 잘못된 길로 접어들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체격도 작고 힘도 별로 없었던 것이
제 반항의 정도를 한정 지어 준 것 같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형편은 좀처럼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자동차 정비기술을 배우려다
지금은 돌아가신 작은 형님의 설득으로
상업고등학교 야간부에 진학을 했습니다.


낮에는 안국동에 있는 출판사에서 급사로 일을 했습니다.
졸업시험 기간에는 수업료가 미납되었다고 시험을 보다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제 형편을 아는 친구가 대납을 해 주어서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학업을 마쳤는데
무슨 변변한 무기(요즘 말하는 스펙)를 가졌겠습니까만
그래도 그 시절에는 상업고등학교 졸업장이 있으면
이력서는 낼 만한 시절이었습니다.


심성은 착했던 관계로 그나마 선배들의 소개로 제법 규모가 있는
염색회사 경리부에 입사를 했습니다.
그 당시 섬유업종의 공장 근무환경과 조건은 굉장히 열악했습니다.
직원들을 집에서 부리는 종같이 취급을 하던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열등감이 저를 겹겹이 둘러 쌓겠습니까?


그러나 한편으로는 "돈과 권력과 불의와의 불협,
그리고 인간 부조리성에 대한 철두철미한 도전"이라는 가치를
가슴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군 입대를 했습니다.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마치고 육군행정학교에서
부관병과 특기교육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상업고등학교 시절에 익혀 두었던
타자 능력(1분에 600타를 쳤음)이 빛을 발했습니다.
10주간 교육에서 1등을 했습니다.”


그 후 그분은 일반 병과가 아닌 부대에 배치 되었습니다.
그리고 33개월을 근무하면서 그 시절에
세상을 다 배웠다고 할 만큼 큰 경험을 하였습니다.
격변하던 시절 고위직에 있는 분들의 부침을 곁에서 보게 된 것입니다. 


그때 그분은 인생에 큰 교훈을 얻었다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어떤 경우든, 성공하는 사람들은
한가지 공통된 장점들이 있으시더군요
바로 성실이었습니다.
제 나름으로는 거기서 그 성실을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또, 세상은 지식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지혜로 살아내는 것이라는 것도 배웠습니다.”


비록 사병이었지만 XX분석 분야와
문서작성의 전문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 성실이 그 동안 저를 옭아맸던
열등감으로부터도 자유케 했습니다.
이 기간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 버린 겁니다. 
 
전역을 하고 중소기업을 다니다가
91년 2월에 종합건설에 입사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어느 부장님이 저를 부르셨습니다.
"당신 조건으로 어떻게 대기업에 입사를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조건으로는 대리 이상은 되기 어려우니까 적당히 해" 그러시더군요


저도 한 성질하던 사람이었는데
이상하게 그 이야기에 반감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마음상태였습니다.
"부장 같은 대리가 되면 돼지 뭐!"
이런 생각이 마음을 채웠습니다.


그러니 더 열심히 하게 되었고
나름 전문가 반열에 들게 되었습니다.
만일 그 때까지 제가 열등감에 빠져 있었다면
직장을 그만 두고 다른 길을 찾았겠지요
 
돌이켜 보면 제 인생길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배반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오늘 제가 좀처럼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했습니다.
건설산업이 정말 어렵습니다.
또, 개별회사들은 더 어렵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 장기간 있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심한 열등감에 빠질 수 있습니다.


열등감을 원천봉쇄 하려면 성실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끊임없이 할 일을 만들어 내고
새로운 방법을 찾고 또 찾아 보는 겁니다.


혁신이나 창의는 없던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나는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하고 있는 일에서 개선할 부분을 고민한 결과가
다음에 반영되는 것이 혁신이고 창의인 것입니다.
그래서 나름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 반열에 들어야 합니다.
 
내세울 조건이 별로 없습니까?
실패를 겪어 넘어져 무릎이 깨졌습니까?
사방이 꽉 막혀 있습니까?
두들기십시오
간절히 구하십시오
활짝 열릴 것입니다.”

 
* 오늘의 단상 *  
희생 없이 원칙을 지키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나 
지켜진 원칙은 길이 됩니다.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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