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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성악가 존 서덜랜드가 헨델의 메시야 중 제45곡 ‘내 주는 살아계시고’를 런던 심포니와 부르게 되었습니다. 최고의 소프라노답게 리허설임에도 완벽한 발성과 테크닉으로 불렀습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때 지휘자인 콜린 데이비스가 웃으면서 다시 한 번 하자고 했습니다. 서덜랜드는 기꺼이 다시 노래를 불렀습니다. 단원들은 또다시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습니다. 그런데 데이비스가 또 “다시 한 번 하자”고 했습니다. 서덜랜드는 불쾌했지만 보란 듯이 완벽하게 노래를 했습니다. 데이비스는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최고의 연주였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는 오케스트라를 향해 “한 번만 더 하자”고 말했습니다. 화가 난 서덜랜드는 “무엇이 문제냐”며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데이비스는 서덜랜드를 향해 조용히 말했습니다. “당신은 ‘내 주는 살아계시고’를 노래했는데 저는 당신의 노래 속에서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느끼질 못했습니다. 정말 당신에게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입니까?” 이 대화가 오간 뒤에 서덜랜드는 다시 노래를 불렀지만 너무 눈물이 나서 리허설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적인 리허설로 기억됐다고 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내 주는 살아계시고”라고 수없이 말합니다. 정말 여러분에게 주님은 살아계신 분입니까.
김한호 목사(춘천동부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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