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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道是也非也(천도시야비야?)

이정수 목사............... 조회 수 3112 추천 수 0 2010.01.03 21:10:14
.........
고전예화 532. 天道是也非也(천도시야비야?)

*唐 沈佺期(심전기, 656-714)는 北邙山(북망산)에서
北邙山上列墳塋(북망산상열분영: 북망산 위에 열지어 선 무덤들)
萬古千秋對洛城(만고천추대낙성: 오랜 세월 낙양성을 내려다보고 있다)
城中日夕歌鐘起(성중일석가종기: 성중에는 아침 저녁으로 풍악소리 낭자한데)
山上唯聞松柏聲(산상유문송백성: 산 위엔 오직 송백 숲의 쓸쓸한 바람 소리 뿐!)

*明 李夢陽(이몽양, 1472-1529)은 新莊漫興(신장만흥)에서
昨來杏花白(작래행화백: 어제 왔을 때는 살구꽃 희었는데)
今來楝花赤(금래련화적: 오늘 와 보니 단향목 꽃 붉구나)
一花復一花(일화부일화: 한 꽃이 피고 또 다른 한 꽃이 피는구나)
坐見歲年易(조견세년이: 고요히 정좌하여 가는 세월 지켜보도다)

*東漢(동한)의 한 시인은
生年不滿百(생년불만백: 인생은 백년도 안 되는데)
常懷千年憂(상회천년우: 모두 천년 근심을 품고 사네)
晝短夜苦長(주단야고장: 낮은 짧고 밤은 길고 괴로우니)
何不秉燭遊(하불병촉유: 어찌 촛불을 밝히고 즐기지 않으랴)
爲樂當及時(위락당급시: 즐거움은 마땅히 오늘 즐기는 것!)
何能待來玆(하능대래자: 어찌 내일을 기다려 즐기자 하는가?)
愚者愛惜費(우자애석비: 어리석은 자는 돈이 아까워 오늘 즐기지 못하다가)
但爲後世咍(단위후세해: 훗날,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도다)
仙人王子喬(선인왕자교: 선인인 된 왕자교)
難可與等期(난가여등기: 그 처럼 살기는 가히 어려운 일이로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鮑照(포조 414-466)는 擬行路亂(의행로난-험난한 삶)에서 위의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말합니다.

自顧聖賢盡貧賤(자고성현진빈천: 예로부터 성현은 언제나 빈천하였거늘)
何況我輩孤且直(하황아배고차직: 하물며 외롭고 곧은 우리들이랴)

포조는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창랑지수청혜 가이탁오영 창랑지수탁혜 가이탁오족: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내 갓을 씻을 것이오,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고 갈 뿐!) 이라고 하는 漁翁(어옹-늙은 어부)의 충고를 거부하고 품에 돌을 품고 覓羅水(멱라수)에 몸을 던진 굴원의 분위기입니다.

심전기-이몽양의 분위기가 옳은가? 포조와 굴원의 분위기가 옳은가? 나는 여기서 司馬遷(사마천)의 물음을 생각합니다. 天道是也非也(천도시야비야?)-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데 현실은 전혀 다르다. 그렇다면 과연 天道가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댓글 '1'

길벗

2018.09.07 09:00:11

참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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